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9.2GW 가스발전·텍사스 원유 수출항·조지아 인공다이아 공장 선정
5500억 달러 약속 중 첫 집행… “관세 없었으면 불가능” 트럼프 자평
5500억 달러 약속 중 첫 집행… “관세 없었으면 불가능” 트럼프 자평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이 약속한 대규모 대미 투자의 첫 번째 사업 승인을 발표하며 자신의 관세 정책이 거둔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미·일 양국이 지난해 합의한 86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 본격적인 가동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지 니케이의 2월18일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 5500억 달러(약 86조 원) 규모의 대미 투·융자 계획 중 제1단계를 구성하는 3개 프로젝트를 최종 결정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번 1차 사업의 전체 규모가 360억 달러(약 5.5조 원)에 달한다고 확인했다.
데이터센터 에너지부터 전략 광물까지 3대 핵심 사업
이번에 선정된 1차 투자 사업은 미국의 에너지 자립과 첨단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하이오주에는 9.2기가와트(GW) 규모의 가스 화력 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며, 이는 미국 내 가스 발전 시설 중 최대 규모다. 이 시설은 소프트뱅크그룹이 설계를 주도하며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게 된다.
텍사스주에는 연간 2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 상당의 원유를 취급할 수 있는 심해 선적 항구가 구축된다. 맥스 에너지가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에너지 수출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지아주에는 드비어스 그룹이 참여하는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 시설이 들어선다. 이 공장은 반도체와 정밀 기기에 쓰이는 전략 물자인 인공 다이아몬드의 미국 내 수요 전량을 자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세 인하 대가로 확보한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이번 투자는 일본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대응해 내놓은 파격적인 보따리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일본은 2025년 여름, 미국이 부과하려던 자동차 및 상호 관세율을 낮추는 대가로 2029년까지 3년 동안 총 5500억 달러를 미국 핵심 산업에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표에서 이러한 거대 프로젝트들이 자신의 관세 정책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관세를 지렛대 삼아 일본의 자본을 미국 내 제조업과 인프라 확충으로 끌어들였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의 산업 기반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금융 지원 체계와 향후 추가 프로젝트 전망
일본은 이번 투자를 위해 정부 산하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출자와 일본무역보험(NEXI)의 보증을 활용한다. 여기에 일본의 3대 대형 은행이 융자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미국 측은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건설 관련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양국은 1차 사업 외에도 원자력 발전소 신설 및 증설을 포함한 추가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특히 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자로 건설 사업 등에 약 10조 엔(약 94조 원) 규모의 예산 배정이 논의되고 있어, 향후 대미 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내달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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