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축사 등 386동 피해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내린 눈의 적설량은 현재 전라권에 최고 44㎝ 등 1~26㎝·강원권 1~10㎝·충청권 1~15㎝·수도권 1~5㎝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농식품부에 접수된 농업분야 피해는 농업시설 19.4㏊로 시설하우스 321동(16.6㏊)·축산시설 65동(2.8㏊) 등이다. 지자체별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1일 대설 특보 발표 즉시 지자체·농촌진흥청·농협 등 관계기관에 '농업시설 관리 철저 및 비상 근무 실시' 등을 당부했다. 피해 우려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문자(SMS)·자막뉴스·마을방송 등 피해예방 요령을 안내했다.
정 장관은 회의에서 관계기관 인력·장비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시설 응급복구를 지시했다. 또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조사와 손해평가로 피해 농가에게 재해복구비와 보험금을 조속히 지급할 것을 당부했다.
지자체와 함께 현장 최일선에 있는 지역농협도 응급복구를 지원하고 피해지역 고령농·독거인 등 취약계층 안전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이번 피해로 배추·무·시설채소 등 농작물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함께 현장기술 지원 등을 강화하고 현행 내재해형 시설규격과 위기대응 매뉴얼에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도록 했다.
정 장관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설·한파·강풍 등에 대비해 농작물과 농업시설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리해달라"며 "정부와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점검·복구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