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넷마블, 2분기 이후 모바일 게임 중요... 목표가 ↓"

메리츠증권은 14일 넷마블에 대해 올해 신작 게임 모멘텀이 역성장 사이클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관건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 8000원에서 5만 2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 6750원이다.

넷마블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고,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마블 퓨처파이트' 및 '해리포터' 등 북미, 유럽 수요 게임의 성수기 효과가 환율과 함께 크게 작용한 것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말 이벤트 성과가 인식되었음을 고려했을 때 리얼타임 매출은 이보다 컸을 것"이라며 "다만, 외부 지적재산(IP)이며 2025년 지급수수료율 하락을 이끌었던 PC 자체 런처가 아닌 모바일 게임이라 지급수수료가 발생하며 매출은 570억원 상회했으나 이익은 86억원을 상회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가장 빠른 신작은 3월 20일 예정된 'RF 온라인'이지만 2분기 이후 모바일 게임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기대가 높은 왕좌의 게임은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 일정 고려 시 5~6월 출시를 예상하며 성공 여부가 2분기 이후 역성장 고리를 끊어줄지 결정할 전망"이라며 "아직은 '나혼렙'의 기저가 다소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이 연구원은 "특히 게임 스타일 고려 시 '나혼렙' 대비 트래픽을 키워 성과를 얻어야 할 것"이라며 "외부 IP를 활용한 수익 창출은 동사의 장점이나 출시된 신작들의 빠른 안정화가 실적의 계단식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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