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8 11:45
‘앓던 이가 빠졌다.’ 중국 롯데마트 철수를 선언한 롯데에 대한 업계 안팎의 평가다. 롯데의 중국 사업은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지만 실적에서는 오히려 걸림돌이었다. 롯데마트 중국 법인은 말 그대로 ‘만년적자’ 상태다. 2008년 6월 중국 베이징에 1호점을 연 이래 줄곧 적자를 기록해왔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 규모만 1000억원을 넘었다. 흑자 점포가 전무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지에서 거둔 이익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계륵(鷄肋)이나 다름없었다.신세계는 한 발 먼저 중국 사업에서 발을 뺐다. 이마트는 2010년 26개 중국 점포의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점포 대부분이 지상권이2017.11.07 17:00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양승조 위원장님께서도 와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조금 늦으실 듯합니다.”7일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는 ‘생활환경의 위해요인으로부터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행사장 앞쪽에는 플래카드가 걸렸고 ‘주최: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대한의사협회’라는 글씨가 또렷하게 박혀 있었다.이종구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장(서울의대 교수)은 개회사에서 양승조 위원장이 조금 늦을 것 같다고 양해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양승조 위원장은 끝내 행사장에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주최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현장이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지금 이대로라면 생활환경 문제2017.11.03 14:56
재계 총수들에게 서울서초법원 3층은 ‘블랙홀’이나 마찬가지다. 4층에 마련된 대법정은 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재판에 사용된다. 이로 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의 재판은 3층의 중법정에서 열린다. 이 부회장은 법원 3층 단골손님이다. 1심의 경우 4층 대법정과 3층 중법정, 5층 소법정 등을 오가며 재판을 받았지만 2심의 경우 3층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어느덧 항소심도 4차 공판까지 진행된 가운데 이 부회장은 1심 때와는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심 당시 이 부회장은 재판부가 먼저 입장한 후 공판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항소심부터는 재판부가 입장하기2017.11.02 06:00
코스피가 지난달 30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500선을 넘어섰다.이는 사상 처음이며, 2000선에 첫 진입했던 지난 2007년 7월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기뻐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직전의 두 대통령은 동일하게 “임기 내 코스피 3000”을 주장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7명의 대통령 가운데 코스피가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이다. 노 전 대통령 취임 전날 616이었던 코스피는 임기 마지막날 1686까지 오르며 173.7%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노 전 대통령 다음에 취임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임기 중 제대로만 되면 지수가 5000도 가는 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이 전 대통령 재2017.11.02 06:00
“뭐가 잘못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달걀에 대한 오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가장 안전한 먹거리가 달걀입니다. 오늘 페스티벌을 계기로 달걀 소비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랍니다.”설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17 달걀페스티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사말 도중에 두 손을 이용해 알과 난각을 의미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달걀은 껍데기(난각)로 둘러싸여 있어 안전하다는 의미다.두 귀를 의심했다. 이번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인한 소비 기피현상을 두고 오히려 기이하다는 뉘앙스를 전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공식 석상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2017.11.01 00:00
롯데가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묘한 상황에 부닥쳤다. 사드 문제로 심한 속앓이를 했던 롯데면세점이 한중관계 해빙무드로 임대료 조정을 요청할만한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인천공항공사와 임대료 인하 협상을 두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임대료가 감면되지 않는다면 ‘전면철수’하겠다는 강수까지 뒀다. 3기 면세점 입찰 당시 면세점 업황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해 임대료를 과도하게 써낸 것은 잘못이지만, 현재 상황이 더 버틸 수 없을 만큼 악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국가계약법상 임대료 인하는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던 인천공항공사도 최근 입장을 바꿨다. 정부가 임대료 인하를 용인하겠다는 제스2017.10.31 00:00
날세우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거품처럼 사그라들었다. 세수 공백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다. 이는 담배업계는 물론 애연가들도 가장 궁금해하는 사안이기도 하다. ‘아이코스’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는 유해물질이나 잠재적 유해물질의 위험도를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는 표준 담배(3R4F)보다 평균 90%나 유해성분을 낮췄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주장에도 끊임없이 유해성 논란이 이는 것은 담배업체의 자체 실험 결과이기 때문이다. 흡연자라면 솔깃할 수밖에 없는 독보적인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있지만 100% 신뢰할 수 없는 이유다. 담배업체는 ‘덜 해로운’ 담배라고 강조하면서도 해외 연2017.10.27 00:05
오해가 한 가득이다. 카카오의 배틀그라운드 국내 퍼블리싱을 놓고 하는 말이다. 지난 24일 카카오게임즈와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그간 베일에 쌓였던 한국 퍼블리싱 전략을 공개했다. 이후 게임 이용자와 PC점주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우선, PC방 점주들이다. 일부 점주들은 이미 패키지를 구입했는데 카카오측에 게임 사용 비용까지 지불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패키지 구입과 무관하다. 카카오 계정을 통하면 패키지 구입없이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점주가 패키지를 구입해 설치했더라도 이 역시 변명이 되긴 힘들다2017.10.25 05:30
“사드 문제가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은 몰랐죠. 막연히 해결될 때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면세업계 한 관계자의 푸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올 한해 면세업계 전반이 ‘사드 보복’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실제로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올 상반기 매출이 2조5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26억원에서 74억원으로 97%가 급감했다. 대다수 신규 면세점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하고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사드 문제가 해소될 때를 기다리며 개장을 내년으로 연기한 신규 면세사업자까지 등장했다. 면세업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가운데 올2017.10.24 06:00
증권가의 무료수수료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돌입했다.NH투자증권에 이어 KTB투자증권도 평생무료를 선언한 것이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이어 브로커리지까지 주요 증권사들이 사실상 수수료 영업을 포기한 듯한 모양새다. 이와중에 대세를 거스르는 역발상 전략을 취한 회사도 나와 눈길을 끈다.시장은 최근 권성문 회장의 폭행사건 등 돌발성 오너리스크로 몸살을 앓던 KTB투자증권이 한수를 던진 것으로 본다. 이 회사는 요 근래 업계에서 아예 '개인 대상 영업(리테일)을 포기했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존재감이 작았다. 의미가 없는 수준이던 수수료 수입을 포기하고 고객을 늘리는 전략을 취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평생 무료'는 2개2017.10.23 06:00
금리인상이 임박했다. 지난 19일 금통위에서 금리인상관련 소수의견뿐아니라 경기개선발언이 잇따르며 연내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증권사도 금리인상으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증권사 실적의 한축인 채권운용부문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가격과 시장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실제 국고채 수익률(금리)는 2%를 넘는 등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증권사의 채권운용부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사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연초부터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금리상승시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지난 8월엔 증권업계의 브레인격인 자본시장연구원도 “국고채 3년 금리가 향후 50bp2017.10.21 06:00
‘변신타위(變身打危), 새롭게 변화하면 어떤 위기도 타개할 수 있다.’새 정부 들어 대한상공회의소에 경제계 ‘맏형’ 자리를 내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그동안 한 가지 목표만 보고 달려왔다. 추락한 위상 회복이다. 지난 3월 전경련은 정경유착 근절, 투명성 강화, 싱크탱크 기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고강도 혁신안을 발표하며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환골탈태를 위해 지난 50년 간 이어온 명칭을 버리고 ‘한국경제인연합회’로 개명을 선언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고 경제단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전경련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야말로 변신타위다. 아직2017.10.20 00:00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치킨 프랜차이즈 BHC만의 경쟁력이다. 이 경쟁력은 기사 몇 줄로 치명타를 입었다. 이례적으로 해명자료까지 냈다. 밉보이면 보복을 당할 수 있어 오보에도 해명을 잘 안 하는 게 불문율이다. 기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 좋을 게 없어서다. 사실 쌍팔년대나 그랬다. 지금은 기업이 언론에 당하고만 있지 않는다. 적극 해명함으로써 억울함을 풀고 소비자들에게 해명도 한다. BHC치킨의 해명도 그런 차원이다. 기자가 오보를 쓰면 그것만큼 부끄러운 것도 없다. 자존심 강한 일부 언론은 오보를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또 다른 논리를 내세워 합리화시킨다. 언론답지 못하고, 기자답지 못한 행동이다. 그래서 '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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