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18:00
개인투자자가 지난달 순매수한 채권은 2조5235억 원 규모다. 3조 원대였던 1월(3조1047억 원)·2월(3조3547억 원)·3월(3조9137억 원)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4월과 5월 채권 순매수 규모가 2조 원대로 급감한 것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 초반대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향후 금리 하락에 대한 관망 심리에다 새 정부의 추경 편성과 재정 적자 확대 우려도 채권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다. 대신 미국 채권투자 선호 심리는 뚜렷하다. 개인투자자의 미국 채권 순매수 규모는 5월에만 15억2605만 달러(약 2조1000억 원)다. 월간 순매수 규모로 보면 역대 최대 기록이다. 달러당 원화 환율 하락으로 환차익 기대감이 커진 데다 미 국채 가격도2025.06.11 17:57
세계은행(WB)이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3%로 낮췄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면 최저 수준이다. 원인은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인한 무역환경 악화와 정책 불확실성이다. 특히 관세 드라이브를 시작한 미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4%다. 내년 미국 성장률도 1.6%로 1월 예측치보다 0.4%P 하향 조정했다.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의 내년 성장률도 4%로 낮췄다. 올해 전망치 4.5%보다 0.5%P 더 낮아진 데는 내수와 수출 부진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의 5월 대미 수출은 35%나 줄었다. 지난달 대미 수출 감소율 21%보다도 하락 폭이 더 벌2025.06.10 18:04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시위가 격화하는 모양새다. 폭력 행위로 번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진압을 위해 주 방위군 2000명 투입 명령에 서명했다. 현재 300명의 방위군이 현장에서 최루탄을 쏘며 진압 중이다. 시위 진압에 방위군을 투입한 것은 1992년 발생한 LA 폭동 이후 33년 만이며, 주지사의 요청 없는 군 투입은 1965년 존슨 대통령 시절 이후 처음이다. 백악관은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시위에 군을 투입하면 상황만 악화시킬 뿐이다. 2020년 미 전역으로 확산한 백인 경찰의 흑인 남성 살해사건 항의 시2025.06.10 17:59
올 1분기 민간 소비는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가까운 민간 소비 감소는 1분기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0.2%로 나타났다. 4월에도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9%나 줄었다. 소득 대비 소비 비중을 나타내는 1분기 소비성향도 1년 전과 비교하면 2.1%P 정도 나빠졌다. 정국 불안과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으로 소비를 줄이려는 심리가 커진 결과다. 다행히 지난달 중순 이후 내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하강 국면에 있는 경기를 상승세로 전환하려면 2차 추경 편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비 쿠폰을 나눠주는 단순한 방식의 재정 투입은 경기에 단기효과를 줄 뿐이다2025.06.09 17:58
트럼프 2기 정부가 환율정책 반기 보고서를 내놨다. 한국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재차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렸다. 관찰대상국에는 중국·일본·싱가포르·대만·베트남·독일 외에 아일랜드·스위스까지 추가한 게 특징이다. 하지만 달러당 원화 환율은 연초 대비 3.7%의 강세다. 미국이 우려하는 환율 조작과 정반대다. 향후 미국의 환율보고서로 인한 외환시장 파급력도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강한 상황이다. 미 재무부의 환율관찰대상국 지정 기준은 상품과 서비스 등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국과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국 그리고 12개월 중 8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 여부다. 우리나라2025.06.09 17:57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9%다. 지난해 12월 이후 2%대 상승률을 기록하던 게 1%대로 하락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 행진 중이다. 특히 가공식품은 지난달 4.1%나 올랐다. 이게 전체 물가를 0.35%P 끌어올린 셈이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3.2%로 4월과 같았는데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축산물과 수산물의 가격 상승 폭은 6%대다. 식품업계의 잇속 챙기기 탓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 5월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127.7로 전달보다 0.8% 하락했다. 팜유·대두류 등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3.7%나 떨어진 상태다. 설탕 가격지수는 한 달 새 2.6% 내렸고, 곡물 가격2025.06.09 17:42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면서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을 주 연료로 사용하는 대양 운항 선박은 이제 실증 단계를 넘어 상용화 초기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울산은 다시 한번 그 진가를 발휘할 준비가 되어 있다.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울산항만공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항만 인프라가 집적된 울산은 수소 추진선 개발과 실증에 명실상부한 최적지다. 이곳에서 탄소배출 없는 미래 선박 기술의 표준이 세워질 것이다. 친환경 선박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울산은 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해상 운송의 새로운 장2025.06.08 15:53
내수진작과 저성장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 새 정부가 예상하는 추경 규모는 35조 원 정도다. 장기불황에 시달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해 경기파급 효과가 큰 건설과 관세전쟁으로 피해를 본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소매판매액 지수가 3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 중인 데다 5월 수출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다. 추경을 통한 경기 부양을 미룰 수 없는 처지다. 지역 상품권 발행을 통한 경기 부양 효과는 크다. 하지만 세수 확보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걷힌 국세는 367조 3000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230조 6000억 원은 지방 이전 재원으로 활용됐다. 77대23이던 국세와 지방세2025.06.08 15:50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공약이 시장의 관심사다. 국내 기업의 낮은 주주환원율과 불투명한 지배구조 그리고 소액주주를 고려하지 않는 경영형태로 대변되는 게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의 요인이다. 이 꼬리표만 뗄 수 있다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 탈출을 막고 글로벌 투자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게 시장의 기대인 셈이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펼칠 재정 통화정책 정책은 한국증시의 호재 임에 틀림없다. 이재명 대통령도 상법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의지를 밝힌 상태다. 의회 다수를 차지한 여당으로서는 마음만 먹으면 처리 가능한 법안인 셈이다. 상법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동시에2025.06.04 17:59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우선순위는 주택공급 확대다. 초고가 아파트 가격을 억제하기보다 중저가 주택공급을 늘려 주거 안정에 힘쓰겠다는 의미다. 집값 형성을 시장에 맡기는 것은 기존 민주당 정권의 정책 방향과 다른 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투자자산인 주택 가격을 세금으로 억제하지 않는 대신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과감히 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주택공급을 늘리면 침체 일로인 건설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밝힌 올해 건설 투자성장률은 마이너스 6.1%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마이너스 13.2% 이후 최저 수준이다. 건설 투자의 1분기 성장률도 4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2017년 4분기부2025.06.04 17:57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임무는 국민을 통합하고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정부인 만큼 내각 구성과 정책 과제를 수립하는 기간도 충분치 않다. 비상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부터 우선 구성해 경제성장 불씨를 되살려야 할 시기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국방비 협상, 성장동력 발굴, 양극화 해소, 내수 활성화 등은 여야의 정책이 다를 수 없다. 정파를 초월한 최고 전문가로 거국 내각을 구성하는 게 급선무다. 한국은 1960년 저소득 국가에서 2020년 고소득 국가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다. 세계에서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지도자의 비전 제시와 기업의 도전정신으로 '한강의 기적'2025.06.02 17:53
글로벌 100개 국가에서 지난해 지출한 군비는 2조7200억 달러(약 3916조6000억 원) 규모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보면 글로벌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지출이 9.4%나 늘었다. 글로벌 군비 지출의 10년 누적 증가 폭 3.7%의 3배 정도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 간 국방비 갈등의 결과다. 미국의 군비 지출은 9970억 달러로 전 세계의 37%를 차지한다. 증가율로 보면 5.7% 수준이다. 하지만 1조5060억 달러를 지출한 NATO 회원국 군사비와 비교하면 66% 수준이다. 중동 국가도 2430억 달러를 군사비로 썼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역과 레바논2025.06.02 17:43
5월 한국 수출은 572억7000만 달러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1.3% 감소한 수치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모두 8% 정도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자동차와 석유화학 제품 등 주력 품목 수출이 감소한 여파다. 특히 25%의 품목 관세를 적용받는 철강과 자동차 수출 감소 폭은 각각 12.4%와 4.4%에 이른다. 중국도 그동안 한국산 수입으로 충당해 오던 중간재를 자국산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향후 수출시장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다. 미국 사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제동에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품목별 관세를 올릴 기세다. 이른바 철강·알루미늄에 대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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