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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FTC 위원 "모든 암호화폐 사기 단속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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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FTC 위원 "모든 암호화폐 사기 단속 못해"

미국 증권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한 위원은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사기가 너무 많기 때문에 모든 암호화폐 사기를 단속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CFTC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권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한 위원은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사기가 너무 많기 때문에 모든 암호화폐 사기를 단속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CFTC
미국의 한 고위 규제 당국자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사기가 너무 많기 때문에 모든 암호화폐 사기를 단속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5명의 위원 중 한 명인 크리스티 골드스미스 로메로는 최근 거래소 바이낸스와 FTX에 대한 민사 소송을 포함해 암호화폐 사건이 CFTC 포트폴리오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골드스미스 로메로는 23일 뉴욕시 변호사협회에서 열린 화이트칼라 범죄 컨퍼런스에서 "이 분야에는 사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든 사기를 단속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티 골드스미스 로메로 CFTC 위원은 23일 뉴욕시 변호사협회에서 열린 화이트칼라 범죄 컨퍼런스에서 이 분야에는 사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사진=뉴욕변호사협회(New York City Bar Association)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티 골드스미스 로메로 CFTC 위원은 23일 뉴욕시 변호사협회에서 열린 화이트칼라 범죄 컨퍼런스에서 "이 분야에는 사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사진=뉴욕변호사협회(New York City Bar Association) 트위터


로스틴 베넘 CFTC 의장은 암호화폐 현물 시장을 감독할 수 있는 더 큰 권한을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골드스미스 로메로 위원은 암호화폐 규제를 둘러싸고 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사이에 '세력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발했지만, 업계의 많은 상품이 새롭고 두 기관이 "여전히 이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녀는 또한 암호화폐 기업들이 CFTC를 더 많은 돈을 가진 증권거래위원회보다 잠재적으로 더 우호적인 규제 기관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골드스미스 로메로는 "CFTC가 가벼운 규제 기관이라는 생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벼운 규제 기관'이라는 말은 제 묘비에 절대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FTC는 암호화폐 관련 몇가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CFTC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 창펑('CZ') 바이낸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가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운영 혐의로 고소했다.

자오는 이 고소장을 "불완전한 사실의 나열"이라고 불렀다.

또 CFTC는 현재 파산한 FTX에 대한 소송에서 거래소와 설립자 샘 뱅크먼-프라이드가 80억 달러 이상의 고객 예치금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뱅크먼-프라이드는 미국 법무부의 관련 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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