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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 CIO, 비트코인 반토막 날 수 있다더니... “찐바닥은 1만5000달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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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 CIO, 비트코인 반토막 날 수 있다더니... “찐바닥은 1만5000달러” 주장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CI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CIO. 사진=로이터
“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진정한 바닥은 1만 달러가 진짜 바닥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극단적이라면 난 1만5000달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미국 굴지의 자산운용사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마이너드가 24일(현지 시각) 경제전문매체 CNBC 앵커 낸시 행거포드에게 한 말이다.

마이너드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진짜 바닥에 대한 전망을 공유했다고 CNBC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CNBC에 출연해 "짧은 기간에 이뤄진 비트코인의 어마어마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매우 거품이 끼었다"며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너드 CIO는 "비트코인이 개당 2만∼3만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50% 하락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2배 이상 올라 지난 4월 6만5000달러 안팎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 22일 3만 달러 선이 한때 무너지기도 했다.

마이너드는 "비트코인이 2만 달러까지 폭락한다면 서둘러 구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시장이 사라지면 보통 통합에 몇 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지금 당장 비트코인에 돈을 넣고 싶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은행들이 경제에 투입하는 돈의 양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마이너드는 통화 공급 완화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여 암호화폐가 더 떨어질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마이너드는 많은 기관투자자 자금이 암호화폐로 유입됨에 따라 장기간에 걸쳐 비트코인에 대한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때까지 비트코인은 "매우 변동성이 큰 투기 자산"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너드는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40만~6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한 바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