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9 16:51
중국이 최근 1조 위안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국회 격인 전인대 의결 내용을 보면 재정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서다. 특수 채권 발행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재정 적자율도 3.8%로 상승했다. 그동안 상한선으로 여겼던 재정 적자율 3%도 포기한 조치다. 전인대에서 특별 국채를 승인한 24일 시진핑 주석은 중앙은행을 방문했다. 당정 최고지도자가 인민은행을 방문하기는 건국 이후 처음이다. 최근 중국의 재정과 금융 상황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중국의 외화자금 순 유출액은 9월에만 539억 달러다. 2016년 1월 환율정책 전환으로 558억 달러가 이탈한 이후 최대 규모다. 항목별로 보면 공장 건설 자금 유출이 절반2023.10.25 18:16
일본은 세계에서 부채율 높은 나라로 유명하다. 일본 정부 채무비율은 6월 말 기준으로 GDP의 224%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경계선 60%를 4배 정도 웃돌고 있다. 물론 채무 규모로 보면 미국의 절반 수준도 안 된다. 경제 노선이 비슷한 독일과 비교하면 일본의 채무 구조가 분명해진다. GDP는 독일보다 1억 달러 많은데 채무는 9조 달러 많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 채무의 뿌리는 양적 완화 정책이다. 1990년대 거품 붕괴에 이어 아시아 금융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일본 경제를 사경에 몰아넣은 게 2001년 IT 거품 붕괴다. 일본 정부에서 경기 부양을 본격화한 시점이다. 중앙은행은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동시에 금리를 인하2023.10.25 18:11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수교한 게 1962년이다. 수교 이후 양국 교역 규모는 400배로 증가했다.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 1992년 수교 이후 30년간 늘어난 무역액 47배에 비할 바 아니다. 중동 붐의 백미는 정주영 회장의 주바일 항만 건설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20세기 최대의 공사다. 바로 1970년대 오일쇼크를 벗어나게 해준 일등 공신 격이다. 네옴시티 건설에 대한 한국 기업의 기대가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 규모만 봐도 5000억 달러로 인류 최대의 공사다. 수주 여부에 따라서는 제2 중동 붐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130명의 기업인이 동행한 게 어색하지2023.10.24 18:18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북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폭발한 게 지난해 이맘때의 일이다. 이 폭발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이 독일 경제다.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중이다. 독일 경제연구기관에서 밝힌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마이너스 0.6%다. 연초 예상한 전망치 0.3%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내년에도 1.3% 성장으로 이전의 예상치 1.5%보다 낮다. 독일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에너지 부족이다. 독일은 에너지 집약형 산업구조를 가진 나라다. 핵발전소까지 자진 폐쇄하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린 것도 에너지 경쟁력 낙관의 결과다. 독일의 공업구조에 전례 없는 타격을 입힌 게 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한마디로 과도한 낙2023.10.24 18:12
먹거리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오른다. 국가통계 포털에 따르면 대표적인 먹거리 지표로 꼽히는 가공식품과 외식물가의 2분기 상승률은 각각 7.6%와 7%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2%의 두 배 넘는 수치다. 10% 이상 오른 라면·빵 등 가공식품의 경우 안 오른 품목을 찾아보기 힘들다. 가격은 그대로지만 포장 속 내용물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외식물가는 어떤가. 김밥·삼계탕 등 조사대상 품목 모두 올랐다. 짜장면 한 그릇은 7000원이 넘은 지 오래다. 줄줄이 오르는 설탕과 소금값에다 전기료·가스료·인건비 등이 외식물가를 끌어올리는 주범이다. 먹거리 물가 상승은 저소득층에 직격탄이다. 2분기2023.10.23 17:59
중국 3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 4.5%보다 높은 4.9%다. 선진국 지표인 연간 성장률로 따지면 5.2%다. 4분기 4.4%만 성장하면 올해 목표 5% 달성도 가능하다. 지난해 3%에 그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성장률이 예상을 웃돈 것은 경기부양책에 따른 소비증가 영향이다. 9월 사회소매판매액은 5.5% 늘었다. 9개월간 소비는 6.8% 늘었다. 상반기 증가율 8.2%보다 낮은 수치다. GDP와 함께 발표하는 공업생산은 4% 증가했다. 상반기 증가율 3.8%보다 높다. 3분기 수출은 1년 전보다 10% 마이너스다.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의 수요 부진에 따른 것이다. 무역수지 흑자도 13% 감소했다. 올해 첫 분기 마이너스 실적이다. 수2023.10.23 17:56
요즘 기업 파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등의 여파로 기업 경영환경이 더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법원 통계월보를 보면 9월 파산을 신청한 법인은 179개다. 월 단위로는 가장 많다. 올해에 파산을 신청한 기업 수는 1213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파산 신청 기업 수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물론 파산을 신청한 법인은 대부분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이다. 고금리로 실질소득과 소비가 줄어든 데 따른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중견기업과 대기업도 자금 사정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유위니아전자의 경우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2023.10.22 16:43
미국 정부가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제재 수위를 한 단계 더 올렸다. 45개국의 중국 자회사를 통한 우회 수출을 차단한 게 핵심이다. 지난 8월 미 상무장관 방중 기간에 7나노 칩을 사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화웨이를 겨냥한 조치다.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 대상에 올린 게 지난해 10월이다. 하지만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며 맞서고 있다. 미국은 일본·네덜란드와 지난 1월에 체결한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 금지 협약을 맺는다. 중국은 5월 마이크론 칩 구매를 중단한 데 이어 8월 반도체용 희귀 금속 수출도 중단한 상태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투자와 우회 수출 금지 의지는 강해 보인다. 미 상무부가 지목한 우회로는 UAE·베트2023.10.22 16:39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로 유가와 환율이 상승 중이다. 금리 인상 요인들이다. 하지만 10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5%로 6회 연속 동결했다. 금리를 올리면 성장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한 결정이다. 수출 호조와 국제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경기 개선 신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8월 이후 3%대로 치솟은 소비자물가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취지다. 유가가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도 치솟을 게 분명하다. 경기 부진이나 가계부채보다 더 심각한 위기 요인일 수 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9월 말 기준 1079조8000억원이다. 기업대출도 9월에만 11조3000억원 늘었다. 2009년 통2023.10.18 18:30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다. IDC의 데이터를 보면 올해 출하량은 11억50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1년 전보다 5% 줄었고, 전성기였던 2016년에 비해서는 22%나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하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기 둔화 영향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자극할 만한 첨단 기능이 부족한 것도 무시하지 못하는 요인이다. 특히 시장 점유율 10년째 1위인 삼성전자의 출하량 감소 폭이 크다.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나 줄었다. 2위인 애플의 감소 폭 9%보다 크다. 올해 애플의 예상 시장 점유율은 19.9%다2023.10.18 18:27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이 예사롭지 않다. 올해 8월 말까지 양국 간 무역액은 1551억 달러다. 1년 전보다 32%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 양국 무역은 2000억 달러를 넘어설 게 확실하다. 지난해 무역액은 1902억 달러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는 러시아로서는 중국의 도움이 고마울 뿐이다. 중국 세관 통계를 보면 올해 8개월간 중국에서 러시아로 수출한 금액은 718억 달러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나 증가했다. 품목을 보면 자동차와 부품 수출이 4.5배 늘었다.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가전제품 수출 증가율은 37%이고 신발은 54%다. 중국에서 러시아로 수출한 자동차는 7월 말 기준으로 42만 대다.2023.10.17 18:22
중국의 현대판 실크로드 구상인 일대일로가 10주년을 맞았다. 베이징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130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의도 열리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일대일로 사업에 투자한 자금은 19조1000억 달러다. 이 가운데 국가 차원의 직접투자액은 2400억 달러다. 중국과 일대일로 회원국 사이에 맺은 프로젝트에서 올린 매출은 연간 1300억 달러 규모다. 고속철도와 항만 건설은 중국과 유럽을 철길과 해운으로 연결하는 일대일로의 대표 사업이다. 중국에서 라오스를 잇는 철로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과 부다페스트~베오그라드 고속철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발칸과 동유럽 10여 개국과2023.10.17 18:19
미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기 시작한 게 지난해 3월부터다. 0.5%에서 5.5%로 가파르게 올리자 물가가 9.1%에서 3%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9월 미국 실업률은 3.8%다. 사상 최저 수준이다. 연준에서 금리를 인상하기 직전의 실업률 3.6%보다 약간 올랐다. 부족한 일자리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30%나 늘었다. 임금인상 속도도 물가상승률을 앞선 상태다. 실질구매력도 상승세다. 고용시장은 금리에 덜 민감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연준으로서는 긴축정책 과정에서 고용과 물가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난 셈이다. 그렇다고 연착륙에 성공한 것도 아니다. 고용시장 강세의 원인이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확대 정책에 있기1
블랙록, 리플 스웰 2025 합류... XRP ETF 가능성 '들썩'2
리플, 2억 5,000만 XRP 대규모 이체로 시장 변동성 촉발3
브릭스 경제 보고서, 탈달러화 추진에 XRP 원장 주목4
구윤철 부총리 "오늘 주택공급대책 발표"5
TSMC, 애리조나 사막에 '물 독립' 선언…첨단 재활용 시설 착공6
앱러빈·로빈후드, S&P500 편입 확정...주가 시간 외 동반 급등7
리플, XRP 레저에 '자격 증명 개정안' 적용... 기관 금융 도입 가속화8
美 고용시장, 팬데믹 이후 최악...9월 연준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9
한화오션, 계열사 발주로 美 LNG선 시장 교두보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