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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계열 삼정건업, 고배당으로 작년 현금배당성향 91%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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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계열 삼정건업, 고배당으로 작년 현금배당성향 91% 달해

지난해 순익 22억원 중 20억원 배당금 지급
허씨 오너가 4세가 지분 100%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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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GS그룹계열의 삼정건업은 GS 오너가에서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회사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감시대상 기업입니다.

삼정건업은 2012년 10월 1일에 설립됐으며 부동산임대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삼삼정건업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GS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로 지정됐습니다.
삼정건업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총수일가 지분율이 20%를 넘기 때문에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으로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여부가 공정위의 감시에 놓이게 됩니다.

삼정건업은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72억원, 영업이익 30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종업원 수는 5명입니다. 삼정건업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삼정건업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임대료수입이 40억원, 관리비 30억원, 주차비 2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삼정건업은 지난해 특수관계자인 삼양통상과의 영업수익 거래액이 4억9369만원에 이릅니다.

삼정건업이 한창 때인 2014년에는 영업수익이 103억원을 기록했는데 임대료수입 68억원, 관리비 32억원, 주차비 2억원에 달했습니다.

삼정건업은 지난해 순익 22억원 가운데 배당금으로 20억원을 지급했습니다. 현금배당성향이 91% 수준에 달합니다. 삼정건업이 현금으로 지급한 배당금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허씨 오너가에게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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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삼정건업은 지난 2012년 자본금 1185억원으로 출범했습니다. 설립 초기 지분분포는 고(故) 허정구 회장의 장남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이 당시 지분 50%, 차남인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과 3남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이 각각 25% 보유해 허 씨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했습니다.

삼정건업의 지분은 2018년 오너가의 지분이 자녀들에게 지분이 넘겨지면서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이 지분 30%, 허정윤 씨가 20%,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허자홍 에이치플러스에코 대표가 각각 12.5%, 허서홍 GS 부사장이 16.25%, 허유정 씨가 8.75%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8년 GS오너가 4세에게 넘겨진 삼정건업의 지분 분포는 지난 5월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정건업은 지난 2017년 12월 15일에는 유상감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350억원 줄여 835억원으로 내렸습니다.

GS그룹은 허 씨 오너가에서 50명 가까이 지주회사인 GS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오너가의 지분 쪼개기의 형태로 되어 있는 개인 성격의 회사가 많아 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감시대상 타깃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