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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 국내외 실적발표 제한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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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 국내외 실적발표 제한적 반등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이번 주 증시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지방선거, 미국 FOMC 및 경제지표 등 대외적 이슈들과 함께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이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차 양적완화 실시가 결정된 이후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주 후반 발표될 9월 주택지표와 내구재주문 등에서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QE3효과 및 스페인 변화,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미국의 9월 고용,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기지표 개선과 더불어 7~8월 경제지표가 상향 조정되면서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도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는 23~2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QE3효과 및 정책연속성에 대한 신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26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한국과 미국의 경기 저점 시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3분기와 4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각각 2.25%와 2.7%로 예상치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경기 저점도 임박한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문제는 21일 스페인의 지방선거가 종료된 이후 구제금융을 반대할 정치적 명분이 약화되면서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스페인 구제금융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 아래 신용등급을 반영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주요 외신들도 구제금융이 임박했음을 보도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문제에 대한 해법이 도출되면서 이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의 재개에 이어 외국인 수급면에 있어 긍정적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 관련 지표도 지속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는 5%대 중반과 4%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고 프랑스 주요 은행들의 주가는 2012년 3월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내외 기업 실적발표, 주가향방의 열쇠
이같은 매크로 환경의 긍정적 변화로 전체증시의 충격은 낮은 반면, 국내 자동차·화학·IT업종 대표주들의 3분기 실적발표로 종목별 등락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만 전반적인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지수의 탄력적인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면서 “미국 재정절벽 이슈와 스페인 구제금융의 시장 우려감이 잔존해있어 불확실성이 완전히 청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실적도 불확실성에 놓여 있어 당분간 종목선택에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면서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슬림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애플(23일 아이패드미니 출시, 25일 실적발표), MS의 윈도8・서피스(테플릿PC)출시 등 매크로 변수에 의해 국내 증시가 박스권 중단 이상의 회복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반등국면이 지속될 경우 스페인 구제금융의 현실화 가능성을 반영할만한 조선・은행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IT주들은 애플 및 윈도우 효과의 긍정적인 파급력이 예상되며 다음주 실적발표가 예정된 스마트폰 관련주들(삼성전기, LG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기관이 선호하는 IT부품과 제약업종에 대한 중기적 관점을 유지하되 3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된 자동차·화학·IT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지난주 코스피는 지난주 종가보다 10.58포인트(0.54%) 상승한 1943.84로 마감됐다. 한 주간 외국인은 3천473억원, 개인은 3천138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7천2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1.05포인트(3.89%)로 큰 폭 하락하며 518.8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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