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1 17:36
미국은 한국에 대해 상호관세율을 15%로 적용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상호관세 대상은 철강이나 자동차·반도체·IT 등 품목 관세를 도입하거나 예고한 품목을 제외한 상품이다.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15%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언제부터 적용할지 분명하지 않다. 현재 자동차 수출 관세율은 25%다. 반도체·의약품도 최혜국 대우를 한다는 약속뿐이다. 최근 유럽연합(EU)에 적용한 15%의 관세율을 한국에 적용할지도 미지수다. 미국은 이미 약속한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전용 투자 패키지와 여러 전략산업 투자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2000억 달러 범용 투자 패키지 등 총 3500억 달러의 투자와 1000억 달러의 에너지 구매 계획을2025.09.01 17:32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7월 소비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2.5% 증가했다.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인한 반짝효과다. 산업생산지수도 0.3% 올라 6월(1.0%)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하지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은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보다 0.1P 하락한 상태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0.5P 상승한 게 그나마 다행일 정도다. 위축된 경제를 살리려면 정부 재정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올해보다 8% 이상 증액해 편성한 이유다. 예산 증가율로 따지면 2022년도 예산안(8.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2025.08.31 14:28
아시아 지역의 전력 수요가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다. 지구온난화에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 탓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를 보면 2030년까지 에어컨 냉방으로 인한 전력 수요만 최소 700테라와트시(TWh) 증가하고,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도 480TWh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한국의 연간 총 전력소비량의 2배에 이른다. 하지만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에 비해 공급 안정성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한국과 일본은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원전을 활용해 석탄화력발전을 축소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전력 부문 에너지원 자급률을 현재의 30%대에서 50%대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한국은 재생에너2025.08.31 14:24
폭염 ‘심각’ 단계는 전국 40% 이상 지역에서 하루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일 때 발령한다. 올해 심각 단계 발령일은 제도를 도입한 2018년 9월 이후로 가장 길다. 심각 단계가 발령된 해는 2019년과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2019년과 2023년에는 10일 이내였으나 지난해에는 7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29일간 심각 단계가 유지됐다. 올해는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8월 하순의 무더위는 인위적인 지구온난화 여파다. 온난화 대책을 게을리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0%는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나온다. 1850년부터 2020년까지 지구상에 배출된 누적 탄소량은 455기가 탄소톤2025.08.27 17:38
한국은 미국 텍사스주 애머릴로 외곽에 건설하는 민간 전력망 캠퍼스 사업에 참여를 타진 중이다. 대형 원전 4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이 투입되는 11기가와트(GW) 규모의 사업이다.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전력 생산에 한국 기술을 선보일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다. 한수원은 이 밖에도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의 우라늄 농축 설비 구축 투자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아마존과 원전 전문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와 손잡고 4세대 SMR 사업 초석도 놓았다. 조선에 이어 원자력 분야에서도 양국 협업이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높인 이유다. 이재명 대통2025.08.27 17:34
글로벌 투자자금이 정부 채권에서 회사채로 몰리는 추세다. 지난 6월과 7월 미국 회사채 시장에 추가 유입된 자금만 230억 달러 규모다. 7월에 유입된 130억 달러는 2015년 이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재정적자로 인해 국채금리는 상승세인 데 반해 실적 호조인 기업의 채무상환 위험이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향후 10년간 3조4000억 달러의 추가 재정적자를 예상한 트럼프의 관세 정책 영향도 받는 모양새다. 국채와 회사채 간 스프레드(금리차)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의 평균 스프레드는 0.8%P 미만이다. 과거 10년 평균치인 1.2%P보다도 낮다. 유로화 표시 회사채도 유사하다. 이른바 재정위2025.08.26 17:34
전국 14개 은행에서 대출 원금과 이자를 못 받은 무수익 여신 규모는 6월 기준 11조8708억 원이다. 지난해 말 10조3215억 원과 비교하면 상반기에 15% 정도 늘었다. 무수익 여신은 말 그대로 부도 등으로 회수 불가능한 '깡통 대출'을 의미한다. 불황으로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다 파산한 건설업과 자영업자가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특히 지방은행의 무수익 여신 규모는 1조8117억 원으로 상반기 중 41%나 늘어났다. 무수익 여신 비중은 제주은행과 IBK기업은행 순으로 높았다. 자영업자와 중소 건설업체 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 순이다. 국세청 자료를 보면 6월 폐업 사업자는 6만700개다. 폐업 사업자의 43%가 소매업과 음식점이다. 7월까지2025.08.26 17:31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에서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의사도 밝혔다. 이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매우 좋은 일이라며 환영했다. 한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으나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소유권을 희망한다는 말로 추후 협상을 시사했다. 한·미·일 협력도 관심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위안부 문제 등 껄끄러운 과거사 문제로 양국을 화해시키기가 쉽지 않았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오래전 과거사로 양국이 대립하기보다 새로운2025.08.25 17:31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난 2년간 가파르게 올랐다. 계약전력 300㎾ 이상의 경우 메가와트(MW)당 기준 요금이 18만5500원이고 300㎾ 이하는 15만4400원이다. 한국전력공사의 산업용 전기 판매량은 2022년 29만6035기가와트시(GWh)를 기록한 뒤 지난해 28만6212GWh까지 감소했다.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철강이나 석유화학 업체의 불황에다 전기요금마저 오르면서 기업들이 생산 자체를 줄이고 있다는 의미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사용량별로 3단계 누진제를 시행 중이다. 경제력 향상과 기후변화에 따른 냉방용 전력 소비량 증가 등을 고려하면 300㎾h와 450㎾h의 기준선 조정도 불가피하다. 우리나라 4인 가구의 여름 성수기 전기 사용량은2025.08.25 17:24
미국 특허등록 건수는 지난해 기준 14만4044건이다. 유럽연합(4만7617건)·일본(4만2079건)·중국(2만9798건)·한국(2만3219건)보다 압도적이다. 글로벌 주요 기업이 미국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매년 수많은 특허를 앞다퉈 등록한다는 의미다. 미국에 6377건의 특허를 등록한 삼성전자는 3년 연속 1위를 유지 중이다. 이어 TSMC와 퀄컴·애플·화웨이·LG전자·삼성디스플레이 순이다. 한국 기업들이 낸 특허권 수수료는 2억7000만 달러 규모다.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의 특허정책 변화다. 세수 확보와 자국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특허수수료 인상도 추진 중이다. 현재 정액제인 수수료 부과 방식을 비례 요율제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특2025.08.24 15:34
한국의 7월 아세안 지역 수출은 109억1000만 달러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수치다. 작년 동기의 1.5배 증가한 반도체 수출 덕이다. 대미국 수출 규모 103억3000만 달러보다도 많다. 6월의 경우 미국에 대한 수출이 112억4000만 달러로 아세안(97억6000만 달러)을 크게 앞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관세정책 여파로 아세안으로의 수출 물량이 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동남아 10개국으로 이루어진 아세안의 인구는 6억8000만 명이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소비산업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경우 아세안에서 신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 반응까지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 중이다. 아세안의 경제 대국인 인도2025.08.24 15:30
트럼프 미 대통령은 화석연료 경제 부활과 원전 건설에 적극적이다. 2050년까지 현재 약 100GW(기가와트)인 원전 설비 용량을 400GW로 확대하겠다는 게 미국의 목표다. 1GW 원전 기준 약 300기를 추가로 짓겠다는 의미다. 2030년까지 10기 원전을 착공을 목표로 한국에도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사업자 선정부터 자금 조달 실제 착공까지 갈 길은 멀다. 하지만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합작회사를 통해 공동 진출한다면 양국 간 ‘윈-윈 협력’도 가능하다. 양사는 출자 규모와 사업 대상을 놓고 구체적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체코원전 수주 경쟁과 지재권 분쟁 과정에서 합작사 설립에는 합의한 상태다. 한미정상회담 의제에도 원전 협력2025.08.20 17:37
독일의 경제지표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은 0%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0.2% 감소해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최악의 성적인 셈이다. 내각회의에서 의결한 내년 예산안은 5205억 유로(약 827조 원) 규모다.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 투자 규모를 1267억 유로 규모로 늘린 결과다. 이 중 1743억 유로는 신규 차입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지난해 505억 유로에 비하면 3배 이상 늘어났다. 대규모 차입은 의회의 신규 부채 한도 완화 조치 덕이다. 유럽의 안보 불안으로 국방비에 한해 GDP 대비 0.35%로 제한한 신규 부채 한도를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2035년까지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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