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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캐시 40% 폭락…해커, 투표 사기로 토네이도 캐시 DAO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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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캐시 40% 폭락…해커, 투표 사기로 토네이도 캐시 DAO 장악

토네이도 캐시가 지난 20일 해커의 공격을 받아 DAO를 장악 당하면서 TORN 토큰이 40% 이상 폭락했다. 출처=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토네이도 캐시가 지난 20일 해커의 공격을 받아 DAO를 장악 당하면서 TORN 토큰이 40% 이상 폭락했다. 출처=트위터
해커의 공격을 받은 토네이도 캐시(TORN)가 40% 폭락했다.

개인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암호화폐 믹서인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의 운영, 자금, 향후 계획을 처리하는 탈중앙화 거래소(DAO)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신원 미상의 공격자 또는 공격자 그룹에 의해 사실상 장악당했다고 코인데스크와 코인테렐그래프 등 다수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탈중앙화 자율 조직의 줄임말인 DAO는 토큰 보유자가 프로젝트 변경을 제안하기 위한 투표로 보유 자산을 동결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변경 사항은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는 목적에 자금을 배치하는 것부터 다른 네트워크에서의 확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주말이 시작될 무렵, 공격자는 메인 거버넌스 계약에서 보유한 토른(TORN) 토큰이나 잠긴 토른 토큰의 인출 등 토네이도 캐시의 일부 측면을 처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가짜 투표를 부여하는 코드 기능을 숨긴 악성 제안을 떠돌았다.

20일 3:25 ET, 공격자가 악의적인 제안에 120만 표를 부여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제안이 70만개 이상의 정당한 투표를 받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격자는 토네이도 캐시 거버넌스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얻었다.

공격자는 모든 거버넌스 투표에 액세스할 수 있는 로직 업데이트를 허용하는 일부 악성 코드를 제외하고는 이전 버전을 모방한 제안서를 제출해 이 작업을 수행했다.

연구 기반 기술 투자 회사인 패러다임(Paradigm)의 샘씨즈선(@samczsun)은 21일 트위터에 "이제 그들은 모든 투표권을 가졌으니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올렸다. 그는 "이번 사건의 경우, 그들은 단순히 1만 개의 투표를 TORN으로 철회하고 모두 팔아넘겼다"고 적었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이 공격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통해 자금을 전달하여 자금과 암호화폐 주소의 이동을 숨기거나 모호하게 하는 실제 토네이도 캐시 프로토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번 공격은 토네이도 캐시의 작동과 관련된 스마트 컨트랙트나 기술을 악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토네이도사우르스-엑=헥스(Tornadosaurus-Hex) 또는 미스터 토네이도사우르스 헥스(Mr. Tornadosaurus Hex)라는 이름을 사용하는토네이도 캐시의 활동적인 커뮤니티는 거버넌스의 모든 자금이 잠재적으로 손상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모든 구성원에게 거버넌스에 잠긴 모든 자금을 인출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토네이도 캐시 커뮤니티에서는 코드 변경 사항을 되돌리기 위한 새로운 제안이 올라오고 있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공격자가 악의적으로 100만 개 이상의 토네이도를 발행했으며, 이는 현재 가격으로 4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들은 아예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보유자들에게 새로운 토큰을 에어드롭(airdrop: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하자고 제안했다.

21일 토네이도케시(TORN)/달러(USD) 가격 1일 차트. 21일 미국 뉴욕시간 오전 11시 18분 현재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거버넌스 공격으로 인해 토네이도 캐시의 TORN 토큰은 지난 24시간 전 대비가격이 약 32% 급락해 약 4.3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21일 토네이도케시(TORN)/달러(USD) 가격 1일 차트. 21일 미국 뉴욕시간 오전 11시 18분 현재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거버넌스 공격으로 인해 토네이도 캐시의 TORN 토큰은 지난 24시간 전 대비가격이 약 32% 급락해 약 4.3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

21일 미국 뉴욕시간 오전 11시 18분 현재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거버넌스 공격으로 인해 토네이도 캐시의 TORN 토큰은 지난 24시간 전 대비가격이 약 32% 급락해 약 4.4달러에 거래됐다. 공격 직후 TORN은 40% 이상 폭락해 최저 3.73달러까지 떨어졌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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