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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9월 미국증시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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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9월 미국증시 매수 기회"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TP타워 본사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TP타워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향방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신한투자증권은 9월 미국시장 전략은 불확실성으로 포장된 박스권 안의 매수 기회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지난5일 블랙 먼데이 이후 수급이 꼬여버린 여파로 단기 주가 경로는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또한 9~10월 동안은 단기 시황 상 상하방 요소가 모두 공존해 박스권 등락을 예상했다.
또한 "박스 하단은 S&P 500 100일선에 해당하는 5350pt, 상단은 7월 기록한 12MF PER 고점인 5800pt"며 "9월 중 박스권 상하단을 강하게 뚫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박스권 회귀를 노린 단기 전술적 트레이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기적 관점에서 9~10월 박스권은 연말연초를 노린 주식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달러/금리 변화는 연말 미국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펀더멘탈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제거된 후 실적 모멘텀은 시장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시나리오대로 전개될 경우 주식시장은 2016년과 2020년 대선 직후 구가했던 상승세를 다시 구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경험적으로 이러한 랠리는 다음 해 5월까지는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 전략, 특히 기술주에 대한 판단은 고민스럽다"며 "이익은 여전히 기술주의 우위를 시사하나 수급 혼란이 잔존하고 과거 대선 전후 민감주 로테이션이 진행됐던 경험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기술주에 정반대 성격의 업종을 조합하는 바벨 전략이 유리하다"며 "금융, 부동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를 바벨의 한 축으로 선호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아직 남은 블랙 먼데이의 흔적이 남아 당장은 박스를 벗어나기 힘들다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락했던 주가는 대부분 회복됐고 8월 말 들어 주가는 흡사 강세의 면모까지 보여주고 있지만 9~10월 펼쳐질 단기 시황은 여전히 방향성을 확신하기 어려워 보인다" 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미국 시장 방향성을 볼때 3가지를 봐야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대선 직전은 통상 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시기"라며 "직전 10 번의 대선에서 극단값을 제거한 9~10월 평균 수익률은 -2.0%, 상승 확률도 5%에 그쳤다"고 말했다.

또한 "대선 구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며 "해리스가 민주당 후보로 추대되자 컨벤션 효과가 소멸하면서 다시 트럼프의 지지율이 반등 중이고, 향후 재정에 대한 우려도 점차 노출되고 있는점은 채권시장의 경계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것은 과거 극도의 수급 혼란이 진정됐던 경로가 V자보다는 W자에 가까운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투기적 세력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청산되면서 기업실적과 무관한 수급 혼란이 야기될 경우 주가 궤적은 쌍바닥을 형성하고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고, 혼란을 완전히 털어내는 데는 평균적으로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가 반등의 성격을 생각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블랙 먼데이 이후의 반등은 기존에 투매를 만들었던 경기 침체 우려, 엔화 강세發 수급 혼란이 진정되면서 전개됐다"며 "주가를 신고가로 이끌만한 인식의 변화까지 동반되진 않았고, 특히 펀더멘탈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고 안전자산 선호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