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친환경·고효율 ‘K-난방’ 인프라를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북방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난은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을 연속으로 방문해 친환경·고효율 ‘K-난방’ 시스템의 해외 보급 확대와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한난이 기존 우즈베키스탄 중심의 해외사업을 중앙아시아 전역 및 몽골까지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로 신시장 개척과 북방 비즈니스 본격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정용기 사장은 알리쉐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회담에서 △지작 지역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뉴타슈켄트 신도시 친환경 열공급 시스템 적용 등을 논의했다.
올해는 몽골과 키르기스스탄으로 해외사업 범위를 넓혔다. ‘저탄소·고효율 K-난방 도입 로드맵’ 과제가 국제협력사업으로 선정된 몽골과 지난 6월 10일 한난을 방문해 K-난방 시스템 도입을 공식 요청한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와의 회담을 통해 중앙아시아로의 확대 진출을 가시화했다.
한난은 이번 방문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현장 여건을 직접 점검하고 각국 정부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몽골에 대해서는 ‘K-난방 초원길을 가다’라는 슬로건 아래 몽골의 노후화된 지역난방 설비를 현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석탄발전소를 천연가스 기반의 열병합 발전으로 개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몽골 에너지부와 열병합발전 및 재생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할 계획이며 과거 한난이 수행했던 울란바토르, 바룬우르트 지역의 지역난방 현대화 시설 상태 점검 및 울란바토르 석탄발전소의 친환경 열병합 발전 전환 가능성도 확인한다.
이어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으로 넘어가 노후 지역난방 설비 실사를 진행하고 정부 관계자들과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현재 한난과 협력해 추진 중인 지역난방 현대화 관련 국제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하며 수도인 비슈케크의 에너지 설비를 관할하는 비슈케크 시청 및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에너지부와 MOU를 체결한다. 한난은 이를 우즈벡을 넘어 키르기스스탄에도 K-난방이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추진 기반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 방문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난 4월 공식 출범한 ‘우즈벡 열공급공사’와 공동으로 선진 지역난방 기술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7곳과 함께 기술 홍보회를 열어 민관 동반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난 정용기 사장은 “몽골, 중앙아시아 등 북방 국가들은 노후 설비 개선과 에너지 전환 수요가 크다”며 “우리 한난의 K-난방은 고효율·저탄소 기술로 현지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외교적 협력관계 강화와 한국 기업들의 해외 동반 진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