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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액 2조4972억…38.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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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액 2조4972억…38.4% 감소

거래량 1037건…올 2월 이후 최저
광주·서울·부산·전남 등 9곳서 감소
서울 거래액 전월 대비 57.8% 줄어
“자금 부담이 높아 투자 심리 위축”
10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전월보다 14.7% 줄어든 1037건이다. 이는 2025년 1월(832건)과 2월(1022건) 이후 최저 기록이다.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추이. 사진=부동산플래닛이미지 확대보기
10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전월보다 14.7% 줄어든 1037건이다. 이는 2025년 1월(832건)과 2월(1022건) 이후 최저 기록이다.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추이. 사진=부동산플래닛
지난 8월 서울의 상업 업무용 빌딩 거래가 급감하면서 전국 거래액이 1조5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전월보다 14.7% 줄어든 1037건이다. 이는 올해 2월(1022건) 이후 최저 기록이다.

거래금액은 7월 4조553억원에서 8월 2조4972억원으로 38.4% 감소하며 두 달 만에 4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떨어졌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은 8곳이다. 광주가 7월 35건에서 45.7% 줄어든 19건으로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서울(-35.1%), 부산(-33.7%), 전남(-32%), 경기(-22.4%), 대전(-18.2%) 순으로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9개 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울이 7월 2조9386억원에서 8월 1조2410억원으로 57.8%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대구(573억원, -42.3%), 인천(556억원, -41.7%), 경북(570억원, -39.4%), 전남(190억원, -33.8%)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세종은 2건에서 50% 증가한 3건, 13억원에서 153.8% 오른 33억원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에서 모두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시군구별 8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를 살펴보면 경기 화성시가 26건으로 최다 거래량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전북 전주시(25건), 충북 청주시·충남 천안시(각 21건), 경남 창원시(20건), 서울 강남구(1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6935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 용인시(2607억원), 서울 마포구(1035억원), 서울 서초구(512억원), 서울 중구(507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10억원 미만 빌딩은 경기(112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으며 경북(67건), 강원(63건), 전북(61건), 충남(54건) 등이 뒤를 이었다.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에서도 경기(76건) 거래량이 최다였으며 서울(66건), 부산(28건), 충남(14건) 등의 순이었다.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과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에서는 서울이 각각 22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300억원 이상 빌딩 역시 경기 1건을 제외하면 모두 서울(7건)에 집중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8월에는 서울 거래금액이 감소하면서 시장 전반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대외 여건 불안정과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높은 상황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신중한 투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