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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대우조선해양 손실 불가피에도 급등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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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대우조선해양 손실 불가피에도 급등 이유는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은행주들이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 소식에 대거 상승했다.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하나금융지주(3.71%), 신한지주(1.26%), KB금융(1.21%) 등 주요 은행주는 전거래일대비 상승 마감했다.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 수혈 등 회생을 통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번 구조조정 방안에 따르면 회사채와 CP 채권자,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채무 재조정이 이뤄져야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이 투입된다. 결과적으로 은행의 경우 이번 방안은 사실 악재에 가깝다.

그럼에도 이날 은행주가 오른 것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이 더욱 강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을 꾸준히 줄여왔으며 충당금도 계속 쌓아왔기 때문에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 분석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익스포저는 19조8000억원이다. 대규모의 금액이지만 충당금적립률을 100% 수준까지 높일 경우에도 손실발생액이 지난해 순이익 규모를 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는 논리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