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17:56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령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 양국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오사카·홋카이도 지역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예약 취소로 인한 경제 타격도 심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다. 간사이 국제공항의 중국 항공편 수는 기존 525편에서 12월 둘째 주 348편으로 줄었다. 중국 상하이와 일본 센다이를 오가는 중국국제항공도 16일부터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푸젠성 샤먼에서 오키나와로 갈 예정이던 중국 국영 크루즈선 기항도 멈춰 섰다. 올해 10월까지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1022만 명이다. 한국인 입국자 수 766만 명이나 대만의 563만 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하지만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2025.12.16 17:49
외국계 자본의 한국 기업 매수가 활발하다. 달러당 원화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한국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탓이다. 올해 3분기까지 해외 기업이나 사모펀드가 한국 기업 경영권을 인수한 액수는 11조4280억 원 규모다. 전체 인수합병(M&A)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1%로 올라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였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외국자본의 국내 기업 인수 금액은 13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SK·롯데·GS 등 국내 대기업의 자산매각도 해외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충 차원에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에어리퀴드의 경우 DIG 에어가스를 4조8500억2025.12.15 17:42
멕시코가 내년부터 한국 자동차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로 했다. 자동차·철강·플라스틱·가전·섬유 등 1463개 품목에 5~50%까지 관세를 부과하는 게 골자다. 관세 부과 대상국은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다. FTA 체결국인 미국·캐나다·유럽연합(EU)·일본·칠레·파나마·우루과이 등은 예외다.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정책을 따라가는 모양새다.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멕시코 경제와도 어울리지 않는 조치다. 한국은 1993년 이후 멕시코에 대해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120억9800만 달러(약 17조8000억 원) 더 많다. 멕시코의 관세 인상은 중국에 이어 한국 수2025.12.15 17:36
KB금융 보고서를 보면 금융자산 10억 원 넘는 부자 수는 47만6000명이다. 1년 전보다 5000명(3.2%) 늘어난 수치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9.7%다. 이들의 총 금융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66조 원이다. 1년 새 8.5% 늘었다. 1%도 안 되는 부자들이 전체 가계 금융자산(5041조 원)의 60.8%를 점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부자의 금융자산 증가율(8.5%)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4.4%)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 1년간 부를 늘린 근원은 주식 투자(40%)였다. 주식 투자로 손실을 봤다는 응답(9.8%)의 4배 이상이다. 부자들의 평균 주식 보유 종목 수는 8.9개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주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에 이어2025.12.14 16:28
전 세계에서 지난해 지출한 군사비는 2조7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다. 군비 증가율로 따지면 9%로 1992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격화된 결과라는 게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분석이다. 유럽의 지난해 군비 지출 증가율은 17%다. 우크라이나전쟁 이전 3년간 연평균 5%였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우크라이나는 GDP의 34%에 이르는 670억 달러를 국방비로 지출했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도 군비를 31%나 늘렸을 정도다. 중동 지역의 방위비도 가자 분쟁 이전 연평균 0.4%에서 지난해 15%로 증가했다. 세계 군수산업을 주도하는 곳은 연간 1조 달러의 국방비2025.12.14 16:24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전망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2%다. 하지만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구조적인 취약성이 한두 개가 아니다. 10월 구인 건수는 4년 만에 최저치다. 코로나19 이후 고공 행진하던 노동 수요가 확 꺾였다는 의미다. 동시에 노동 공급도 줄었다. 이민자 수를 보면 올해 초 5330만 명이던 게 5190만 명으로 줄었다. 4.4%인 실업률 이면에 숨은 미국 경제의 이중성인 셈이다. 이런 기형적 성장을 만든 게 관세정책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실효 관세율을 2.5%에서 14%로 끌어올리는 바람에 무역환경은 악화일로다. 이게 소비자물가를 밀어 올렸을 뿐만 아니라 제조업 생태계까지 위축시키고 있는2025.12.10 17:51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29개월째 지속 중이다. 올해 연간 수출은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넘어설 게 확실하다. 달러당 1470원대를 오르내리는 고환율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는 셈이다. 경상수지 흑자는 대외순자산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기업 외화예금은 9월 기준 922억6000만 달러 규모다. 지난해 871억2000만 달러에서 51억4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수출기업이 달러 강세를 예상하고 대금을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개인투자자가 해외주식을 사는 데 쓴 외화도 287억 달러 정도다. 서학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가 지난달에 순매수한 해외주식만 68억 달러다. 같은 달 무역수지 흑자 60억 달러를 웃2025.12.10 17:45
시장금리로 불리는 국채 3년물 금리가 3%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로 유지하는 동안에만 0.66%P나 오른 셈이다.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한은 총재가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의 전환을 시사한 이후 채권 금리까지 치솟는 모양새다. 우량 등급 회사채(AA-) 3년물 금리는 지난 6월 초 2.9%에서 최근 3.5%까지 뛰었다. 기업 자금조달 비용이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한은이 1조5000억 원 규모의 국채 매입을 발표한 것도 시장금리 안정을 위한 조치다. 국채를 매입하면 유동성을 늘려 시장금리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의 사례를 보면 시장금리 상승세를2025.12.09 17:49
전 세계 유니콘 기업 수는 1276개다. 절반을 넘는 717개가 미국 기업이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넘는 비상장 기업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은 13개에 불과하다. 정부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26개의 예비 유니콘을 선정하고 7972억 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했는데도 성과는 미미하다. 코로나19 이후 4년간 229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미국과는 천양지차다. 한국에서 스타트업 성장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은 기업 규모별로 가해지는 각종 규제다. 기업이 커질수록 규제에 노출되다 보니 스스로 몸집을 줄이는 ‘피터팬 증후군’까지 나타날 정도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인재와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싱가포르2025.12.09 17:45
전국 미분양주택은 10월 기준 6만9069가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도 2만8080가구에 이른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다. 악성 미분양이 1년 전 1만8307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53%나 급증한 수치다. 준공 후 미분양주택의 85%에 해당하는 2만3733가구는 지방에 몰려 있다. 최근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와 고금리 부담으로 인해 이른바 서울 수도권에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미분양으로 공사비를 회수하지 못하면 건설사의 현금 흐름이 꼬이기 시작하고, 비용 부담을 못 견디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회사채 발행이 사실상 막히면서 분양 외2025.12.08 17:48
올해 수출액이 7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수출이 예상 밖으로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 반도체 산업이 있다. 산업통상부가 집계하는 15대 주력 품목의 올해 11월까지 수출액 증가율을 보면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나 늘었다. 반도체를 빼면 석유화학(-11.7%)·철강(-8.8%)·가전(-9.4%)·이차전지(-11.8%) 등 대부분 마이너스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유지했기에 가능한 결과다. 이런 가운데 1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반도체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그나마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2025.12.08 17:44
한국경제인협회 자료를 보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25년 415만4000원으로 지난 5년간 62만7000원 올랐다. 연평균 상승률로 따지면 3.3%다. 하지만 월급에서 원천 징수되는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는 같은 기간 44만8000원에서 59만6000원으로 연평균 5.9% 상승했다. 월평균 실수령액 증가율은 2.9%에 그친 셈이다. 특히 근로소득세 상승률은 연평균 9.3%로 임금 상승률의 3배 수준이다.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장성 지출 증가율도 임금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게다가 필수 생계비 물가의 연평균 상승률은 3.9%다. 명목임금 상승률을 웃도는 생계 비용으로 인해 실질구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특히 실생활과 밀접한 도시가스(72025.12.07 15:35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6600만 원 정도다. 1년 새 4.9%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가격이 5% 올랐다는 의미다. 이 중 부채를 제외한 평균 순자산은 4억7144만 원으로 1년 전보다 5.0% 늘었다. 한마디로 가구당 1억 원 가까운 빚을 내고 부동산 위주로 자산을 운용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연간 7400만 원을 벌어 세금과 연금·사회보험료 등에 1400만 원, 가구당 대출이자 270만 원을 부담하는 게 평균 가구의 삶이다. 자산을 밀어 올린 핵심 요인은 부동산이다. 평균 부동산 자산은 3월 말 기준 4억298만 원이다. 1년 전보다 5.8% 증가했다. 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부동산(1억6548만 원)도 1년 동안 7.5%나 올랐다. 금융자산(1억3690만 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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