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7%(30.06포인트) 오른 2607.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3월 27일(2607.15) 종가 기준 이후 29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0.65%(16.67포인트) 오른 2593.94로 출발한 뒤 2590선 흐름을 이어가다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해 2600선을 넘어섰다. 미중 무역 협상 진전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94억 원, 75억 원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홀로 3421억 원 사들이며 지수 하방을 받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4.71%), HD현대중공업(-2.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6.61%)를 제외한 삼성전자(5.11%), SK하이닉스(2.58%), 현대차(3.11%) 삼성전자우(3.60%), 셀트리온 LG에너지솔루션(1.10%), KB금융(0.22%) 등 미국의 관세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차기 황제주로 (주가 100만원 이상 종목)주목받는 삼양식품이 12일 장 초반 주가가 100만원을 넘었으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5% 가까이 떨어져 다시 100만원 선을 내줬다. 이날 삼양식품은 4.73%(4만7000원)) 내린 94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하긴 했으나, 이 같은 추세라면 종가 기준 '황제주' 등극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관망세 속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했다"며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증권, 기계 업종이 상승했고 방산, 조선, 헬스케어, 음식료 업종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협상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공개할 예정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중 관세 협상 과정, 미국의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 5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 물가 지표 미국 3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 주요 연준 인사 발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리뷰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코스닥도 0.40%(2.88포인트) 오른 725.4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728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8억 원, 50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4.60%), 에코프로(1.17%), 레인보우로보틱스(0.74%), 펩트론(2.89%) 등이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2.61%), HLB(-1.56%), 휴젤(-4.06%), 클래시스(-8.78%), 파마리서치(-0.87%), 리가켐바이오(-1.9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4528억 원, 6조9844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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