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도시정비 전체 수주액 26조3529억...전년 연간 수주액 대비 94.5% 달성
1위 현대건설 5조1988억…포스코이앤씨·삼성물산도 수주액 5조 넘어
작년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이 1·2위...올해 1·2위 뒤바뀌고 DL이앤씨 약진
1위 현대건설 5조1988억…포스코이앤씨·삼성물산도 수주액 5조 넘어
작년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이 1·2위...올해 1·2위 뒤바뀌고 DL이앤씨 약진

수주금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순위도 요동쳤다. 지난해 2위였던 현대건설이 올해는 정상을 차지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5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4일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26조352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주액(9조8261억원)의 268.1%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27조8702억원)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4위는 2조6830억원인 DL이앤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롯데건설(2조5354억원), HDC현대산업개발(2조2262억원), GS건설(2조1949억원) 등의 순이다.
대우건설은 8673억원, SK에코플랜트는 5958억원으로 1조원에 미치지 못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태라 올 상반기 수주 실적이 전무하다.

수주 순위도 지난해 상반기와 달라졌다.
지난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가장 많은 수주고를 올린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상반기 총 6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 3조5525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총 3조3059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6782억원)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7740억원),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5139억원),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7057억원) 등이다.
3위는 롯데건설로 신반포 12차 재건축과 강동구 천호우성 재건축 등을 수주해 937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4위는 SK에코플랜트다.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2572억원), 강북 미아11구역 재개발(2151억원),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2203억원) 등 5건으로 8998억원을 수주했다.
5위 삼성물산은 잠원강변 리모델링(2320억원)과 부산 광안3구역 재개발(5112억원) 등 2건으로 7432억원을 수주했다. 올해 상반기 5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린 것과 상반된다. GS건설은 민락2구역 재개발(3868억원) 한 곳을 수주했다.
반면 10대 건설사 중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호반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정비사업에서 수주를 하지 못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상위권 건설사들이 서울 주요 지역이나 지방의 대형 도시정비사업을 싹쓸이 해가고 있어 그 외의 건설사가 대형 사업을 수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