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SK하이닉스 ADR 기대감에 뭉칫돈
"장기 보유시 손실 커질 수 있어"…정치권서도 쓴소리
"장기 보유시 손실 커질 수 있어"…정치권서도 쓴소리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최근 일주일 동안 3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ADR(주식예탁증서)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지만, 정작 주가는 약세를 보이며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손실 폭도 확대됐다.
7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에는 총 3조452억원이 순유입됐다.
상품별로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 1조2933억원이 유입돼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는 7903억원이 들어왔다.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도 투자금이 집중됐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에는 5484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에는 3496억원이 각각 순유입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5거래일 동안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24.8%,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8.0%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장중 7% 넘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는 10% 이상 급락했고,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의 과도한 쏠림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레버리지 ETF의 경우 매일 목표 배수를 유지하기 위해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구조로, 주가가 오르면 추가 매수하고 하락하면 비중을 줄이는 방식이어서 기초자산의 변동 폭을 확대시킬 수 있어서다.
투자자 역시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로 인해 기대한 수익률을 얻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특히 횡보와 변동성이 반복되는 구간에서는 일일 리밸런싱 영향으로 수익률이 뒷걸음질 칠 수 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