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18:12
지난주 삼성전자가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Z 트라이폴드가 판매 5분 만에 완판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트라이폴드의 흥행은 이례적인 일로, 업계는 당초 트라이폴드가 359만 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에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트라이폴드 품귀 현상에 중고 장터에서는 웃돈까지 추가돼 판매 글이 올라올 정도다. 이는 기존 스마트폰 시장의 흥행 공식에서 벗어나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가격 변동에 민감한 분야로 애플이 9월 출시한 아이폰17 시리즈는 스마트폰의 흥행에서 가격이 가장 큰 요소라는 점을 보여줬다. 아이폰17 시리즈는 별다른 기술 혁신이나 기능 변화 없이 단지 가격 동결이라는 전략만으로 판매 1위를 차2025.12.15 07:35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3연륙교 전 시민 무료화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단체가 무료화 정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일반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이 문제는 불필요한 논란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의심된다. 교량은 특정 지역의 사유물이 아니라 인천의 미래 이동권과 도시 성장 동력을 떠받치는 공공 인프라이기 때문이다.인천시가 제3연륙교를 ‘전 시민 무료화’로 결정한 것은 도시 정책의 방향성과 공공성을 기준으로 할 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특정 주민의 반발로 무료화 정책이 멈춰서는 안 된다.일부는 “우리가 비용을 부담했으니 우선권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3연륙교는 애초에 인2025.12.11 17:28
유정복 인천시장의 말 한마디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파괴의 주범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로 들린다. 조지 오웰의 ‘1984'와 '동물농장’은 소설이지만 의미심장한 뜻을 품고 있어 이 나라 현실과 일맥상통해 일반 시민과 오피니언 리더층에 파고든다. 2025년 끝자락에서 대한민국은 문학 즉 소설 속 경고가 오늘의 현실에서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유 시장이 던진 화두는 단순한 정치적 발언이 아닌 나라를 걱정하는 진심이 담긴 지적으로 감지된다. 그는 행정가로서 삶을 살다가 정치인으로 변신한 인물이다. 지난 40년간 권력 부침을 모두 경험하며 심장부를 모두 경험한 ‘정치의 산 증인’이다. 그가 “오웰의 소설이 오늘의 뉴스가 됐다”라고2025.12.10 08:26
최근 통신사를 시작으로 카드사와 게임사, 심지어 통신 판매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해킹이나 정보유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개인정보가 중요한 시대에 올해만큼 많은 해킹과 유출 사례들이 이슈화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올해에 다수의 해킹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는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한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해킹 문제가 발생하면 국회의원들은 해당 기업의 대표나 주요 인물들을 호출해 소리 지르는 '호통 쇼'만 진행했다. 정부 기관들은 문제의 규모를 파악하고 이에 대해 '권고' 조치와 '벌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벌금의 경우 행정소송으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감액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2025.12.09 17:12
일본이 베트남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를 수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오키 이토 베트남 주재 일본대사는 인터뷰를 통해 지나치게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베트남의 닌투언-2 원전 프로젝트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한국·프랑스·미국 사업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경쟁자가 사라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당초 닌투언-2프로젝트는 일본이 진행하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베트남은 대규모 산업시설과 성장하는 중산층 등으로 전력 수요가2025.12.02 19:00
"엔비디아는 게임 GPU 회사에서 이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전했다." 지난달 말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 중에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한 말이다. 게임 커뮤니티에선 이 말에 절규가 터져 나왔다. 높은 사양의 최신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그에 걸맞은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인프라 제공 기업이 되겠다는 황 대표의 비전은 뒤집어 보면 "게이머를 위한 '가성비' 좋은 그래픽카드는 더 이상 기대하지 마라"는 선언으로 들렸다. 실제로 현재 지포스 RTX 라인업 중 '가성비' 라인업으로 평가받는 지포스 RTX 5070 Ti 제품군의 출고가는 749달러, 한화 기준 139만9000원이다. 22025.12.02 14:00
지난 주말,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 뷰티 코너. 5000원대 저가 화장품 진열대 앞에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소비자들이 몰려들었다. 가격표보다 먼저 뒷면 성분표를 들여다보며 “이거 SNS에서 뜬 거라던데”, “이건 써봤는데 괜찮더라”는 대화가 이어졌다. 값은 가볍지만 소비는 가볍지 않았다. 올해 들어 주요 유통업체들은 PB 화장품 라인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 한 유통업체는 올해 초 기초 케어 라인을 새로 낸 뒤 3분기 기준 PB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전했다. 브랜드 화장품 매출이 정체인 가운데 가격이 절반 수준인 PB가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가와 금리 부담 속에 소비자 선택은 더 촘2025.11.28 11:11
인천은 통계적으로 안전한 도시다. 그러나 하나의 사건만 발생하면 도시 이미지가 곤두박질친다. 그때마다 국민의 평가는 냉혹하며, 이는 언론 생태계가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하다.인천은 300만 인구를 넘어 해외동포 700만까지 더하면 1,000만 도시다. 하지만 공중파 방송국 하나 없는 현실은 매우 초라하다. 전국 방송국 분포를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다.서울과 맞닿아 있는 인천은 중앙방송과 종편에 ‘언제든 달려오기 좋은 도시’로 인식된다. 작은 사건도 확대 생산되기 쉽다. 언론이 인천을 가장 만만한 도시로 여기는 셈이다.범죄 검거율은 광역시 상위권이고 범죄 발생률도 매우 낮다. 그럼에도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는 인식이2025.11.26 08:20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재 금융제도는 가난한 사람이 비싼 이자를 강요받는 이른바 '금융계급제'"라며 현 신용등급제도에 대해 지적한 뒤 저신용자를 위한 금융 개혁을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메시지에 금융권은 저신용자들에 대한 다양한 금리 우대 프로그램과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의 저신용자 대상 지원이 늘자 최근 저신용자의 금리가 고신용자들보다 낮아지는 신용등급 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신용등급 왜곡 현상은 금융의 핵심 원리인 위험 기반 가격(Risk-Based Pricing)과 반대되는 양상을 보여 금융의 기본 원칙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2025.11.26 06:00
최근 대형 증권사 고위 임원의 정보 유출 사건은 충격적이다. 공개매수 정보를 빼돌려 20억 원을 챙긴 사건으로 차명계좌를 돌려가며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대응단 조사 결과, 한 대형 증권사 고위 임원이 2년간 11개 종목의 공개매수 정보를 직장 동료와 지인에게 흘렸고, 이들은 친인척 명의 계좌를 이용해 20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문제는 이것이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달 추경호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소속 임직원이 차명계좌를 활용해 거래한 내역은 최근 5년간 총 77억 원가량에 이른다. 거래 건수는 총 3654건에 달했다. 그런데 형사 고발2025.11.19 04:00
최근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이 100% 반갑지만은 않다. 받은 차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많아 손해가 커지고 있어서다. 계절마저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다. 차보험 손해율은 한파와 폭설이 있는 겨울이 봄·여름·가을보다 훨씬 막심하므로 손보사는 겨울이 달갑지 않다. 겨울철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한파, 눈이 내리는 강설이 빈번하게 일어날수록 손보사의 대인배상, 대물배상, 자차보험 사고 발생률은 늘어난다는 보험연구원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겨울은 더 혹독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에 따르면 강설일수는 지난 2019년부터 1분기, 4분기 중 증가세가 확대됐다. 10~12월, 1~3월 눈 내리는 날이2025.11.17 09:29
유정복 시장의 인천 지방시대 풀뿌리 정치에서 또 한 번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최근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5년 10월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정당지표 상대지수 전국 5위(107.8점)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지표는 그 많은 지역 단체장이 존재한 가운데 ‘당파의 울타리를 어떻게 넘어서는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 사례로서 100점을 넘어섰다는 것은 한마디로, “정치보다 시정이 더 크다”라는 시민들이 직접 평가해 훈장을 준 것이다.최근 지방정치의 지형을 보면, 정당에 대한 거부감은 커지고 있다. 이는 행정 리더십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달라진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유정복 시장이 정당 지지율 이상의 지지를 끌어내, 오히려 숫자2025.11.16 14:06
국제도시 영종에서는 수 년간 '주민 자녀들의 미래 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포장된' 공격이 난무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젊은 피'인 신성영 인천시의원은 이에 대응하다가 소송비로 수천만 원을 부담 했지만, 색깔론 공격 앞에서도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맞서고 있다.신성영 시의원은 영종국제학교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이 ‘기각’된 것을 두고 행정사무감사에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제학교 설립은 절차적·법률적 제동 없이 정상 추진될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지역 정서 분위기도 달라졌다.그러나 정치 집단과 일부 언론은 결이 다른 행보와 논조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영종국제도시(미단시티) 국제학교 공모 절차를 두고 특정 세력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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