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5 00:00
[김대호의 돈의 질서⑳ 가치투자(Value Investing)의 불변의 원칙: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격변기마다 금융시장은 언제나 거대한 신기루를 만들어냈다. 인공지능(AI) 혁명, 유동성 폭발, 그리고 가상자산과 토큰화(Tokenization)로 대변되는 새로운 금융 영토의 확장은 투자자들에게 마치 과거의 법칙이 모두 무용지물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가격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모멘텀 투자와 '포모(FOMO)에 휩싸인 투기적 자본은 시장의 변동성을 극대화하며 많은 승리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쫒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어떤 상황에서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하나의 원칙이2026.07.04 00:00
[김대호 진단] 기획시리즈 — 돈의 질서 ⑲: 거품은 반드시 터진다… 버블 붕괴 역사의 교훈만유인력으로 유명한 근대 물리학의 아버지 아이작 유턴은 주식투자로 한때 큰 돈을 벌었다. 1720년 봄 당대 최고의 천재 과학자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은 영국 금융 시장을 뒤흔들던 최고의 주도주 ‘남해회사(South Sea Company)’ 주식을 매입하여 불과 몇 달 만에 100%의 수익을 올리고 전량 매도했다. 자연계의 법칙을 정밀하게 계산해내던 과학자 다운 완벽한 성공이었다. 여기 나오는 ‘남해회사’는 오늘날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비료와 화학제품을 만드는 한국의 ‘남해화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뉴턴이 투자했던 남해회사는 18세2026.07.03 00:00
[김대호 진단] 돈의 질서 ⑱ 달리는 말을 타라 “모멘텀 투자의 비밀"...기획시리즈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가운데 투자이론으로 가장 유명한 이는 단연 유진 파마(Eugene Fama)이다. 돈의 흐름 분석과 재테크 방법론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 석학이다 유진 파마(Eugene Fama) 교수는 ‘효율적 시장 가설’을 통해 주식 시장이 완벽하게 똑똑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기업의 실적이나 신기술 개발 같은 모든 정보는 발표되는 즉시 주가에 즉각적이고 100% 완벽하게 반영된다. 때문에 어떤 주식이든 늘 '적정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라가는 주식을 뒤늦게 따라 사는 방식으로는 시장 평균을 넘어서는 초과 수익을 내는2026.07.02 18:02
레버리지의 역사는 고대 메소포타미의 함무라비 법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기원전 1800년경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성문법인 함무라비 법전이 다스리던 시대였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바빌로니아의 유프라테스 강변. 뜨거운 태양 아래 밀밭을 일구던 농부 '아일루'는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후가 좋아 대풍작이 예상되었으나, 그에게는 당장 파종할 씨앗과 밭을 갈 소를 살 자금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대로 손을 놓는다면 눈앞에 보이는 풍요의 기회를 고스란히 날려버릴 처지였다. 바로 그때 바빌론의 신전 사제이자 고리대금업자인 '샤마시'가 은화 몇 닢을 들고 그에게 다가왔다. 샤마시는 아일루에게 솔깃한 제안을 건넸다. 돈을 빌려2026.07.02 00:00
우리는 흔히 산업혁명의 시작을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으로 알고 있다. 이 증기기관은 그러나 석탄을 태워 국소적인 물리적 회전력으로 만드는 불완전한 동력원에 불과했다. 이 인류의 생산 능력을 시공간의 제약 없이 도시 전역과 대륙 전체로 확장하여 진정한 근대 자본주의를 완성시킨 대전환은 그 동력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여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 ‘전기 혁명’이다. 이 거대한 에너지 패권을 쥐기 위해 역사상 가장 치열하게 자본과 기술이 격돌했던 사건이 바로 19세기 말 토마스 에디슨과 니콜라 테슬라가 맞붙은 ‘전류 전쟁(War of Currents)’이다. 에디슨은 백열전구와 중앙 집중식 전력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며 인류2026.07.01 00:00
[김대호 진단] 기획시리즈 — 돈의 질서 ⑯: 엔비디아 그 다음… “반도체 생태계에 편승하라” 한때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의 역사를 지배했던 무소불위의 신화가 존재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윈도(Windows)’와 인텔(Intel)의 하드웨어 중앙처리장치(CPU)가 결합하여 탄생한 ‘윈텔(Wintel) 동맹’이다.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 시대를 정두에서 이끌며 세계 PC 시장의 질서를 독점했던 이 동맹은 영원히 깨지지 않을 자본주의의 바벨탑처럼 보였다. 윈텔 동맹의 핵심 축이었던 인텔은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라는 불멸의 슬로건을 앞세워 수십 년간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독식했고, 자본2026.06.30 00:00
오랫동안 자본 시장에서 ‘국경’은 넘기 힘든 거대한 콘크리트 장벽이었다. 개인이 해외 주식을 사거나 타국의 통화를 차입하여 투자하는 행위는 복잡한 행정 절차와 막대한 비용, 그리고 고도의 정보력을 독점한 월가의 거대 헤지펀드나 글로벌 투자은행(IB)들만의 전유물이었다. 평범한 개인 투자자들은 자국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울타리 안에서 국내 주식과 정기예금, 부동산이라는 한정된 선택지에 갇혀 지낼 수밖에 없었다.21세기 신(新) 금융 질서는 공간의 제약을 완전히 소멸시켰다. 초고속 디지털 네트워크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의 보급, 그리고 고도화된 금융 공학 상품의 대중화는 자본에서 국적이라는 개념을 완벽하게 지2026.06.29 00:00
대한민국 증시의 공포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지금 한국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이성이 마비된 폭풍 속에 갇혀 있다. 주식창을 열어보는 것 자체가 공포인 시대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코스피 지수가 하루는 10% 가까이 폭락했다가, 다음 날은 또 5% 넘게 급등하는 등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이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놀이기구처럼 움직인다고 하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롤러코스피’라는 말이 비명처럼 터져 나온다.이러한 미친 장세를 증명하듯 한국형 공포지수인 VKOSPI는 장중 97.78pt라는 경이적인 역사적 최고치 기록을 세웠고, 26일 종가 기준으로도 92.97pt를 기록하며 여전히 90층 위에2026.06.28 00:00
글로벌 초거대 빅테크 기업 애플(Apple)의 진짜 본사는 어디일까. 대다수의 사람은 당연히 미국 실리콘밸리의 화려한 '애플 파크'를 떠올릴 것이다. 돈의 질서와 세금의 관점에서 보면 이 상식은 보기 좋게 빗나간다. 애플을 비롯한 구글, 메타 등 수많은 글로벌 기술 공룡들의 실질적인 지식재산권(IP)과 천문학적인 유럽 매출이 집결하는 진짜 본거지는 미국이 아닌 유럽의 변방, '아일랜드(Ireland)'이다. 미국 정부의 높은 법인세와 전 세계적인 과세 추적을 피해 자본의 국경 이동을 감행한 이른바 '더블 아일랜드(Double Irish)' 절세 기법은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영리하고 거대한 자산 대피 작전이었다. 아일랜드 정부가 제시한 파격적인2026.06.27 00:00
[김대호 진단] 돈의 질서 ⑬ 바이오 돈맥 "불로장생 수명 재테크" 얼마 전 중국 베이징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만남이 있었다. 전승절 즉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 80주년 열병식에 함께 참석한 것이다. 바로 그때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사적인 대화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노출된 이른바 '핫 마이크(Hot Mic)' 사건이 터졌다. 천안문 성루(망루)로 오르던 두 정상은 장기 이식과 인간의 수명 연장, 불멸 등을 주제로 사담을 나누었다. 시진핑 주석은 "예전에는 70세까지 사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지금은 70세도 어린아이 수준이다. 이번 세기 안에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2026.06.26 00:00
[김대호 진단] 돈의 질서 ⑫ 우주 자본주의와 궤도 경제학 "지구 밖으로 흐르는 돈" 1602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선술집 골목은 온 동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내로라하는 대지주와 거상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빵집 주인, 대장장이, 심지어 하녀들까지 저마다 쌈짓돈을 들고 줄을 섰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주식회사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대양 너머 신대륙으로 떠날 범선에 투자할 사람들을 모집했기 때문이다.당시 목숨을 걸고 거친 바다를 건너 후추와 계피 같은 향신료를 한 가득 싣고 돌아오면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 가능했다. 문제는 사고였다. 배가 풍랑을 만나 침몰하거나 해적을 만나면 전 재산을 날리는 무시무시한 도2026.06.25 12:45
남북전쟁이 끝난 직후인 1866년 미국에서는 5센트 짜리 지폐를 새로 발행했다. 전쟁 때 구리 동전을 녹여 총알로 만들어 쓰는 바람에 소액 거래 수단이 급감한 데 따른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응급조치였다. 1달러의 20분에 1에 해당하는 적은 단위의 돈을 지폐로 만든 것은 이때가 미국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경제학에서는 이런 미세 가치의 지폐를 프랙션 통화, 영어로는 Fractional currency라고 부른다. 당시 미국 의회는 새로운 5센트 지폐의 도안으로 미국의 유명한 서부 탐험가인 '윌리엄 클라크(William Clark)'를 기리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재무부에 하달된 지시문에는 퍼스트 네임인 William)이 누락된 채 라스트 네임인 "2026.06.25 00:00
[김대호 진단] 돈의 질서 ⑪ AI 자본주의 "생산성 재테크" 1811년 11월의 어느 날 밤, 영국 노팅엄셔의 한 어두운 섬유 공장에 얼굴을 가린 사내들이 들이닥쳤다. 그들의 손에는 거대한 거위목 해머가 들려 있었다. 사내들이 조준한 것은 공장주도, 감독관도 아닌 최신식 대형 양말 직조기였다. 밤새도록 이어진 굉음과 함께 기계들은 고철 덩어리로 변해갔다. 이른바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간다는 공포에서 촉발된 기계 파괴 운동, '러다이트(Luddite)'의 서막이었다. 숙련된 섬유 직공들은 자신들의 고결한 노동 가치를 단숨에 바닥으로 떨어뜨린 기계를 부수면 과거의 풍요롭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었다. 역사는 그들의1
브라질 하늘 가른 그리펜, 이스라엘 센서 날개 달고 작전 반경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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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한계 넘을 차세대 기술…월가가 찜한 양자 컴퓨팅 유망주 5곳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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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07조 벌고도 삼성 두 수장이 꺼낸 말은 '기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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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확전 우려에도 금·주식 동반 급락…2008년 금융위기 닮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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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광물 '이트륨', 中 의존 끊는다"… 日 소지츠, 말레이시아산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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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AI 가속기 주문 끌어안은 삼성전자…파운드리 흑자 전환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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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신메모리 급성장했지만 마이크론 경쟁력 훼손하기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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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바닷길 닦은 한화오션, 차세대 이지스함 앞세워 세계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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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끝나는 순간 군사 조치 재개되나… 도하서 이란·카타르 막판 회동 협상 결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