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달러(약 2만4650원) 빅맥 세트로 구설수에 올랐던 맥도날드가 일 년 만에 입을 열었다.
조 얼링거 맥도날드 미국 사업부 사장은 29일(현지시각) 웹사이트 메시지를 통해 이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미국 내 1만3700개 이상의 매장 중 단 한 곳에서만 이 가격에 빅맥을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매장의 높은 가격이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맥도날드는 폭발적인 인플레이션의 대표적 사례로 인용되며 비난을 받았다.
그는 빅맥 가격이 2019년 이후 100% 상승했다는 일부 보고서를 터무니없다고 비난했다. 실제 인상률은 약 21%에 가까웠다고 얼링거 사장은 밝혔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소유주들은 맥도날드 매장의 대다수를 운영하며 스스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얼링거 사장의 메시지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외식비를 줄인 고객들을 끌어들이려는 맥도날드의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쟁은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와 버거킹 같은 경쟁 업체 간의 가격 전쟁으로 이어져 두 회사 모두 5달러 식사 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