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운용사 구겐하임(Guggenheim)의 스콧 마이너드(Scott Minerd)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비트코인에 대한 또 다른 약세 예측과 비트코인 가격의 ‘진짜 바닥’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바닥은 아직 멀었으며 15,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마이너드는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글로벌 자산운용 투자자문 부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 (Guggenheim Investments) 회장을 맡고 있다.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는 고정수익, 지분, 대안 전략 등 총자산 약 2,70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그는 금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적 지표를 보면 가장 밑바닥에 1만 달러가 들어간다. 그건 좀 지나치니까 1만 5000달러라고 해야겠다”고 말했다.
지난 화요일 그는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저항선이 무너짐에 따라 암호화폐의 감소가 더 있는지 살펴보라. 다음 저항선 수준은 2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후 이런 예측이 나왔다. 마이너드는 금요일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상당한 ‘중앙은행 유동성’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유동성이 사라지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 3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기사 작성 당시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닷컴 마케츠(Bitcoin.com Markets)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3만1,583달러였다. 그는 암호화폐가 재상승하기 전에 2, 3년간 횡보해야 한다며 2만 달러에 다시 뛰어드는 것에 대해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마이너드는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몇 가지 약세 예측을 제시하며 “나는 사람들이 지금 당장 비트코인에 돈을 넣고 싶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비트코인 가격 조정에 대한 경고를 한 뒤 5월 비트코인의 대량 매도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단기 약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마이너드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많은 근본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비트코인의 공급과 세계의 금의 공급을 연관시킨다고 생각한다면, 만약 비트코인이 그런 종류의 숫자로 간다면. 비트코인 당 40만~60만 달러에 대해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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