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1 07:00
‘금융당국·공정거래위원회·지배구조’. 자기자본 8조원에 달하는 미래에셋이 넘어야 할 3가지 리스크를 놓고 하는 말이다. 올 들어 미래에셋대우는 그룹 차원 잡음에 수차례 곤혹을 치르고 있다. 특히 공정위와 금융감독원의 거센 압박을 받은 탓에 국내 신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발행어음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자본 확충으로 자기자본 4조원 사업 요건을 갖췄지만 결국 선점권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뺏겼다. 금감원은 현재 미래에셋의 신사업 인가 심사 자체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공정위 조사 장기화에 따른 것이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오래전부터 미래에셋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등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으2018.07.10 00:00
“해심이요?” 온라인쇼핑몰 엘롯데에서 ‘태권도 맘충’으로 논란이 된 해심 제품을 파는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지만 정작 롯데백화점은 모른다는 투였다. 심지어 롯데백화점측은 먹는 '해삼'을 묻는거냐고 반문했다.해심은 건어물 선물셋트 따위를 파는 회사다. 한 네티즌이 지난 8일 저녁 7시경 온라인 커뮤니티에 ‘탐나 해심 롯데백화점 납품시작한 듯’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후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그는 "월요일(9일)에 백화점에 전화해서 클레임 걸어봐야겠다"며 ‘해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엘롯데의 모바일 화면을 캡쳐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글의 반응은 뜨거웠다. ‘판매처도 불매 가즈아’, ‘롯데에 전화해서 롯2018.07.05 17:19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가 있던 날 편의점에서 맥주가 전보다 몇백 퍼센트 많이 팔렸다고 하는데 사실 거품이 조금 껴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5일 여러 편의점 업체가 누렸다는 ‘월드컵 특수’를 주의해서 봐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맥주 매출이 높지 않은 평일에 두 경기가 열려 상대적으로 큰 수치가 나왔다는 것이다. 한국대표팀은 월요일(6/18)에 스웨덴전을, 수요일(6/27)에 독일전을 치렀다. 한국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을 치른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아침 여러 편의점 업체는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고 주장했다. 세븐일레븐, CU(씨유), GS25 등은 경기가 열린 지난달 18일 저녁 맥주 매출이 2~3배2018.06.19 00:00
“단순히 사업적 이익을 지키기나 정부에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에 바탕한 합리적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이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과학연구 최고책임자 마누엘 피취(Manuel Pseitsch) 박사와 김병철 필립모리스 전무는 18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학적 연구의 중요성을 연거푸 강조했다. 타르 수치 비교에 중점을 둔 식약처의 발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마누엘 피취 박사는 실험 결과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증기에서는 일반 담배와 비교했을 때 유해물질이 90%가량 적게 나왔다고 밝혔다. 또 연소가 일어나2018.06.18 06:00
요즘 핫한 남북경협주만큼이나 투자자들의 심장을 조이는 종목이 있다. 분식회계 혐의로 9부 능선을 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세번의 감리위를 거쳐 이제 증선위의 최종결정만 남았다. 분식회계 혐의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억울한 쪽은 정작 투자자다. 당국이 정의를 구현하는 어벤저스인양 투자자를 구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 당국이 판을 깔아준 책임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사태를 겪는 투자자는 황당하다. 이 모든 분식회계 혐의는 상장이전에 일어난 문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를 거쳤다. 형식적, 실질적 요건을 두루 다룬 종합심사에서 상장에 적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당국2018.06.12 07:00
최근 이동통신 3사가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통신비 가계 부담의 또 다른 축인 고가의 스마트폰 제조사는 요지부동이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통신비 지출은 13만78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계지출의 5.4%나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의식주에서 통(通)식주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가계 지출에서 통신 부담이 늘어난 이유는 요금제가 비싼 탓도 있지만 고가의 스마트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통신서비스 비용은 2016년보다 약 2000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통신서비스 비용은 10만5527원2018.06.07 15:23
지난달 31일 오후 8시경, 뜬금없이 ‘우리은행 오류’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전산오류로 갑자기 금융업무가 중단되자, 포털에 이를 검색한 사람들이 급증한 것. 우리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교체 후 두 번째 전산오류였다. 온라인 상에 불만글이 쇄도했다. 마트에 갔다가 결제하려고 카드를 줬는데 시스템 오류라고 결제가 되지 않아 당황했다는 고객들부터 급하게 계좌이체를 해야 했는데 난감했다는 고객까지.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이 SNS상에 실시간으로 쏟아졌다.우리은행은 침묵했다. 보통 은행에서 전산오류가 일어나면 ‘뭐가 문제였는지, 어떻게 조치했는지, 그러니 앞으로 안심하고 거래하라’ 등의 내용을 홈페이지 상에 공지를2018.06.06 06:00
건설업계에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숙제가 떨어졌다. 그런데 이 숙제는 건설업계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에는 방정식이 매우 복잡하다. 제대로 풀면 건설 현장에서 일상이 된 초과근무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잘못 풀면 부작용만 넘쳐날 수 있어서다.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근로시간이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든다. 한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보완책을 두고 건설업계 노사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먼저 건설사들은 4가지 이유를 들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를 통해 내놓은 첫번째 대안은 근로기준법 개정이 필요한 근로자 수에 따라 단축 적용 시기를 달리하는 현행 개정안2018.05.30 06:00
“야, 우리 어차피 집 못 사.” 얼마 전 취업박람회장에서 교복을 입은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막 취업한 친구들, 결혼한 선배들이 하던 말을 10대의 입에서 듣자 꽤 당황스러웠다. 지금 상황을 보면 그 학생의 말이 틀리진 않은 듯 하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7억2166만원을 기록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3인 가구 기준)은 500만원이다.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한 푼도 쓰지 않고 11년을 넘게 모아야 서울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문재인 정부는 8·2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하며 젊은 세대에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언했2018.05.29 16:07
사그러들 것 같았던 남북경협주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북미 정상회담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급반등한 것이다.28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무려 64개에 이르렀다. 코스피 36개, 코스닥 28개. 지난 2012년 2월 21일 이후 6년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남북경협주는 연일 트럼프의 발언, 남북 관련 이슈들이 터져나올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롤러코스터처럼 변동성이 큰 흐름 탓에 투자자들은 경협주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11년 만에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손을 맞잡으며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자 전 세계가 주목했다. 특히 국내 증권시장의 관2018.05.23 09:49
치킨 프랜차이즈가 또 다시 잡음에 휘말렸다. 국민적 관심이 쏠려있는 치킨값 인상이 슬그머니 배달료 부과로 둔갑한 이후다. 놀랍게도 이번에 논란의 중심에 선 곳은 배달료 부과를 하지 않은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hc다. bhc 점주들이 본사에 식자재 납품 단가 인하와 원가 공개 등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돌입했다.그간 치킨값 인상은 업계에서 언급마저 난색을 표해온 민감한 문제였다. ‘국민 간식’으로 자리잡은 치킨값이 2만원을 목전에 두고 잠시 멈춰있던 이유다. 하지만 치킨업계 1위인 교촌이 먼저 칼을 빼들었다. 무료로 운영하던 배달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소비자들은 치킨 한 마리에 2만원이 넘는 지출을 감내2018.05.22 11:00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식이 2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그의 마지막 안식처는 한 그루 나무 곁이었다. 수목장을 선택한 것인데 대기업 총수 장례로는 전례 없던 일이다. 소탈함과 사람에 대한 깊은 배려로 재계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그이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구본무다운 마지막 선택이었다. 따뜻한 인품만큼이나 그는 탁월한 경영인이었다. 회장 재직 기간 30조원에 머물고 있던 매출을 160조원으로 5배 이상 늘렸다. 특히 해외 매출은 10조원에서 110조원으로 10배 이상 늘어 LG를 세계적인 기업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GS·LS 등과 계열 분리를 하고도 이룩한 성과라 더욱 눈길이 간다. 구본무 회2018.05.16 12:20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가 처해 있는 입장을 보면 개와 늑대의 시간이 떠오른다.개와 늑대의 시간은 해뜰 녘과 해질 녘의 박명이 지는 시간대를 프랑스어로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완전히 어둡지도 않고 밝지도 않으며 푸르스름한 빛이 감돈다.또한 저 언덕 너머, 나에게로 다가오는 것이 기르고 있는 개인지, 아니면 무서운 늑대인지 확신할 수도 없는 시간이다.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면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그 묘한 시간대에 서 있는 듯하다.지난 주말 암호화폐 시장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원인은 ‘업비트 쇼크’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업비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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