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The Block) 보도 “구글 50만 큐비트면 비트코인 9분 만에 해독 가능”
리플, ‘키 로테이션’ 강점 살려 4단계 로드맵 가동… “포스트 양자 시대 표준 선점”
리플, ‘키 로테이션’ 강점 살려 4단계 로드맵 가동… “포스트 양자 시대 표준 선점”
이미지 확대보기암호화폐 시장이 양자 컴퓨팅이라는 거대한 안보 리스크 앞에 섰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엑스알피 레저(XRPL)를 양자 컴퓨터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028년까지 양자 저항성(Quantum-Resistant)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선언하며 본격적인 ‘보안 방패’ 제작에 나섰다.
구글의 경고: “10년 뒤가 아니라 바로 지금의 위협”
이번 리플의 선제 대응을 촉발한 것은 지난 3월 31일 발표된 구글 퀀텀 AI 연구진의 백서다. 구글은 해당 연구에서 기존 암호화 기술인 타원곡선 암호(ECC)를 해독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과거 대비 2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약 50만 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보유한 양자 컴퓨터라면 단 9분 만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개인 키를 찾아낼 수 있다. 이는 양자 공격의 현실화 시점인 ‘Q-Day’가 업계의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졌음을 의미하며, 암호화폐 보안 위협이 이론을 넘어 현실적인 위험으로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리플의 ‘4단계 로드맵’… 2028년 완전 무장 목표
리플은 아요 아킨옐레(Ayo Akinyele) 엔지니어링 디렉터를 통해 2028년까지의 구체적인 ‘양자 저항 레저 프로토콜(QRPL)’ 로드맵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 현재 리플은 1단계 과정으로서 기존 암호 체계가 무너질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제로지식 증명(ZKP) 기반의 자산 이동 툴을 준비하는 등 비상 복구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는 2단계에 착수하여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승인 알고리즘을 테스트하고 ‘프로젝트 일레븐(Project Eleven)’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6년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성능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2028년까지 메인넷에 포스트 양자 암호(PQC)를 정식 도입하고 암호화폐 네트워크 전체 업그레이드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키 로테이션’과 ‘미노출 공개 키’… XRPL만의 방어 기제
리플은 다른 블록체인에 비해 양자 공격에 유리한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네이티브 키 로테이션(Key Rotation)’ 기능이다. 계좌 주소를 바꾸지 않고도 보안 키만 양자 저항성 키로 교체할 수 있어, 사용자가 자산을 새 계좌로 옮기는 번거로움 없이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거래 이력이 없어 공개 키(Public Key)가 블록체인상에 노출되지 않은 계좌들은 양자 컴퓨터가 해독할 소스 자체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리플에 따르면 현재 XRPL 내 노출된 계좌는 전체의 약 0.03% 수준에 불과해 대응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리플은 이러한 기술적 유연성을 기반으로 암호화 기술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포스트 양자 시대의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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