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9 19:06
수제비-안도현 비 온다 찬 없다 온다간다 말없다 처마 끝엔 낙숫물 헛발 짚는 낙숫물 개구리들 밥상가에 왁자하게 울건 말건 밀가루반죽 치대는 조강지처 손바닥 하얗게 쇠든 말든 섰다 패를 돌리는 저녁 빗소리 이 시는 안도현(安度昡, 1961~ )의 시집 <간절하게 참 철없이>(창비, 2008)에 보인다. 24절기 중에 특히 ‘하지(夏至)와 소서(小暑)(6월 21일~7월 7일)’ 사이에 찾아 부러 읽기에 참 좋다. 나는 해마다 이 기간이 오면 경기도 오산 독산성 보적사 툇마루에 시집을 끼고 앉거나 수원 방화수류정 처마 밑을 줄곧 찾는다. 이왕이면 비 오는 날로 골라 외출을 맞춤하는 편이다. 올해는 장2017.08.25 13:01
안도현 시인이 오는 30일 정읍시민을 대상으로 특강을 갖는다. 안시인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5층 회의실에서 ‘시를 읽은 즐거움’을 주제로 강연한다. 시인은 이날 직접 고른 10여 편의 시를 시민들과 함께 낭독하며 시와 문학에 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강좌를 마련한 시는 “시인과의 시 낭송 등을 통해 시인의 감수성을 공유하며 일상에서의 시적인 것을 발견하는,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안 시인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연어’를 비롯 ‘연탄재 함부로 발로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구절로 유명한 시 ‘너에게 묻는다’등 주옥같은 시2016.11.24 10:26
소설가 고 이문구 선생이 초대 대표를 맡으며 민족문학의 태동과 고난, 역사와 미래를 함께 한 '실천문학'이 경영권 다툼으로 위기를 맡고 있다. 시인 김용택 안도현, 소설가 공지영 백가흠, 문학평론가 서영인 홍기돈 등 국내를 대표하는 문인 90명은 실천문학이 공공성을 상실했다며 이 출판사에 글을 싣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실천문학의 공공적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은 최근 성명을 내고 "실천문학의 참다운 문학정신을 계승한 대안적 매체와 출판조직을 통해 한국문학의 공공적 미래에 대한 모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임은 "실천문학의 역사가 왜곡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아가 실천문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외면하고 오직 주주의 이익만을 위해 봉사하는 실천문학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실천문학일 수 없습니다"며 "우리는 절박한 마음으로 현재의 실천문학과 단절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오늘 이 순간부터 계간지를 포함하여 실천문학에 어떤 집필도 하지 않을 것이며, 실천문학에서 저서를 출판한 저자들은 법적인 유효기간이 끝나는 대로 출판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고 선언했다. 집필 거부에는 시인 김근·김용택·안도현·황규관·황인찬, 소설가 공지영·권여선·백가흠·전성태·최은영, 문학평론가 서영인·오창은·윤지관·홍기돈 등 9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무크지 '실천문학'을 간행하며 출발한 실천문학사는 1995년 문인과 시민이 소액주주로 참여하는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윤모 이사 등 올해 3월 선임된 경영진이 계간 '실천문학'을 적자경영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모임 측은 주장했다.2016.11.23 09:40
"이 세상에 아이들이 없다면/ 미끄럼틀을 타고/ 매일 매일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부신 하느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안도현 시인의 '이 세상에 아이들이 없다면') "이 세상에 첫나무가 만들어지고 얼마 뒤, 나무는 저 혼자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됐다. '저기에 다른 나무가 있구나.' 그러자 두 나무는 모여 첫숲이 되었다. 거기 숲이 생기자 더 많은 나무들이 태어났다. 웃는 나무, 우는 나무, 즐거운 나무, 고통받는 나무, 튼튼한 나무, 말라가는 나무, 자라는 나무, 자라지 못하는 나무, 우뚝 선 나무, 누운 나무, 지금 살아있는 나무, 이미 죽은 나무…… 그 모든 나무들이 모여 첫숲을 이루었다. 첫숲은 단 한그루의 나무도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첫숲은 여전히 첫숲이다."(김연수 소설가의 '첫숲')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안도현, 동화작가 황선미, 소설가 김연수 등 전 세계 200명의 작가들이 전 세계 어린이의 생존과 행복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UN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는 아동의 인권과 행복을 주제로 한 글로벌 문학 캠페인 '타이니 스토리'를 기획했고, 세계 유명작가 200명은 이에 화답하여 짧지만 큰 울림이 있는 생명의 메시지를 기증했다. 유니세프가 전 세계 작가, 소설가, 극작가, 시인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문학 캠페인 ‘Tiny Stories (이하, 타이니 스토리)’ 캠페인을 23일 공개했다. 아동 인권과 행복을 주제로 쓴 최대 일곱 줄의 짧은 글을일반에 공개하는 이번 캠페인에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200명 이상의 저명한 문인들이 참여해 자신의 글을 기증했으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서대원)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인 안도현, 황선미, 김연수 작가와 함께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번 타이니 스토리 캠페인은 '세계 어린이의 날'이자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기념일'이기도 한 11월 20일을 맞아 전 세계에서 전쟁, 빈곤, 기후 변화 등으로 가난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처해 아동 권2016.02.07 20:01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3포세대'니 '헐조선'이니 하며 좌절하고 있다. 하지만 자살을 결심해야 하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오뚝이처럼 일어서서 세계를 누비는 이가 있다. 대학에 4번이나 실패하며 열등감과 패배의식에 젖어 있다가 자살하기 직전 깨달음을 얻고 세상에 도전해 성공한 안도현 씨가 그 주인공이다.안 씨는 어쩌면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대학을 졸업한 요즘의 젊은이들과 비교하면 훨씬 더 여건이 좋지 않았다. 매번 실패만 하는 낙오자 인생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자살을 결심한다. 남들처럼 멋진 미래나 인생을 살 수가 없을 것 같았던 그는 산에서 잠들면 쉽게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강원도의 산골로 여행을 떠났다.세상에 태어난 이상, 그래도 뭔가 한 번은 해보고 죽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믄득 들었다. 그래서 그는 돈 한 푼 없이 무작정 미국 유학을 떠났다. 그러나 유학이 끝나갈 무렵, 갑자기 오른 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미국 유학을 떠났다고 하니 독자들은 그가 영어는 잘했겠지, 하고 지레 짐작할 것이다. 하지만 대학에 네 번이나 떨어진 실력이니 제대로 된 영어가 될 리가 없었다.그가 미국에서 멘토를 만나 나눈 대화를 보면 결코 뛰어난 인재가 아니라 그저 평범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2014.11.30 08:14
나이아가라 급물살을 보며마음속으로 소리 지르고 함성도전 정신과 강한 미국을 배워ㅇ L.A.에는 천사만 사는 것은 아니다애리조나를 거쳐 유타를 지나 불타는 황금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지나고 에어컨이 터져버렸다. 에어컨이 없는 7월의 한여름에 데스밸리(Death Vally)를 지나 해변가로 달렸고,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길가에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한 흑인을 만났다.“당시 한국인들에 대한 분노 때문에, 너 같아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아프리칸 아메리칸(흑인)이 자신이 1992년 LA폭동에 참가했다며, 당시 한국교포들에 대한 방화와 약탈의 무법천지 상황에 대해서 말했다. 당시 한국이민자들은2014.11.13 15:37
끝없는 대지를 달리다보니선조들이 만주를 누비던 장면과고구려인의 함성이 들리는 듯…ㅇ 미국 대륙 횡단2000년 1월 겨울 방학을 맞아 미국 친구들과 미국 남부 5개주를 자동차로 횡단한 나는 자신감을 얻었고, 이후 한국인 형으로 부터 500달러를 주고 혼다 Civic 88년산의 자동차를 구입했다. 식당에서 웨이터와 학교에서 잡일을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모으던 나에겐 여기 저기 고장이 난 수 십년이 된 자동차 역시 큰 도움이 되었다. 일본차인 혼다와 도요타에서 첫 미국 수출을 하는 차들에 대해 일본인들은 혈서를 쓰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차를 만들었다는 소문이 도는 수준의 높은 신뢰도가 있었다.틈틈이 근처 캔사스, 오클라호마시티,2014.10.30 09:59
내세울 것 없는 인생터널 끝에서 빛을 보듯 머나먼 희망을 찾아…길이 있고, 그 길을 떠나는 나그네는 언제나 설렌다. 발은 땅을 디디며 육체의 고단함을 넘어 물리적 건강을 얻는다면, 우리 마음은 영혼의 깨달음을 얻는다. 이것이 우리가 길을 떠나는 목적이다. 글로벌이코노믹는 한국의 설악산을 출발, 전 세계 70여 개국을 여행하며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아가고 있는 데카트롱 코리아 안도현 이사의 ‘글로벌 경제 투어’를 연재한다. 절망의 순간 여행을 통해 삶의 희망을 발견한 안도현 이사는 죽기 전 최소한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을 보라고 조언한다. 1995년 겨울 세수를 위한 스테인리스 대야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물이 점점1
호르무즈 통과 허용 "이란 전략적 봉쇄 해제"... AFP통신 긴급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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