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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하반기 미디어 실적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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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하반기 미디어 실적 회복 기대

2020년 하반기에도 언택트 기조 확대에 따른 커머스 부문의 선전 예상


CJ ENM은 2020년 하반기에도 언택트 기조 확대에 따른 커머스 부문의 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미디어 부문의 영업환경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방송 부문은 컨텐츠 제작비 축소와 비용통제 등을 통해 마진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계획된 텐트폴 작품 라인업에 대한 훼손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편성 재구성 과 비용 집행 효율화를 통해 전년 대비 약 10~15% 수준의 제작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광고 시장의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도 역점을 기울이며 탄력적이고 유연한 운용체계를 마련해 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온라인 커머스 수요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CJ ENM의 2분기 매출액은 9234억원(전년동기 대비 8.1% 감소, 헬로비전 제외), 영업이익은 564억원(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41.8%)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커머스 부문의 영업이익은 413억원(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CJ ENM에 대해 2020년 상반기 Covid-19 영향으로 커머스 부문은 언택트 기반 수요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상대적인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미디어 부문의 실적 둔화현상은 불가피했다. 영화와 음악 부문의 수요 위축과 더불어, 방송 광고 역시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디지털 부문의 성장을 통해 일부 부정적 영향은 상쇄됐지만 그럼에도 한계선을 넘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CJ ENM의 미디어 부문 영업이익은 161억원(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55.9% )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Covid-19 영향에 따른 광고수요 위축으로 TV광고의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튜브, Tving 등을 통한 디지털 매출은 호조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2020년 하반기 실적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커머스 부문의 수요 증가세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영화 음악 등의 사업부문은 2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평가한다.

방송 부문 역시 제작비 통제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역점을 두게 될 전망이다. 만약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한령 해제가 가시화된다면, 중국향 컨텐츠 판매 관련 수혜도 기대해 볼 만 하다.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디지털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CJ ENM의 브랜드와 컨텐츠 경쟁력 강화 기조 역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 유지를 제시했다.

CJ ENM은 미디어, 커머스, 영화, 음악 사업을 담당하는 CJ 계열사다. 사업환경은 현재 국내 홈쇼핑 업계는 6개사가 영업중이며, TV 인터넷 등의 보급율이 높고 택배서비스의 등장이 홈쇼핑의 성공요인으로 주목받았다. 편리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소비스타일이 바뀌고 있어 홈쇼핑 이용율은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CJ ENM은 경기변동에 다소 영향을 받고 있으나 영업흐름에 걸림돌이 될 정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동사의 주요제품은 미디어사업 (37.7%), 커머스사업 (27.1%), 영화/공연사업 (4.1%), 음악사업 (5.4%), 유선방송사업 (25.5%), 등으로 구성된다. CJ ENM의 실적은 내수경기 호황, 중국 등 신흥시장 진출 성공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CJ ENM의 재무건전성은 중상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59%, 유동비율 84%
,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16%, 이자보상배율 10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CJ ENM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CJ(40.07%), 이재현(1.82%), 이선호(0.5%), 기타(0.31%) 등으로 합계 42.7%다.

CJ ENM의 최고경영자는 허민회 허민호 공동대표가 맡고 있다. 옛 사명은 씨제이오쇼핑이었고 설립일은 1994년 12월16일, 상장일은 1999년 11월22일이다. 직원 수는 2020년 3월 기준 3632명이다. 본사 주소지는 서울 서초구 과천대로 870-13 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하나은행 전자상가 지점이다. 주요품목은 종합유선방송사업,광고영화프로그램 제작,공급,홈쇼핑 등으로 구성된다.

CJ ENM은 2018년 7월 국내 홈쇼핑 업계 1위인 CJ오쇼핑(존속법인)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CJ E&M(피합병소멸법인)이 합병하여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방송채널 콘텐츠을 제작하는 미디어사업, TV CJmall을 통한 커머스사업, 영화 제작/투자/배급 등의 영화사업, 음반 제작/유통, 콘서트 등의 음악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종속기업은 드라마콘텐츠 기획 제작과 미디어 플랫폼 배급 등을 영위하는 스튜디오드래곤이다.

CJ ENM의 현황은 큰 폭의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은 하락추세다. 방송과 커머스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CJ E&M의 CJ ENM으로의 흡수합병에 따른 영화 음악 공연사업 부문의 매출 반영으로 외형은 전년대비 크게 확대됐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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