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0 15:31
요즘 카드사를 비롯한 금융업계가 정부 정책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걸 보면 생각나는 속담이 있다.'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라는 서양 속담이다.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 나오는 '메피스토의 법칙'과도 일맥상통한다. 어떠한 조치가 의도와는 다른 엉뚱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이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카드 수수료 인하안을 내밀고 정치권은 제로페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제로페이는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들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제로화하겠다는 취지다.두 정책 모두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선2018.12.07 17:40
라면업계 만연 꼴찌 삼양식품. 물론 3, 4위 싸움이 치열했지만 역사에 비해 삼양식품의 성장은 늘 뒷걸음이었다. 그런 삼양식품이 모처럼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매출이 상승했다. 외국에서도 난리가 났다. 맛있다는 평가 일색이다.미국 ABC뉴스는 5일(한국시간) "전 세계인들이 불닭 라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불닭 라면 챌린지에 등장한 인스턴트 라면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제품의 인기는 회사 매출로 이어졌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493억 원과 영업이익 310억 원, 당기순이익 2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와 52%2018.12.05 21:28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이유는 없다"정부의 '아님 말고' 식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연달아 고배를 마신 무렵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던진 말이다.강남 거주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장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당시 매우 부주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러 국회의원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장 실장의 발언만 가지고 따져보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인다. 말마따나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이유는 없을뿐더러 모든 국민이 강남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인구 2282만9335명 중 강남구 인구는 54만3907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3%다. 나머지 97.7%는 강남에 살지 않고 나름 수도권 삶2018.12.05 13:31
최근 공기업들은 역대 최대 규모로 채용한다는 공고를 내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는 속 빈 강정에 불과한 모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현재 청년들에게 가장 하기 힘든 것을 꼽으라면 단연 취업이다. 대한민국 산업 구조상 구직자에 비해 구인 수요가 턱없이 낮아 취업난은 매우 심각하다. '취업 빙하기'라는 단어는 심각취업난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통계청이 지난 10월15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청년 실업률은 8.6%로 1년 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체감 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심하다.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하면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2018.12.05 10:05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이유는 없다"정부의 '아님 말고' 식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연달아 고배를 마시던 무렵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던진 말이다.강남 거주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장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당시 매우 부주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러 국회의원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장 실장의 발언만 가지고 따져보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인다. 말마따나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이유는 없을뿐더러 모든 국민이 강남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인구 2282만9335명 중 강남구 인구는 54만3907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3%다. 나머지 97.7%는 강남에 살지는 않지만 나름 수2018.11.21 06:00
강약약강(强弱弱强). 강자 앞에서는 약하고 약자 앞에서는 강한 이들을 비꼬는 신조어다. 최근 벌어진 국내 정유사들의 ‘주한미군 담합’ 사건을 보며 국민들이 떠올리는 단어다.SK에너지, GS칼텍스 등 국내 주요 정유사들이 주한미군에 납품하는 기름값을 담합해오다 적발돼 망신을 당했다. 이들은 즉각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과 배상금을 물기로 했다. “그런 적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던 국내 담합 적발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미국 법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SK에너지, GS칼텍스, 한진 등에 반독점법(클레이튼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총 2억3600만 달러(약 2655억원)의 벌금과 배상액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2018.11.20 09:21
면세 업계에서 600달러인 면세한도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바라보는 만큼 소비자들이 면세한도 때문에 쇼핑을 하며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증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주변국과의 면세한도 차이도 거론하며 1000달러까지는 올리자는 의견이 나왔다. 면세한도 증액을 검토해보겠다는 지난달 김동연 전 경제총리의 발언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정부는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의 면세한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거나 해외 면세점으로 눈길을 돌린 소비자들을 되찾아 와야 한다는 면세 업계의 논리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2018.11.13 16:07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결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계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1.4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유한양행의 희소식도 '반짝' 상승세였을 뿐 금세 사그라들었다.바이오 대장주 삼바의 분식회계 의혹과 함께 주요 기업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가 폭락에 따라 삼바와 셀트리온은 계열사까지 포함해 시가총액 약 10조원이 증발했다. 이날에만 삼바는 시가총액이 5조4586억원, 셀트리온은 계열사 포함 4조2306억원이 줄어들었다.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금융투2018.11.12 18:25
빼빼로데이는 지났지만 후폭풍은 거세다. 화랑곡나방충 일명 쌀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서다. 아직 정확한 원인규명은 안 되고 있지만, 이미 해당 업체는 몹쓸 업체로 낙인 찍혔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대목에 빼빼로 일년 판매량의 50%가 판매되는 만큼, 롯데제과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트에서 사온 롯데제과 누드 빼빼로에서 애벌레 여러 마리가 발견됐다. 제보자는 발견 즉시 해당 사실을 롯데제과 고객센터와 소비자보호원 등에 알려놓은 상태라고 밝혔다.일반적으로 식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되는 경우는 제조단계에서의 실수 또는 유통과정에서의 변질 크게 두 가지다. 두 경우 모두 사람이 하2018.11.08 17:26
"우리 아가에게 돈 주고 독극물을 찔러 넣었다", "부모를 죄인으로 만든 나라, 앞으로 어떻게 믿고 애 키우나요"최근 유아용 결핵백신(경피용건조BCG백신)에 기준치를 웃도는 비소가 검출되면서 놀란 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보건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해당 백신 접종자의 구제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청원에 2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물론 비소는 독성이 강한 대표적인 중금속이다.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1급 발암물질로, 장기간 많이 노출되면 혈관 손상·암 뿐 아니라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그러나 엄격한 품질관리로 자명한 일본 후생성이 현지에서조차 리콜2018.11.07 00:00
정치인들은 선거가 다가오면 앞다퉈 전통시장을 찾는다. 야채를 파는 상인, 방앗간 주인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웃는 얼굴로 상인들이 주는 떡이나 어묵을 넙죽넙죽 받아먹는다. ‘서민 코스프레’라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뉴스에 나갈 그림을 만드느라 열심이다. 지하철 요금이 얼마인지 모르고, 고춧가루가 참 귀한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을 보면 이번에도 쇼였구나 하는 생각에 뒷맛이 씁쓸하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바라보는 시선도 정치인들을 향한 ‘서민 코스프레’라는 지적과 결이 비슷하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잠시라도 경험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뒤2018.10.31 15:00
현대백화점면세점. 백화점과 면세점이 나란히 붙어있는 어색한 이름은 낯설었다. 인근 관광자원을 활용하겠다는 전략, 대형 미디어 시설, 왕홍·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 등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앞세운 포인트는 어디선가 들었던 내용과 비슷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달 1일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가까이에 코엑스, 백화점, 아쿠아리움, 성형외과 등이 많아 입지가 좋다고 했다. 황 대표는 SM타운과 연계한 한류관광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인근 관광 자원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했다. 지난 7월 18일 신세계면세점은 강남점 오픈을 강남점을 쇼핑·미식·예술 의2018.10.24 00:00
‘짠돌이 롯데’는 과연 ‘통큰 롯데’로 바뀔 수 있을까. 수십년 롯데가 걸어온 행보만봐도 의문은 지울 수 없다. 롯데는 정권에 맞춰 그 정권의 입맛에 맞는 행동을 했다가 나중에 접기를 되풀이해왔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MB가 키워준 롯데라는 말이 나왔겠나.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 ‘통큰 치킨’이라는 이름으로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치킨보다 훨씬 저렴한 5000원에 치킨을 팔았다. 당시 한 정부 인사는 “2주에 한 번 정도씩 치킨을 먹는데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더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동네 치킨집이 다 죽는다는 원성이 높아지자 롯데마트는 1주일 만에 ‘통큰 치킨’ 판매를 종료했다. 롯데는 지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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