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7 18:22
중국의 현대판 실크로드 구상인 일대일로가 10주년을 맞았다. 베이징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130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의도 열리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일대일로 사업에 투자한 자금은 19조1000억 달러다. 이 가운데 국가 차원의 직접투자액은 2400억 달러다. 중국과 일대일로 회원국 사이에 맺은 프로젝트에서 올린 매출은 연간 1300억 달러 규모다. 고속철도와 항만 건설은 중국과 유럽을 철길과 해운으로 연결하는 일대일로의 대표 사업이다. 중국에서 라오스를 잇는 철로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과 부다페스트~베오그라드 고속철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발칸과 동유럽 10여 개국과2023.10.17 18:19
미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기 시작한 게 지난해 3월부터다. 0.5%에서 5.5%로 가파르게 올리자 물가가 9.1%에서 3%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9월 미국 실업률은 3.8%다. 사상 최저 수준이다. 연준에서 금리를 인상하기 직전의 실업률 3.6%보다 약간 올랐다. 부족한 일자리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30%나 늘었다. 임금인상 속도도 물가상승률을 앞선 상태다. 실질구매력도 상승세다. 고용시장은 금리에 덜 민감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연준으로서는 긴축정책 과정에서 고용과 물가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난 셈이다. 그렇다고 연착륙에 성공한 것도 아니다. 고용시장 강세의 원인이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확대 정책에 있기2023.10.16 18:19
중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GDP의 70% 정도다. 상하이와 선전에 증시를 개설한 지 30여 년 만에 이룬 성과다. 자본시장을 더 개방하고 육성하겠다는 당국의 의지는 분명하다. 지난 7월 24일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도 자본시장 활성화를 결의했고, 이후 증권 감독기관을 통해 정책도 만들어 발표한 상태다. 하지만 2개월간의 중국 증시 흐름을 보면 정책 역량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모양새다. 중국 증시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상장사의 지분 구조다. 상장사 대다수는 절대 주주나 대주주를 가지고 있다. 중국 경제구조상 기업공개(IPO)에서 절대 지배주주의 존재는 최대 강점 중 하나다. 최근 상장을 등록제로 바꾼 이후 IPO를 통한2023.10.16 18:15
국제 에너지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주말 WTI는 6%나 올랐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대를 돌파했다.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가격도 일주일 새 40% 이상 올랐다. 유럽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지난 13일 하루에만 5.7%나 오르며 MWh당 56유로를 넘어섰다. 이스라엘이 미 셰브론에 타마르 가스전 생산 중단을 요청한 이후 벌어진 일이다. 셰브론은 이스라엘 남부 해안에 위치한 타마르 가스전 지분 25%를 보유 중이다. 여기서 생산한 천연가스는 주로 이집트와 요르단에 수출한다. 이집트는 수입한 천연가스를 LNG로 재가공해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이집트가 겨울 성수기에 수출하는 LNG는 330만 톤 규모다. 유럽으로 수출하는 물량2023.10.15 16:08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럽에서 판매하는 중국 전기차 비중이 8%를 넘어서자 취한 조치다. 시장 점유율을 올린 20% 이상 저렴한 가격 이면에 보조금이 있다는 논리다. 당연히 중국은 거세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이미 지난해 말 전기차 보조금을 완전히 철회했다는 이유에서다. 각국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은 종류만 5만 개다. 유럽의 자유무역 시장조사기구(GTA)의 통계를 보면 지난 10년간 보조금 종류가 2.5배나 늘었다. 보조금 액수도 3년간 60% 정도 증가세다. 보조금을 받고 무역하는 비중은 10년 전의 30%에서 50%로 올라간 상태다. 각국이 보조금을 통해 수출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2023.10.15 16:07
반도체 경기가 저공비행 중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95%나 감소한 것도 반도체 탓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3파전을 벌이는 DRAM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회복세다. 하지만 NAND 시장은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 원인은 소비침체다. 반도체 60%를 소화하는 스마트폰이나 PC 등의 판매가 되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의 경쟁사인 대만 TSMC와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2분기 기준 TSMC의 시장 점유율은 59.6%인 데 비해 삼성은 12.3%다. 차이가 무려 47.3%p다. 첨단을 고집하는 삼성 반도체의 고객은 퀄컴 등 스마트폰 위주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고객을 가진 TSMC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2023.10.11 17:52
세계의 공장을 꿈꾸던 베트남 경제가 삐걱거리고 있다. 삼성 등 베트남을 중국 대체 시장으로 보고 진출한 한국과 일본 기업들도 요즘 추가 투자를 망설이는 형국이다. 올 3분기 베트남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3% 증가했다. 올 상반기 성장률 3.7%에 그친 성장률에 비해서는 다소 호전된 결과다. 하지만 올해 성장률 목표 6.5~7% 달성은 어려워졌다. 경기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글로벌 수요 부족으로 인한 수출 감소다. 특히 GDP의 40%를 차지하는 광공업과 건설 등 제조업이 저조하다. 제조업 부진으로 수출은 마이너스다.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0%나 줄었다. 3분기도 마이너스다. 수출 의존도가2023.10.11 17:48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지나친 관계 악화를 막으려는 양국 간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다. 미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축인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다. 중국도 경제 침체 국면에서 회복하려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게 필수적이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척 슈머 원내대표 등 미 상원 의원단을 직접 만나며 호의를 보였다. 현직 고위자 면담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이후 4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이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상석에 앉아서 블링컨 장관 일행을 맞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일렬로 마주 앉는2023.10.10 18:06
이집트와 시리아가 영토 회복을 기치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게 50년 전 이맘때의 일이다. 이른바 1973년 10월 6일 발발한 4차 중동 전쟁이다. 10월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는 3배나 폭등했다. 1차 오일쇼크의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유혈 충돌이 진행 중이다. 이번 충돌은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국제 유가에 악재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올해 70만 배럴씩 증산하면서 미국에 이어 2대 공급국가로 부상한 상태다. 미국이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 결과다. 게다가 이란은 2019년에도 예멘을 앞세워 사우디 유전 파괴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란2023.10.09 17:03
세계은행은 이달 초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4.4%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월의 전망치인 4.8%보다 0.4%p 낮아진 수치다. 소비와 기업 투자가 늘지 않고 있는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등 구조적 요인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정부에서 발표한 8월 말까지의 경제지표에서도 이런 기류는 뚜렷하다. 소비와 공업생산에서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투자와 수출은 모두 부진한 상태다. 경제성장 동력인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3.2%로 낮은 수준이다. 위안화 평가절하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외무역도 8월까지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리를 내리면서 통화량(M2)을 GDP 대비 280% 넘게 늘렸는데도 CPI 물가는 0.5%2023.10.09 17:00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27일 4.5% 선을 돌파한 이후 5%대를 향하고 있는 상태다. 3일 기록한 4.8%는 16년 만의 최고치다. 한국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휴 직후 4%를 넘어서면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금리의 ‘벤치마커’ 역할을 하는 미 국채 금리의 상승은 확장적 재정정책의 결과다. 통화 긴축 못지않게 정부지출 증가가 시장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최근 1년간 미국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8% 수준이다. 코로나 팬데믹 직후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물론 미 국채는 무위험 자산으로 통한다. 미국 정부 신용에 기반해서 발행한다는 점에서 최2023.10.04 18:05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3일(현지 시간) 9월 한 달간 신차 판매량이 6만8961대로, 작년 같은 달(5만9465대)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9월 판매량으로 최고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 가운데 미국이 전체 비중의 23.5%를 차지해 한국(18.9%)을 제치고 최다 판매지역으로 떠올랐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나 증가했다는 점이다. 제네시스의 선전은 현대차가 단지 가성비 높은 차가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는2023.10.04 18:0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고금리·고물가에 이어 고환율까지 겹치는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엄습하는 것이다. 그동안 시장 예상이 빗나가면서 고금리가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일 연 4.8%를 돌파해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석 연휴 전후로 우유 등 식품값, 교통 요금, 유가 등이 속속 인상되면서 물가가 다시 뛸 조짐이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와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 등 안팎으로 고물가 우려가 나온다. 연준 긴축과 채권 금리 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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