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76조원, 영업이익은 42% 줄어든 6조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부진, 파운드리 적자 및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DS) 2조원, 모바일경험(MX) 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DP) 6000억원, 소비자가전(CE) 5000억원, 하만(Harman) 3000억원 등으로 추정했다. 올해 3분기는 DS 중심의 전 사업부 실적 개선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8조3000억원을 기록해 2분기에 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314조원, 영업이익은 10% 줄어든 29조5000억원을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39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불확실성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면서 "동안 삼성전자 주가 상승과 실적 개선 걸림돌로 작용한 HBM 품질 승인 이슈, 파운드리 적자 확대 등의 우려는 올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성과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선행 구매 집중에 따른 하반기 수요 불확실성은 다소 상존하지만, 현 주가는 우려를 상당 부분 포함하고 있어 불확실성은 이미 주가에 선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예정된 엔비디아 HBM3E 12단 품질 승인은 향후 삼성전자 D램 실적 개선의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는 GB300 수요 강도와 제품 수명 주기가 GB200과 다르게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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