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8 17:53
은행은 시중의 자금을 유치해서 투자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효율을 높이려면 자유경쟁이 필수적이다. 자유경쟁을 하다 보면 파산을 피할 수 없다. 파산은 채권자인 대중과 국가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그래서 고안해낸 게 인가제다. 자유경쟁과 예금자 보호 사이의 모순을 조정하기 위해서다. 통상 인허가를 통해 제한경쟁을 하도록 하는 이유다. 그렇다 보니 은행을 정부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점포에 비유하곤 한다. 정부가 프랜차이즈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일정한 파이를 가진 카르텔 구조상 꼴찌를 해도 먹고살 수 있다. 불황기에도 은행의 수익은 줄지 않는다. 그만큼 방어기제가 충분하다. 물론 은행의 제한경쟁을 자2023.11.07 18:20
‘명예회장(名譽會長)’을 사전은 “모임을 대표하는 지위에 있으면서 특별한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퇴직 후 명예로 주는 칭호”라고 풀이한다. 기업에서도 비슷한 의미로 쓰이지만, 적용된 과정은 조금 다르다. 특히 사장‧회장은 오너 일가와 전문경영인들도 올라서는 자리지만 명예회장만큼은 총수에게만 부여된다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1세대인 창업주가 2세대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면서 같은 회장이라는 직위를 쓰기가 곤란해지자 이를 구분하기 위해 도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명예회장을 단순히 직위 차이를 구분하기 위해 쓰는 건 아니다. 통상 창업주나 선대회장이 명예회장이 되면 뒤를 이은 자식 회장의 후견인 역할을2023.11.07 18:10
중국에서 외자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외환관리국 통계를 보면 7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118억 달러나 감소했다. 중국에 신규 투자하는 금액보다 청산해서 자금을 회수하는 기업이 더 많아졌다는 얘기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외자기업의 대(對)중국 투자는 감소세다. 하지만 중국서 신규 투자가 철수 금액을 밑돌기는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외자기업이 신규 투자를 줄이는 요인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다. 반도체는 무어의 법칙이 작용하는 분야다. 2년마다 신규 설비를 투입해 성능을 두 배로 올리고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는 게 반도체 업계의 투자방식이다. 대중 반도체 첨단 장비 수출을 금지한 상태에서 바이든 행정2023.11.07 18:00
미국 물가상승률이 하락세다. 반면 미 국채수익률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채권 투자 시 실질수익률을 높일 기회인 셈이다. 물가는 앞으로 2년간 하락해서 2.5% 내외로 내려갈 것이란 게 시장 예측기관의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미 국채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이유다. 가장 중요한 판단의 기준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와 인하 시점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0월 채권가격 폭락은 11월 연준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원인이기도 하다. 동시에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 확률도 낮아졌다. 1월 인상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낮은 상태다. 연준이 주목하는 9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3.7% 올랐다.2023.11.07 05:07
원·달러 환율 돌연 급락해 달러당 1300원선이 붕괴됐다.뉴욕증시에서는 원·달러 환율 돌연 급락의 원인으로 공매도 숏커버링으로 인한 달러화 일시 유입증가 와 FOMC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등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하루전 25.1원 급락한 1,297.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83.8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치이다. 이날 낙폭도 지난 3월 23일(-29.4원) 이후 가장 컸다. 미국 고용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미국 뉴욕 증2023.11.06 18:11
미 연준의 총자산은 지난달 기준 7조9300억 달러다. 가장 높은 자산의 전 고점은 지난해 3월의 8조9500억 달러다. 양적긴축 정책을 시작한 6월의 연준 총자산은 8조9100억 달러였다. 양적긴축 정책 이후 총자산을 9800억 달러 줄였다는 계산이다. 총자산 최고점과 비교하면 1조200억 달러나 감소한 상태다. 연준 총자산 중 미 국채는 4조9100억 달러다. 주택담보부증권(MBS) 2조4800억 달러의 2배 규모다. 연준의 부채는 금융기관 예금 3조2500억 달러와 미 재무부 TGA 발행 계좌에 있는 8411억 달러 등이다. TGA는 6월 1일 485억 달러였다. 채무 상한 합의를 이룬 후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가속화한 결과다. 연준 긴축의 가장 큰 특징은 미 국2023.11.06 18:09
투자의 정석은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것이다. 하지만 약세장에서는 안 통한다는 게 약점이다. 약세장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공매도다. 주식을 먼저 비싸게 팔아놓고 결제일 이전에 싼 가격에 사들여 시세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낸다는 점이 매력이다. 초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공매도가 가능한 이유는 간단하다. 주식을 사고파는 시점과 대금 결제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상증자 때마다 신주에 대한 공매도가 극성을 부리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신주가 상장되면 통상 매도물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한다. 미리 매도 주문을 내고 하락한 주식을 나중에 사2023.11.06 07:0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한두 차례 금리를 동결한 후 인상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는 곧 연준이 지난해 3월 이후 11차례에 걸쳐 금리를 525bps 올렸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잘나간다는 얘기다. 미국은 올해 3분기에 강력한 소비 증가에 힘입어 4.9% 성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실업률은 3.8%로 완전 고용에 가깝다. 미국 경제는 다른 주요 국가와 비교할 때 ‘나 홀로’ 질주한다. 하지만 대다수 미국인은 경제 문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우울하다. 이는 소비자 신뢰도 조사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0월 미국2023.11.06 04:00
[김대호 진단] 서머타임 해제 역사 유래… 뉴욕증시 국채금리 암호화폐 달러환율 "1시간 늦게" 미국에서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해제됐다. 면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머타임 종료에 따라 5일 오전 2시를 기해 시간을 1시간 늦춰 오전 1시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때부터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국 서부(퍼시픽 타임)의 경우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더 벌어지게 된다. 뉴욕증시는 한국시간 밤 10시 30분에서 11시 30분으로 개장 시각이 늦춰졌다. 폐장시각은 새벽 5시에서 6시로 늦춰진다. 국채금리 암호화폐 달러환율등오 개장 폐장 시각이 달라진다 서머타임은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2023.11.05 17:02
지난 20년간 중국 금융의 발전 속도는 놀랍다. 중앙은행 통계를 보면 2분기 말 기준 중국 금융기관 총자산은 449조2100억 위안이다. 이전 분기보다 10.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채도 410조4800억 위안으로 10.6%나 증가했다. 중국 GDP 성장률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평균 4.5%다. 올해 3분기 말 현재 GDP 성장률은 5.2%다. 금융기관 총자산 증가속도가 성장률보다 2배 높다. 지난해 중국 금융업 부가가치는 9조6811억 위안이다. 1년 전보다 5.6% 증가한 수치로 GDP 성장률 3%보다 높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다. 이 비중은 지난 2015년 8.44%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고 있지만 선진국은 물론 브라질이나 러시아 등 신흥국보다 높2023.11.05 16:58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11월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금리 급등으로 인한 금융환경 긴축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결정이다. 최근 미 국채금리 상승 추세로 보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정도 인상한 효과를 내고 있다. 미국의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미 국채의 수급불균형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다. 시장의 관심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미 재무부의 채권 발행에 쏠리고 있다. FOMC 회의 직후 주식과 채권 시장에 훈풍이 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15%p 하락한 4.76%에 거래를 마쳤을 정도다. 하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단호하다. 기준금리 인2023.11.01 18:25
중국이 최근 미 국채 보유를 빠르게 줄이는 중이다. 미 재무부 데이터를 보면 중국 보유 미 국채 잔액은 8월 말 기준 8054억 달러다. 14년 만의 최저다. 2013년과 비교해도 40% 줄어든 수치다. 중국이 일본에 이어 미 채권 보유 비중을 크게 낮춰나가고 있다는 증거다. 과거 방대한 외화보유액을 기반으로 미 채권 투자를 늘리던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가장 큰 원인은 금리 상승이다. 미 국채 장기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다. 중국이 미 국채를 팔면 수요공급 특성상 채권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외화보유액으로 미 국채 매도세를 관찰한 증거는 없다. 중국을 미 국채 금리 상승의 배후2023.11.01 18:23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는 게 일본 경제의 목표다. 지난 2016년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이유다. 금리를 더 내리지 못하게 되자 고안해낸 정책이 YCC(채권수익률곡선통제)다. 채권의 장단기 금리를 매일 상하 제한구간에 묶어두도록 개입하는 게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핵심인 셈이다. 지난달 말 열린 금융정책회의에서는 10년물 국채 금리 목표 상한선을 1%로 높였다. 미국의 금리상승에 따른 엔화 약세에 대응하려는 취지다. 엔화는 미국이 금리를 올린 지난해 3월 이후 5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YCC 변동구간을 확대해서 미·일 금리차에 대응하지 못하면 자금유출을 막을 수 없는 구조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장기금리 상한을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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