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18:06
중국의 무역액은 3조6000억 달러 규모다. 미국과 통상 마찰을 시작한 2018년 이후 늘린 무역액만 1조 달러에 이른다. 늘어난 무역액 중 절반 이상은 미국 이외 시장을 상대로 이룬 실적이다. 특히 중국의 수입 수요가 많은 대두의 경우 미국에서 브라질로 수입처를 바꾸었다. 밀은 중앙아시아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미국 시장을 대체 중이다. 첨단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확보하는 노력도 미국과의 마찰에 대비한 중국의 자구책인 셈이다. 중국은 금융전쟁에 대비해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3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미 국채 9조495억 달러 중 중국 보유량은 7654억 달러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2013년 11월 1조3160억 달러2025.05.20 17:55
미국의 원전발전 용량은 지난해 기준 96.7GW다. 1979년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원전 사고 이후 거리를 두다가 2012년 조지아주 보글 원전을 가동하면서 101GW로 용량을 늘린 이후 큰 변동 없이 유지 중이다. 그런데 트럼프 2기 정부에서 향후 25년간 400GW로 원전 용량을 늘리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도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와 중국·러시아와의 경쟁을 고려한 조치다. 유로권 10여 개국도 탈원전 정책을 폐기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최근 벨기에와 덴마크 등도 이런 흐름에 가세했다. 유럽 국가들이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거리를 두던 원2025.05.19 17:24
반도체 산업은 설계와 생산·제조 설비 등 분야별로 다양한 기술과 공급망으로 얽혀 있다. 미국과 노르웨이산 실리콘은 아시아에서 가공 과정을 거친다. 글로벌 웨이퍼의 미세 전기회로를 만드는 전(前)공정은 한국과 대만이 맡고, 반도체를 조립하는 후(後)공정은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한 중국과 동남아에서 맡는 식이다. 일본도 글로벌 웨이퍼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신에츠와 SUMCO를 보유한 반도체 강국이다. 전공정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는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기업이다. 하지만 전공정에 사용하는 설비는 대부분 미국·일본·네덜란드산이다. 미국은 반도체 최대 소비국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의 데이터를 보면2025.05.19 17:21
미국의 재정적자는 지난 회계연도 기준 1조8300억 달러 규모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6.4%다. 지난해 6%를 넘은 미국 재정적자는 중장기적인 의무 지출의 결과다. 미국 국가부채 잔액도 36조 달러를 넘어섰다. 한화로 환산하면 5경원이 넘는 규모다. 정부부채 이자를 갚는 데만 우리나라 4년치 예산을 쏟아부어야 할 정도다. 무디스가 1917년 국가신용등급을 매기기 시작한 이후 108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등급을 최상위에서 한 단계 강등한 이유다. 미국 신용등급 조정은 이미 지난해에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꾸면서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의 심각한 국가부채를 ‘회색 코뿔소’로 단정한 셈이다. 트럼프 2기 정2025.05.18 15:59
미국은 세계 최상위급 연구자와 과학자들의 메카다. 연구개발(R&D) 예산이나 연구자에게 주는 급여 면에서 세계 최상급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구개발 예산은 지난해 기준 1조 달러(약 1400조 원) 규모다. 그런데 최근 연구 예산을 삭감하고 공공 연구소를 해체하는 바람에 과학 인재들이 미국을 떠나고 있다. 그동안 미국과 경쟁하기 어려웠던 세계 각국 정부들이 미국을 이탈하는 과학 인재 유치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가장 민첩하게 움직이는 곳은 유럽연합(EU)이다. EU는 2027년까지 과학 연구 예산을 5억 유로(약 8000억 원)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럽으로 이주한 연구자에게 줄 보조금을 늘리기 위해서다. 프랑스 정부는 이미 해외 연구자2025.05.18 15:52
4월 고용률이 63.2%로 사상 최고치다. 그러나 60대 이상 노인의 취업 증가율을 빼고 나면 모든 지표가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은 6년 3개월 만에 최대다. 통계청의 4월 고용 동향을 보면 20대 후반 취업자는 1년 새 9만8000명이나 줄었다. 청년층 고용이 12년 만에 최대로 감소한 것이다. 15~29세 청년 고용률 역시 1년째 하락 중이다. 구직 의욕을 잃은 ‘그냥 쉬었음’ 인구도 12개월 연속 늘었다. 4월에 늘어난 취업자 수는 19만4000명이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중 남성 취업자는 3만3000명으로 여성 16만1000명의 21%에 불과하다. 남성 고용률은 70.9%로 1년 전보다 0.2%P나 줄었다. 지난해 3월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13개2025.05.14 17:53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 인기가 시들하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나타난 약달러 기조에 대응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달러당 대만 달러 가치는 올해 들어 5월 초순까지 8.3%나 올랐다. 엔화(7.9%)·싱가포르 달러(5%)·원화(4.7%)·말레이시아 링깃(4.4%)·중국 위안화(0.8%)의 가치도 상승세다. 한마디로 아시아 투자자들이 달러화 약세에 불안감을 느껴 달러 보유분을 매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약달러를 원하는 트럼프 정부로서는 환영할 일이다. 달러 약세를 통해 무역 적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란 보고서의 내용대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할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는 이유다. 문제는 미국과 환율 협의 중인2025.05.14 17:50
금융사가 지난해 발행한 자본성 증권은 21조7000억 원 규모다. 1년 전보다 57%나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에도 8조7000억 원의 자본성 증권이 발행됐다. 자본성 증권은 금융회사 자본 규제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발행 조건에 따라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으로 나뉜다. 이 중 신종자본증권은 국제회계기준(IFRS)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후순위채와 달리 만기나 이자 지급 조건 등을 발행자 맘대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성 증권 발행을 통해 자구(自救) 노력 없이 쉽게 자본금을 늘릴 수 있는 구조다. 이를 잘 활용하고 있는 곳이 바로 보험과 증권사 등이다. 자본 규제에 대응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2025.05.13 17:49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국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반도체 주도권 경쟁의 수단은 대규모 재정투자와 금융지원이다. 한국산업은행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미국이 정부 예산으로 반도체 제조기업과 연구개발 기관에 6년간 지원한 액수만 527억 달러다. 한화로 환산하면 73조원이 넘는 보조금이다. 보조금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500억 달러에 이르는 미 상무부 산하의 반도체 기금이다. 이 중에 반도체 생산 시설 확장용 장려금만 390억 달러다. 반도체 제조·조립 연구개발을 위한 미국 내 시설을 신설하거나 확장할 때 주는 지원금이다. 지난 1월 지급된 지원금 배정 내역을 보면 인텔(78억 달러)·TSMC(66억 달러)·마이크론(78억 달2025.05.13 17:46
미·중 양국이 일시적인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 90일간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115%P씩 낮추기로 한 것이다. 4월 2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전으로 회귀한 모양새다.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이 대화를 통해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것을 멈췄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희토류 수출 중단 등 미·중 간 무역 전쟁이 길어지면 세계 경제의 위기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틀간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것은 양국의 협상 태도였다. 미국은 펜타닐 밀수 등으로 인한 자국 피해를 부각했고, 중국도 대미 통상 마찰 확대를 원하지 않았다. 특히 중국 측 협상 대표인 허리펑의 유연한 스타일도 한몫했다. 류허에 이어 국무2025.05.12 18:12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최대 의약품 수출국은 미국이다. 국산 의약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92억6700만 달러(약 12조8500억 원) 규모다. 이 중 미국 수출액은 14억9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16%를 차지한다. 증가율로 따지면 22.7%에 이른다. 2015년 대미 의약품 수출액이 330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의약품 수출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미국이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바이오 공장 유치를 위한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고 해외 의약품 제조 시설에 대해서는 각종 규제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의약품도 자동차나2025.05.12 18:06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0.246%나 역성장했다.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꼴찌다. 아일랜드가 3.219%로 1분기 성장률 1위를 기록했고, 중국(1.2%)·인도네시아(1.124%)·스페인(0.568%)이 뒤를 이었다.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큰 캐나다(0.4%)나 이탈리아(0.26%)·독일(0.211%)·프랑스(0.127%)의 성장률도 모두 플러스다.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경제난을 겪는 미국(-0.069%)에도 뒤떨어진 수치다. 한국의 성장률 후퇴는 1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소비와 건설 투자가 살아나지 못한 게 결정적 요인이다. 게다가 비상 계엄과 탄핵 정국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올해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된 것2025.05.11 15:50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변호사 출신이자 소신파 관료다. 통화정책 결정에도 심리적 조사 자료보다 성장률이나 물가 등 하드웨어 데이터를 더 중시한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흔들림이 없다. 정치적 고려 없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게 그의 의지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다 못해 SNS에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바보 같은 생각이라는 글을 올렸을 정도다.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시하는 지표는 경기와 물가다. 미 노동부 자료를 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7만7000명 증가했다.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인 15만2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도 4.2%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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