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1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1300원(4.89%) 오른 2만7900원에 매매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정비 부담을 극복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아직은 과거에 낮은 선가로 수주했던 선박이 주로 건조되는 가운데 탱커와 컨테이너선 비중도 높아 적자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분기 흑자전환 시점이 일부 지연된다 하더라도 재고자산 매각 가능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으며 늦어도 하반기부터 고선가 LNG선 건조 및 인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돼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 관점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인건비 관련 선제적인 비용 인식이 여러 차례 나타나고 있고 여전히 인력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비용 추가 발생 여부가 올해의 실적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4491억원, 영업이익이 –4161억원, 당기순이익이 –43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8602억원, 영업이익이 –1조6136억원, 당기순이익이 –1조74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하나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7446억원, 영업이익이 –610억원, 당기순이익이 –7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2022년 말 기준으로 최대주주는 한국산업은행으로 지분 55.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하나은행이 지분 8.4%를 갖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외국인의 비중이 3.6%, 소액주주의 비중이 27%에 이릅니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조원 상당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입해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49.3%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게 되고 산업은행의 지분은 55.7%에서 28.2%로 줄어들게 됩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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