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거래소 출범 4주차인 이번 주부터 출퇴근 시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시가총액 상위주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4일부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는 종목이 110개에서 350개로 확대된다. 코스피 상장사 200개, 코스닥 상장사 150개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ETF(상장지수펀드) 및 ETN(상장지수증권)의 경우 아직 법적으로 대체거래소 거래가 허용되지 않아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체거래소가 활성화돼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23년 기준 △미국 32개(점유율 11%) △일본 3개(12%) △호주 1개(20.3%) 등이 대체거래소를 운영 중이다.
다만 한국의 자본시장법상 점유율 규제에 따르면 대체거래소에서 체결될 수 있는 거래량은 시장 전체의 15%, 개별종목은 30%로 제한된다.
이번 매매체결대상 종목 확대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거 포함됐다.
코스피 상장사 중 기아, 대한항공, 두산, 메리츠금융지주, 셀트리온, 아모레퍼시픽, 유한양행, 카카오, 크래프톤,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 LG 등도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대표 종목들을 다수 사고팔 수 있게 된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시총 상위 1~5위 종목이 모두 포함됐다.
거래량이 많고 투자자 관심도 높은 시총 상위주가 대거 합류하면서 넥스트트레이드 거래는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거래 종목이 10개였던 4~14일 155억원 수준이었던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대금은 종목이 110개로 늘어난 17~20일에는 1323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다만 다만 최근 프리마켓에서는 적은 유동성을 이용해 1주 내외의 주문으로 시세를 조종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고 있어 거래시 주의가 필요하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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