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18:07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간 교역이 미국의 관세 유예 정책 이후 더 긴밀해진 모습이다.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진 아세안과 중국이 미국 시장 우회 수출로 공동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세관 통계를 보면 4월 중국의 아세안 지역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21%나 늘었다. 3월의 수출증가율 1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 상품의 대미 수출이 같은 기간 21%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베트남과 태국·인도네시아에 대한 중국 수출은 4월에 20~30% 정도 늘었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달 중국산 자동차 부품(54%)과 기계(44%)를 집중적으로 수입했다. 베트남의 미국에 대한 수출도 같은 기간 40%나 증가했다. 3월에 중국 상품 수2025.05.28 18:02
한국 기업의 사이버 보안은 매우 취약한 편이다. 글로벌 해커들이 데이터를 노리고 한국 기업을 공략하는 배경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된 피해 건수만 봐도 지난해 기준 1887건이나 된다. 1년 전 1277건에서 48%나 급증했다. 글로벌 해커 그룹이 한국 기업을 노리는 이유는 통신을 비롯해 반도체·자동차·방산 등 주요 산업의 기술 데이터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글로벌 해커 그룹이 돈을 노렸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시스코에서 발표한 2025 사이버 보안 준비 지수를 보면 한국 기업 중 3%만 보안등급 4단계 중 최고 등급이다. 그마저 지난해의 4% 수준에서 퇴보했다. 사이버 보안에 IT 예산의 10% 이상을 할당한 기업2025.05.27 17:31
우리나라가 디지털 정밀지도를 만들기 시작한 게 1993년부터다. 5000분의 1 지도를 완성하는 데 들어간 자금만도 1조원 이상이다. 네이버나 T맵 지도도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구축한 수치지형도를 활용한 것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환경에서 정밀지도 데이터의 가치는 무한대에 가깝다. 지도에 표시된 건물·도로명 등의 정보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첨단 산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에 지도 데이터를 포함할 정도다. 국내 정밀지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1.7% 정도다. 시장 규모도 올해 4153억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정밀지도는 인공지능(AI)은 물론 각종 데이터 분석이나 자율주행차2025.05.27 17:26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2%였다. 수출과 내수·투자 모두 부진한 탓이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도 32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들었다는 게 관세청의 발표다. 3월 소매판매지수나 설비투자·건설기성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마이너스다. 대내외 불확실성을 획기적으로 해소하지 못하는 한 올해 성장률은 1%대 아래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기획재정부는 5월 그린북에서도 경기 하방 압력 증가라는 표현을 썼다. 5개월째 나온 단골 메뉴다. 해외 투자은행(IB)은 물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낮춘 상태다. 경제성장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 추정치도 1%대로 주저앉았2025.05.26 17:47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20년 된 지역 숙원 사업이다. 중국 항공기의 돗대산 추락 사고를 계기로 2006년 이후 신공항 건설 논의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이후 대선 때마다 대표적인 지역 공약으로 부상했으나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부산 경남, 대구 경북 간 유치전에다 치솟는 건설비 부담 등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수의계약을 맺었던 현대건설 컨소시엄도 공기(工期) 연장을 요구하며 손을 떼는 바람에 추진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 당장 재입찰을 하고 공사를 시작해도 기본계획과 실시설계에 이은 건설 공기 등을 고려하면 2033년 이전 개항은 어렵다. 물가 상승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사업비도 재입찰을 방해2025.05.26 17:36
국내 채권시장에서 초장기 국고채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국내 채권시장에서 발행한 국고채의 48%는 만기 20년 이상이다. 30년 만기 국고채의 발행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2%에 이를 정도다. 국고채의 평균 잔존만기도 지난해 말 13.2년으로 10년 전의 7.1년보다 6년 이상 늘었다. 주요국의 경우 이게 2년 이하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보험사들이 금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초장기 국채를 대량 매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초장기 국고채의 수익률도 낮은 편이다. 2012년 장기채 발행을 시작한 이후 공급이 늘고 있는데도 10년물보다도 낮은 수익률이다. 만기가 길수록 채권 수익률도 올라가는 구조2025.05.25 15:03
미국·유럽·일본의 장기 국채 금리 동반 상승으로 인한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 관세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혼란 공포에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여진이 합쳐진 결과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경기침체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마저 혼란 속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 국채와 달러 대신 금이나 가상자산 등으로 빠져나가는 이유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시장의 ‘셀 아메리카’ 압력을 반영하는 지표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4.6% 수준이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첫 입찰에 나선 22025.05.25 15:00
임금 일자리 신규 증가 폭이 11분기째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새로 생긴 일자리가 지난해 4분기 기준 244만4000개다.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1년 새 줄어든 일자리만 10만8000개 정도다. 신규 일자리는 말 그대로 기업의 창업이나 사업 확장 등으로 만들어진다. 신규 일자리 감소는 기업의 투자 부진이나 경기 불황의 결과인 셈이다. 역대급 불황에 건설업 일자리는 45만3000개로 1년 전보다 5만8000개나 줄었다. 7분기 연속 감소세다. 취업자 기준으로도 12개월째 줄어들기는 마찬가지다. 제조업에서도 신규 일자리가 11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제조업 취업률은 15.5%2025.05.21 17:44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 수는 1만2166기 정도다. 중궤도(MEO) 위성은 194기이고 고궤도(HEO)에 19기, 정지궤도(GEO)에 528기가 돌고 있다. 나머지는 저궤도(LEO) 위성이다. LEO는 2014년 1000여 기에 불과했으나 10년 만에 1만 기로 10배나 증가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발사한 8211개의 위성 중 4699기가 LEO 위성일 정도다. 2030년까지 발사 예정인 LEO만 7만여 기다. 이 중 5만3000기는 중국에서 발사할 위성이다. 5년 후에는 8만 개의 LEO가 지구 궤도를 뒤덮을 수밖에 없다. LEO 위성 수요는 통신용이다. 위성망은 기존 해저 케이블과 비교하면 효율적인 통신 수단이다. 게다가 발사 비용도 저렴해지는 추세다. LEO 위성의 ㎏당 발사 비2025.05.21 17:40
우리나라 가구별 전체 자산은 5억2727만 원이고, 이 중 예금 등 금융자산은 24%인 1억2587만 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자산은 주택 등 비금융자산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가계부채는 2023년 기준 전체 자산의 17.4%인 9186만원 정도다. 총 가계소득 6762만 원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64.9%다. 나머지 중에서 재산소득은 6.4%이고, 이 중 예금 등으로 버는 금융소득은 2.6%인 175만 원에 불과하다. 임금소득이나 사업소득 외에도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소득이 20%를 넘는 미국 가계와 큰 차이다. 임금소득 비중이 높다 보니 경기 위축 영향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기업 매출과 이윤이 감소하면 가계소득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비가2025.05.20 18:06
중국의 무역액은 3조6000억 달러 규모다. 미국과 통상 마찰을 시작한 2018년 이후 늘린 무역액만 1조 달러에 이른다. 늘어난 무역액 중 절반 이상은 미국 이외 시장을 상대로 이룬 실적이다. 특히 중국의 수입 수요가 많은 대두의 경우 미국에서 브라질로 수입처를 바꾸었다. 밀은 중앙아시아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미국 시장을 대체 중이다. 첨단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확보하는 노력도 미국과의 마찰에 대비한 중국의 자구책인 셈이다. 중국은 금융전쟁에 대비해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3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미 국채 9조495억 달러 중 중국 보유량은 7654억 달러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2013년 11월 1조3160억 달러2025.05.20 17:55
미국의 원전발전 용량은 지난해 기준 96.7GW다. 1979년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원전 사고 이후 거리를 두다가 2012년 조지아주 보글 원전을 가동하면서 101GW로 용량을 늘린 이후 큰 변동 없이 유지 중이다. 그런데 트럼프 2기 정부에서 향후 25년간 400GW로 원전 용량을 늘리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도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와 중국·러시아와의 경쟁을 고려한 조치다. 유로권 10여 개국도 탈원전 정책을 폐기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최근 벨기에와 덴마크 등도 이런 흐름에 가세했다. 유럽 국가들이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거리를 두던 원2025.05.19 17:24
반도체 산업은 설계와 생산·제조 설비 등 분야별로 다양한 기술과 공급망으로 얽혀 있다. 미국과 노르웨이산 실리콘은 아시아에서 가공 과정을 거친다. 글로벌 웨이퍼의 미세 전기회로를 만드는 전(前)공정은 한국과 대만이 맡고, 반도체를 조립하는 후(後)공정은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한 중국과 동남아에서 맡는 식이다. 일본도 글로벌 웨이퍼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신에츠와 SUMCO를 보유한 반도체 강국이다. 전공정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는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기업이다. 하지만 전공정에 사용하는 설비는 대부분 미국·일본·네덜란드산이다. 미국은 반도체 최대 소비국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의 데이터를 보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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