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6 13:42
가덕도 신공항은 입지 적절성, 공사 안전성, 운영 안정성을 둘러싸고 지속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별법 이후 추진이 가속화됐지만, 사전 타당성 검증 부족의 지적도 있다. 김해공항과 비교해 확장 한계와 역할 분담 문제가 논의되며 정책 전반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건설 철수는 공사 기간과 기술 조건, 비용 구조 충돌 결과로 평가된다. 해상 매립과 연약지반 특성상 안전성과 경제성 동시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정부의 공기 단축 요구와 기업의 최소 108개월 필요 입장이 맞서는 협상 결렬로 속도 중심 추진의 한계 사례로 남았다. 김해공항은 부산권 항공 수요의 핵심 공항으로 약 3200m와 2700m 활주로를 갖2026.05.06 13:38
모처럼 설악산으로 숲 트레킹을 다녀왔다. 누군가는 짧은 여행을 산책이라 하고 긴 산책을 여행이라고 했지만, 여행이란 잠시나마 삶의 자장을 벗어나는 일탈 행위다. 기왕에 길을 떠날 거라면 되도록 멀리 가는 게 좋다. 좀 더 먼 길을 떠나야 온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설악산행 버스에 오른 것은 그런 이유와는 거리가 멀다. 이미 여름 들머리에 선 듯한 한낮의 뜨거운 태양과 속절없이 지는 봄꽃들의 아쉬움을 설악에서 달래보고 싶어서였다. 봄이 늦은 설악에 가면 봄을 붙들고 피어 있는 꽃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이른 아침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에 올라 한계령을 넘어 오색에서2026.05.06 10:05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인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주된 일자리)를 떠나는 평균 연령은 49.4세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1.1세, 여성은 47.8세다. 여성이 남성보다 약 4년 먼저 직장을 떠나지만, 이는 20세기 후반 '결혼과 동시에 은퇴'를 강요받던 분위기와 비교하면 가히 혁명적인 변화다. 남성과 대등하게 정년의 문턱까지 완주한 여성 세대의 등장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최근에 벌어진 현상이다.정년까지 일한 이 '최초의 여성 세대'를 가리키는 새로운 이름이 있다. 바로 '퀸에이저(Queenager)'다. 영국의 언론인 엘리너 밀스가 창안한 이 용어는 45~60세 여성을 뜻하며, 이들은 수명2026.05.06 00:00
이란 전쟁이 국제 금융계에도 큰 파장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 달러 주도의 국제결제망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이란이 호루무즈 해협 통행료를 중국 위안화로 결제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중국의 국경 간 위안화 결제 시스템인 CIPS가 뜨고 있다. CIPS의 영어 풀 네임은 Cross-border Interbank Payment System 즉 국경 초월 은행간 결제시스템을 지칭한다. 러시아의 스위프트(SWIFT) 퇴출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라는 미증유의 사태가 맞물리면서 위안화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강력한 기폭제가 되고 있다. 일본 메이저 경제언론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 등의 영향으로 원유 거래를 중심으로 중국 위안화 결제가 급증2026.05.05 18:30
2025년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일면서 방한 외래 관광객은 1893만65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팬데믹 극복을 넘어, K-컬처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의 저력이 실제 글로벌 방문 수요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대한 요구도 한층 더 커지고 있다.최근 K-콘텐츠의 제작과 유통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자본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한국적 요소를 적극 활용하면서 해외에서는 이러한 콘텐츠가 공개되자마자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와 관광에2026.05.05 15:53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회수를 포기한 대출 채권이 3조 원 규모다. 채무자의 상환 능력 악화로 손실 처리를 해야 하는 부실채권이 쌓인 결과다. KB금융의 추정손실액은 8072억 원 규모다. 지난해 1분기 말 6346억 원보다 27.2% 증가한 셈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이게 5000억 원으로 30.3% 급증했다. 우리금융도 8260억 원으로 12.4% 늘었다. 상각을 통해 1조769억 원에서 8601억 원으로 20.1% 줄인 신한금융과 대조적이다. 시중은행의 여신 건전성을 악화시킨 요인은 폐업 부도 등으로 인한 연체율 상승이다. 특히 부동산업과 임대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의 연체율 상승률이 가파르다. 중동 전쟁 여파로 시장 금리가 높아진 영2026.05.05 15:50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연합(EU)산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수입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했다. 지난해 7월 미국이 EU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조건으로 합의한 대미 투자약속을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조치가 현실화하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EU산 자동차의 약 60%를 차지하는 독일 자동차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EU산 자동차 관세를 25%로 올리면 독일이 150억 유로의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보면 생산 손실로 인한 손실이 300억 유로까지 늘어날 것이란 게 독일 측 분석이다.자동차 수출 타격은 독일의 실질 경제 성장률을 약 0.3% 감소시킬 요인이란 게 독일 측 분석이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것은2026.05.05 09:00
국내 소비재 유통이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업들의 비용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주요 이커머스와 뷰티·생활 채널을 통한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플랫폼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플랫폼 입점은 매출 확대에는 효과적이지만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진다. 기본 수수료 외에 광고비, 판촉비, 물류비, 반품비 등이 더해지며 실질 유통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들 비용을 합산할 경우 일부 중소 브랜드 기준 매출의 절반 이상이 유통 관련 비용으로 지출된다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광고비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플랫폼 내 검색·추천 노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광고 집행이 사실상 필수2026.05.05 08:00
닌텐도와 유니버설 픽처스가 협력 제작한 '마리오'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의 2편 '슈퍼마리오 갤럭시'가 개봉했다. 전편을 재미있게 관람했고, 미국 선행 개봉 후 4주 동안 박스오피스 매출 8억 달러(약 1조1800억 원)를 거뒀다는 소식까지 접한 만큼 망설임 없이 극장 티켓을 예매했다.영화의 구성은 전반적으로 3년 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와 흡사했다. 치밀한 서사 구조 설계보단 게임 속의 유명한 연출을 오마주한 장면들,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채워졌다. 영화의 제목인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슈퍼 마리오 미국 판과 월드, 오디세이, 메이커 시리즈 등 다양한 시리즈 속 요소들이 폭넓게 다뤄졌다.마리오를 넘어 닌텐도 자체 IP를 대거2026.05.05 00:00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전 고려대 교수)밈 주식의 반란인가 아니면 금융 자본의 신기루인가?게임스탑의 이베이 인수 제안이 뉴욕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게임스탑의 이베이 인수제안은 일찍이 목도하지 못한 기괴하고도 거대한 실험의 장이다. 한때 파산의 벼랑 끝에서 개미 투자자들의 '밈(Meme)'에 의해 기사회생했던 비디오게임 유통사 게임스탑(GameStop)이, 전자상거래의 원조이자 공룡인 이베이(eBay)를 향해 460억 달러 규모의 인수 합병(M&A)이라는 유례없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는 단순한 기업 간의 결합을 넘어, 월스트리트의 전통적 질서가 개인 투자자의 유동성과 파격적인 리더십에 의해 전복될 수 있는 지를 묻는 '새로2026.05.04 09:53
부활 신앙은 단순 종교적 기념이 아니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요 11:25)라는 고백 위에 서 있는 생명의 신앙이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을 실제로 만나지 못한 신앙은 외형은 유지되나 내면의 생명력이 약화하며 공허와 냉랭함이 스민다. 이는 영적 상태의 차이로 이해된다. 성경은 빈 무덤 앞에서 혼란의 제자들을 기록한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눅 24:6)에도 제자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도마처럼 “내가 그의 손의 못자국을 보지 않고는”(요 20:25) 믿지 못하는 태도는 정보는 있으나 생명적 만남이 결여된 신앙의 한계를 보였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의 이야기는 부활 신앙의 본질이다. 그들은 예수와2026.05.04 00:00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전 고려대 교수 ‘자본주의의 성지순례’라 불리는 버커셔 해서웨이 정기 주주총회의 주인공은 더 이상 워런 버핏이 아니었다. 올해 1월 1일 자로 정식 취임한 제2대 CEO 그레그 에이블(Greg Abel)이 그 자리에 있었다. 그레그 에이블은 버핏이 60년간 일궈온 거대 제국의 지휘봉을 잡고 첫 주총을 성공적으로 주재했다. 포스트 버핏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일단 불식시켰다.버커셔의 이번 승계 과정은 단순히 한 기업의 수장이 바뀐 사건이 아니다. 이는 혈연 중심의 폐쇄적 승계 모델에 갇힌 한국 재벌 기업들에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과 실천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핏줄’이 아닌 ‘실력’의 승리>2026.05.03 16:34
세계 군사비 지출은 2035년 4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 군사비 지출 2조8900억 달러보다 50% 더 늘어나는 셈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GDP 대비 군사비 비중은 2.5%다. 2009년 이후 최고치이자 11년 연속 증가세다. 이 중 1조4800억 달러를 미국과 중국 러시아 3개국이 지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무력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국가별로 군비경쟁에 나선 탓이다. 유럽연합(EU)도 지난해 14% 늘어난 8640억 달러를 군사비로 썼다. 독일은 24% 증가한 1140억 달러로 유럽내 1위를 기록했고 스페인도 50% 급증한 402억 달러를 지출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나토(NATO) 탈퇴를 내비치자 유럽인들도 러시아의 위협1
유럽 반도체 파산 뒤 넘긴 질화갈륨 기술, 벨기에 검찰에 덜미
2
日, 8600억 방어망에 美 무인기 띄운다… 韓 독자 기술 '맞불'
3
월가 "마이크론 좋지만 SK하이닉스는 더 강력… AI 메모리 승자 하이닉스"
4
83개월치 보너스 충돌… 마이크론 대만 파업 위기에 HBM 수급 촉각
5
‘클래리티 법안’ 표결 눈앞…암호화폐 업계 vs 은행권 의회 로비 총력전
6
XRP 2120개면 상위 10%… 812만 지갑 양극화
7
KAI, FA-50 이어 KF-21로 유럽 공략…유·무인 복합체계 공개
8
A-10·Su-57·J-16 한 활주로 선 날…이집트 사막서 열린 K방산 수주전
9
발트해 품은 美 하이마스 9792억 베팅, 천무가 마주한 유럽 장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