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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이주 없이 공사 진행...현대건설, 공동주택 리뉴얼 신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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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이주 없이 공사 진행...현대건설, 공동주택 리뉴얼 신사업 추진

이주 없이 신축 수준 품질 실현...사업 진행 절차 속도 빠르고 안정적
정비사업 추진 어려운 단지 대안 가능...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 첫 시작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프리미엄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대수선 신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를 시작으로 입주민 이주 없이 노후 공동주택을 리뉴얼하는 신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현대건설 대수선 신사업 비교 표.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프리미엄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대수선 신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를 시작으로 입주민 이주 없이 노후 공동주택을 리뉴얼하는 신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현대건설 대수선 신사업 비교 표.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입주민 이주 없이 노후 공동주택을 리뉴얼하는 신사업을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프리미엄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대수선 신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 단지를 이주 없이 리뉴얼해 신축 수준의 주거 품질과 프리미엄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젝트다.

현실적인 여건상 재건축이나 증축형 리모델링이 어려운 단지의 실질적인 생활 개선을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재건축 연한과 안전진단 통과 요건, 용적률 제한 등 각종 규제와 높은 분담금 등으로 기존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단지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을 체결한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는 준공 18년차 대단지로 주차장 누수와 노후 설비, 커뮤니티 공간 부족 등 노후 단지 공통의 개선 사항을 갖고 있다.

노후 단지의 한계로 인근 신축 단지와 시세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대수선 신사업이 완료되면 시세 차이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단지 내에 부족했던 주거 여건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차별화된 설계를 준비 중이다.

사업의 적용 범위는 공용부와 세대 내부로 분류된다. 공용부는 외벽과 주동 입구, 조경 및 커뮤니티 공간 등 외관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지하주차장 시스템, 전기차 화재 방지 설비, 스마트 출입 제어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며 입주민은 이주할 필요가 없다.

세대 내부는 층간소음 저감 구조, 고성능 창호, 하이오티 기반 시스템, 에너지 절감 설비 등을 포함한 인테리어 공사로서 희망하는 세대에 한해 적용한다.

사업 진행 절차가 간소하고 안정적인 점도 강점이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기존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주택법을 적용받아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신사업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비교적 빠르게 진행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사업을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설계와 행정, 시공, 사후관리(AS)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며 “두 사업자와 지자체가 다자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기존 건축물 철거를 최소화해 재건축 대비 건축폐기물 발생이 적고 이주 없이 공사가 가능해 기존 입주민의 주거 안정성과 거주지역 내 공동체 의식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의 한계를 해소하는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품격과 시장 경쟁력까지 높이는 새로운 주거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차별화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