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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 "엔터테인먼트 중국모멘텀 부각, 에스엠·와이지 레벨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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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 "엔터테인먼트 중국모멘텀 부각, 에스엠·와이지 레벨업 기대"

사진=뉴시스, 중국에서 인기몰이중인 그룹 '엑소'. 소속사는 중국진출에 적극적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다.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뉴시스, 중국에서 인기몰이중인 그룹 '엑소'. 소속사는 중국진출에 적극적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KDB대우증권은 6일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또 중국 합작법인을 오랫동안 준비해온 에스엠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9000원, 4분기부터 중국 디지털 로열티 인식이 시작되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중국음악시장 형성, 디지털콘텐츠 매출 초기단계

엔터테인먼트업종을 레벨업 할 2016년 최고 모멘텀은 중국음악시장 형성이다. 2015년 7월 중국 정부의 불법 음원 단속 선언을 시작으로 국내 음악 기업의 중국 음원 매출액 계상이 4분기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에스엠은 바이두에, 와이지는 텐센트에 음원을 포함한 디지털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콘텐츠 매출은 비교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다. 매출 인식은 특정 중국 기업에 독점판매권을 제공하며 미니멈 개런티를 수취하고, 사전에 협의한 기준치를 초과한 판매분에 대해 일부 러닝 개런티가 추가되는 방식이다.
현재 양사 별로 분기 당 20억~30억원 수준(현재는 미니멈 개런티 위주)의 중국 디지틸 로열티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2016년에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엠, 와이지 중국디지털 로열티 등으로 4분기 실적개선 유력

이미 에스엠과 와이지는 일본 공연 로열티와 중국 디지털 로열티 인식 등에 힘입어 4분기 견조한 실적(4분기 영업이익 에스엠 130억원, 와이지 70억원 예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스엠 중국 합작법인 설립이 업종 주가 상승의 발화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스엠의 중국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이 여러 차례 보도되고 있다. 에스엠과 같은 음악 기업이 중국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자본 부담 때문만은 아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초기 투자 비용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인 아티스트를 중국에서 데뷔시키는 현지화 진출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현지화 전략은 멤버 이탈이나 장기적인 중국 정부의 규제 가능성 등 중국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엔터시장 규모에 단순 대입하면 장기적으로 중국에는 8조원 이상의 공연 시장과 4조원 이상의 음원 시장이 형성 될 것으로 계산된다"라며 "이제 그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가는 모습을 향후 2~3년간 관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