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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CEO 열전] 네오리진 첸보 대표 "한국 거점으로 글로벌 게임 IP사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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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CEO 열전] 네오리진 첸보 대표 "한국 거점으로 글로벌 게임 IP사 도약할 것"

코스닥시장의 게임 관련 기업 네오리진이 게임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에서 코스닥 상장사 네오리진은 오전 10시 현재 0.89% 상승한 3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356억원 규모이다.

글로벌이코노믹이 네오리진 첸보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네오리진을 소개한다.

네오리진 대표이사 첸보 "한국 거점, 글로벌 게임 IP 기업으로 도약할 것"


네오리진 첸보 대표이사  사진=네오리진이미지 확대보기
네오리진 첸보 대표이사 사진=네오리진
첸보 대표이사는 중국 항저우에 있는 저장대학교 컴퓨터과를 졸업한 후, 열혈삼국이라는 중국 최초 삼국지 기반 웹게임‘열혈삼국’을 개발했다.

열혈삼국’은 유저들에게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랑을 받고 있으며,100여개 이상의 게임 관련 상을 수상했다. 누적 이용자 수가 3억 명 으로 회사에 큰 수익을 가져다줬다. ‘열혈삼국’은 동시 접속자수 70만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09년 웹게임 분야 1위 기업으로 성장해 넥슨에서 ‘열혈삼국’을 한국으로 수입해 성공적으로 서비스했다. 그 때부터 한국과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도 네오리진과 함께 하게 되었다.

2013년 중국 항저우에 ‘사소한 즐거움까지 모으자’라는 창립이념을 가지고 ‘뮤조이(妙聚)’라는 게임 퍼블리싱 회사를 설립했다. 창립 후 몇 년 만에 게임 개발 기술과 퍼블리싱 능력을 갖춰 전 세계 수천만명의 게이머들에게 인정받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을 창업해 연쇄창업자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엔젤투자자로도 유명하다.

첸보 대표는 네오리진의 핵심경쟁력과 향후 비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Q) 네오리진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


네오리진의 핵심 경쟁력을 크게 3가지로 나눠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역량입니다.

당사는 '여신전쟁'과 '권력의 법칙'을 글로벌시장과 한국/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하여 지금까지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표 게임인 '여신전쟁'은 한일 게임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2022년 5월에는 싱가폴의 뮤조이 인수를 통해 여신전쟁의 원천 IP를 확보하였고 퍼블리싱 지역을 글로벌시장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둘째, IP 라이선싱 비즈니스입니다.

당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 있는 클래식 IP를 발굴하고 있으며, 2022년 인기 게임 '루나'의 IP를 확보한 후 다양한 게임의 개발과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인 ‘여신전쟁’ IP도 신작게임을 개발하여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셋째, 독보적인 파트너십과 한중비즈니스 역량입니다.

당사의 관계사인 조이포트는 게임 개발 역량이 뛰어난 회사로, 뮤조이와도 10년 가까이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이포트는 네오리진의 '루나' IP 기반 게임을 다수 개발 중이며, 뮤조이는 중국 시장 내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네오리진이 한국과 중국 시장을 연결하는 허브이자 글로벌 게임 IP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루나IP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루나는 한 때 한국에서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즐겨하던 유명 IP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백만에 달하는 유저들에게 지금까지 15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당사는 2021년 한국 게임 회사 ‘펀타임’을 인수하면서 아시아 인기 IP인 루나의 저작권을 확보하였고 우수한 협력파트너를 선별해 IP 라이선스를 부여하여 다양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루나 모바일'은 태국에서, '루나:영항월지국'은 중국과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에서 출시하여 좋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특히 '루나:영항월지국'은 올해 5월 출시 후 해당 지역의 구글 및 iOS 순위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에는 상해문정과 협력하여 '루나 강림'이라는 모바일 게임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루나:럭키박스', '루나:모험일기' 등을 통해 '루나' IP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네오리진이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성장 전략과 비전에 대해 소개해 달라


당사는‘여신전쟁’과 '루나' 외에도 글로벌 가치를 지닌 IP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IP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장할 계획입니다. 특히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찾아낸 IP들을 적극적으로 사업화하면서, 한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네오리진의 대표게임 여신전쟁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네오리진의 대표게임 여신전쟁 이미지

네오리진, 어떤 회사일까?

글로벌 선두 게임 기업 네오리진은 게임 개발 기술과 퍼블리싱 능력을 갖춘 게임회사로 게임 업계의 새로운 기원을 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 보안사업부의 물적분할 및 매각을 완료한 후 게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네오리진은 15년간 사랑받고 있는 ‘열혈삼국’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방치형RPG게임 ‘여신전쟁’을 시작으로 ‘권력의 법칙’ 등 신작 게임을 잇따라 출시했다. 2022년에는 루나 IP(지식재산권)를 인수해 게임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여신전쟁은 2021년 3월 중국 ‘37게임즈’와 공동퍼블리싱을 진행해 일본에도 론칭했다. 5월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앱 2위를 했으며,당해 매출은 96억원을 달성했다.

2022년 5월에는 원천 IP 및 글로벌 퍼블리싱 회사를 인수해 매출액 162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권력의 법칙 또한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 93억원을 달성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 회사의 관계사인 뮤조이는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테크 기업으로 주로 게임 퍼블리싱, 라이브 방송 커머스, 메타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베이징, 광저우, 선전, 선양 등 중국 곳곳에 많은 자회사와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주주로는 ‘초상국캐피탈’ 및 ‘전광매체’ 등과 같은 국영기업이 함께하고 있으며, ‘틱톡’등 대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네오리진은 관계사가 개발한 개임과 외부에서 소싱한 우수한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으며, 한국의 우수한 게임을 찾아 뮤조이의 역량을 통해 중국 내 게임 판호를 취득하는 등 중국 진출을 도와 한국의 많은 게임 회사에게 새로운 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오리진의 또다른 관계사인 조이포트는 게임 개발 역량이 뛰어난 회사로, 뮤조이와도 10년가까이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신전쟁’은 네오리진과 조이포트가 협업하여 개발한 한중합작 게임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협업관계로 현재 조이포트는 네오리진의 '루나' IP 기반 게임을 개발 중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게임판호 심사가 엄격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조이포트는 중국 항저우에서 처음으로 게임 출판 허가증을 발급받은 이후 최근 3년간(2020~2022년) 총 45개의 판호를 발급받았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