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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BGN과 합작사 설립…LPG 운송 사업 본격 재진출 및 확대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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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BGN과 합작사 설립…LPG 운송 사업 본격 재진출 및 확대 가속화

HMMB INT Shipping Pte. Ltd 설립… 88,000 CBM급 VLGC 2척 운영 계획
2030년까지 LPG·암모니아 선단 20척으로 확장 목표…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여
한국 최대 국영 운송업체인 HMM이 'HMMB INT Shipping Pte.'라는 합작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사진=HMM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최대 국영 운송업체인 HMM이 'HMMB INT Shipping Pte.'라는 합작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사진=HMM
한국 최대 국영 운송업체 HMM이 BGN 그룹의 자회사인 B-International Shipping and Logistics와 손잡고 합작 투자법인 HMMB INT Shipping Pte. Ltd를 설립하며 액화석유가스(LPG) 운송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이번 합작 투자는 HMM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대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물류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20일(현지시각) 시뉴스가 보도했다.

HMMB INT Shipping Pte. Ltd는 HMM과 B International Shipping &Logistics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며 동등하게 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BGN 그룹의 에너지 및 원자재 거래 역량과 결합하여 장기적인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가스 운송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HMM 대변인은 이번 합작 투자가 저탄소 및 환경 친화적 지속 가능한 에너지 물류 분야에서 미래 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B-Shipping의 해운국장 오잔 터굿(Ozan Turgut)은 "BGN이 한국의 국영 항공사인 HMM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해운 산업과 해운 사업의 탈탄소화라는 상호 비전을 공유한다. 이 두 선박의 인도는 BGN의 지속 가능한 LPG 사업 성장, 글로벌 사업 확장, 고객 가치 창출이라는 비전을 강조하며, 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작법인 HMMB INT Shipping은 각각 88,000 CBM의 용량을 가진 두 척의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선박들은 10년 계약과 5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HD 현대중공업에서 건설 중으로 2027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BGN 그룹은 연간 약 1400만 톤의 LPG를 처리하고 40척 이상의 LPG 선단을 운영하는 선도적인 글로벌 무역 회사다.
HMM은 이전에 5척의 LPG 선박을 운영했으나 2016년에 영업을 중단한 바 있어, 이번 합작 투자는 LPG 운송 사업에 대한 HMM의 재진출을 의미한다.

2030년 중장기 전략에 따라 HMM은 현재 대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LPG 및 암모니아 선단을 20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에 중형 LPG 선박 3척을 인수한 후, 이번 HMMB INT Shipping 설립은 친환경 에너지 해운 부문에서 HMM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또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추세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해운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HMM의 의지를 보여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