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U자형 대신 '물방울 힌지' 적용해 접었을 때 유격차 최소화
갤플립5는 외부디스플레이 3.8인치로 키워…삼성 덱스 기능 지원
갤플립5는 외부디스플레이 3.8인치로 키워…삼성 덱스 기능 지원

삼성전자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조인 더 플립 사이드(Join the flip Side)'를 통해 갤럭시Z폴드5, 갤럭시Z플립5, 갤럭시워치6, 갤럭시탭S9 등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디자인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은 기존 제품 대비 더 넓어진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격차를 가진 것으로 기대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지난 19일 기고문을 통해 "폴더블은 본연의 기능과 사용성에 충실하게 정제된 디자인으로 사용성과 외형적 아름다움을 모두 이뤄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물방울 힌지'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들과 보도들을 종합하면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는 전작의 U자형 힌지를 물방울 힌지로 교체해 폴더블폰이 접혔을 때 유격이 줄도록 디자인했다. 갤럭시Z 시리즈에 적용한 물방울 힌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초 CES(세계가전박람회)에서 공개한 바 있다.
갤럭시Z폴드5는 이전 모델과 같은 7.6인치 내부 화면과 6.2인치 외부 화면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무게와 두께가 얇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Z폴드5의 두께는 폈을 때 6.1㎜, 접었을 때 13.4㎜로 전작 두께(6.3㎜/14.2~15.8㎜) 대비 최대 0.2㎜가량 줄어든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갤럭시S23에 적용됐던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이 탑재된다. 이미 갤럭시S23을 통해 최상의 성능을 검증받은 만큼 이번 갤럭시Z 시리즈에도 적용됐을 것이란 후문이다.

기능 면에서는 삼성전자의 유틸리티 중 하나인 덱스(DeX)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덱스는 모니터만 있으면 스마트폰을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갤럭시탭S9의 경우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듀얼 터치스크린'도 사용이 가능하다.
갤럭시Z 시리즈에 적용되는 컬러도 관심사다. 갤럭시Z플립5는 크림·그레이·라이트핑크(코럴)·라이트그린·다이아몬드·블루·플래티넘·옐로 등 8가지 색상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5는 크림·다이아몬드·팬텀블랙·블루·플래티넘·코랄 등 6종의 색상이 후보로 알려졌다.
출고 가격은 모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4 기본 출고가가 135만3000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Z플립5의 예상 출고가는 △256GB 140만원대 △512GB 152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5 역시 10만원 정도 오른 △256GB 210만원대 △512GB 222만원대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6와 갤럭시탭S9 시리즈도 언팩을 통해 함께 공개한다. 갤럭시워치6는 왓츠앱·삼성월렛을 지원하며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했다. 갤럭시탭S9은 1년6개월 만에 선보이는 플래그십 태블릿으로 빠른 속도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