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1:20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꾸려가는 이른바 바이든 경제팀의 수장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다. 인플레법과 반도체 칩스법 등의 산업정책은 물론 재정·금융 정책 등 이른바 '바이드노믹스'는 재닛 옐런의 작품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부터 재닛 옐런을 경제팀장으로 꼽은 것은 아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제칠 때까지만 해도 경제정책과 관련해 바이든이 가장 믿고 의지하던 인물은 단연 래리 서머스였다.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으로 미국 경제의 부활을 주도해온 인물이 바로 래리 서머스다. 서머스는 이후 하버드대 총장까지 거친 거물이다. 서머스는 아주 자연스럽게 바이든 정부의 첫 재무장관 물망에 올랐다.서머2024.03.28 11:02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에 무려 195억 달러(약 26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지원한다. 백악관은 최근 성명에서 "상무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최대 85억달러의 직접 자금과 대출 110억달러를 제공하기로 예비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챈들러를 방문해 인텔 지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른바 칩스법으로 불리는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달러(약 18조원) 등 5년간 모두 527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이다. 백악관은 반2024.03.26 14:24
유명인을 사칭하는 광고가 도를 넘어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백종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방송인 손석희, 방송인 유재석, 개그맨 황현희, 배우 장동건, 개그우먼 송은이…. 사칭 피해를 입은 이들은 직업도, 연령도 다양하다. 심지어 남매지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온라인에서 투자를 권유하는 '투자의 달인'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참으로 웃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 유명인 사칭은 그들의 유명세를 활용해 수준 미달 제품을 구매하게 한다거나 정체불명의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사용되고 있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졌으며 지난해 10월2024.03.25 11:02
마이크론이 AI반도체 주도주로 우뚝 솟아나고 있다. 마이크론은 흔히 반도체 업계의 탄광 속 카나리아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탄광 속 카나리아는 재앙이나 위험을 예고하는 조기 경보를 뜻한다. 과거 광부들이 탄광의 유해가스를 감지하기 위해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에 유독 민감한 카나리아를 탄광에 놓아두고 카나리아의 이상 행동을 탈출 경고로 삼은 데서 유래한 것이다. 19세기 유럽의 광부들은 탄광 안에 들어갈 때 카나리아를 새장에 넣어 데려갔다. 호흡기가 약한 카나리아는 메탄 가스나 일산화탄소 같은 유해가스에 민감하다. 광부들은 작업을 하다가 카나리아가 울지 않거나 움직임이 둔해지는 등의 이상 징후를 보이면 즉각 갱2024.03.25 06:00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지난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당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현직 대통령이었던 공화당 후보 조지 W. 부시를 꺾은 슬로건이다. 클린턴 선거 참모 제임스 카빌이 만든 이 구호는 그 이후 미국과 세계의 주요 선거에서 금과옥조로 여겨졌다. 그렇지만, 이것도 생명을 다한 것 같다. 이 말이 나온 미국에서 “문제는 경제가 아니야, 바보야!”라는 현실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아이러니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여 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의 이 낡은 구호를 카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트럼프와 그의 참모들은 줄곧 “트럼프 정부 당시와 비교할 때 지금 경제 사정이 얼마나 비참하냐”고2024.03.21 03:05
골드만삭스의 솔로몬 CEO가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 한 통이 주목을 끌고 있다.골드만삭스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투자은행(IB)이다. 투자업무와 증권업무, 투자관리, 그리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기관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JP모건과 함께 흔히 "월가의 황제"로 불린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수많은 경제 거물들을 키워낸 인재 사관학교로도 유명하다. 빌 클린턴 행정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과 헨리 폴슨,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총재를 맡았던 마리오 드라기, 그리고 캐나다은행(BOC) 총재와 잉글랜드은행 총재를 모두 역임한 마크 카니 등이 모두 골드만삭스 출신이다. 고시 제도가 따로2024.03.20 10:53
오라클이 AI 열풍에 올라탔다. 오라클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면서 돈을 버는 회사이다. 인공지능과는 별로 관련이 없었다. 그러던 오라클이 인공지능용 클라우드를 대대적으로 깔면서 AI 주도주로 변신하고 있다. 오라클은 최근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최근 엔비디아와 새로운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라클의 CEO인 카츠는 "엔비디아와 아주 멋진 공동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말했다. 엔비디아의 GTC(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 오라클이 뭔가를 발표할 것이란 의미다. 뉴욕증시에서는 오라클과 엔비디아의 공동 발표 계획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의 공급 부족2024.03.19 18:30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릴레이 개최된다. 이번 주에만 재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02개사와 코스닥시장 상장사 164개사 등 총 371개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이른바 ‘슈퍼 주총 위크’다. 올해 슈퍼 주총 위크에서는 여러 관심 포인트가 있다. 최대 이슈는 주주환원 정책이다. 주요 상장사들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에 따라 자사주 취득과 소각 계획을 내놓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다각적으로 이뤄지는 거버넌스 개선 노력에 대한 일반 주주들의 평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고경영자(CEO)들은 올2024.03.18 11:03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뜨겁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벽두인 1월 2일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거래소 증시 개장식에 참석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KBS와 진행한 신년 대담에서도 “외국 자본가들도 국내 투자를 할 수 있게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 해결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코리아 디스카운트란 우리나라 기업의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 기업 주가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는 현상을 말한다. 성장성·유동성·수익성 등의 측면에서 유사한 우리나라 기업과 외국 기업을 비교해볼 때 우리나라 기업2024.03.18 09:08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0.7명 선이 무너져 사상 처음으로 0.6명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2015년(1.24명)을 정점으로 8년째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한 나라의 현 인구를 유지하려면 2.1명이 돼야 한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은 청년세대의 결혼과 임신 기피 경향이 확산됨에 따라 앞으로도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국가 소멸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하다. 특히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하면서 경제의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경고음까지 들린2024.03.18 06:00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장밋빛 공약이 쏟아져 나온다. 그중에서 현직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정책에는 실현 여부를 떠나 그만큼 무게가 실린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속해서 내놓는 경제 정책은 포퓰리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그런 ‘환상의 세계’를 구현할 수 있는 재원 마련 대책은 완전히 다르다. 윤 대통령이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하는 정책 공약을 실행에 옮기려면 중앙정부의 막대한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 교통 격차 해소, 제2 대덕연구단지 건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수도권 교통 개선, 도심 철도 지하화, 광역급행철도 도입 등이 민간 자본만으로 이뤄질2024.03.13 10:30
하청을 받는 을 이지만 갑보다도 더 센 을이 있다. 갑보다 더 센 을의 대명사로 ASML을 꼽을 수 있다. 그 ASML이 한국을 콕 집어 "꽝" 직격탄을 날렸다. ASML은 최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네덜란드와 미국에선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달성했지만한국 반도체 기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에 대해서는 TSMC 등 기업들이 일부 진전했다고 진전했다. 구체적으로는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만큼 2025년까지 연간 16kt의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ASML 은 그러면서 "한국에선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2024.03.12 05:00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손실이 커지면서 투자자도, 은행·증권사도 죽을 맛이다. 금융감독원은 서둘러 11일 분쟁조정기준을 내놨지만 뒷말이 무성하다. 금감원이 대표 10개 사례에서 제시한 배상비율은 0~75% 수준이다. 향후 투자자와 판매사의 자율배상에서는 0~100% 가능성을 열어놨다. 투자자들은 전액 배상을 요구하며 오는 15일 서울 새문안로 NH농협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하는 등 줄다리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일부는 판매사와 자율배상에 만족하지 못하고 소송전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다. 지금 홍콩 ELS 전액보상을 요구하는 투자자는 자기 투자책임 원칙을 잊고 있다. 은행, 증권사는 투자자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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