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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보증’으로 지방 건설사 숨통 틔운다… HUG 최인호 사장, 원주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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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보증’으로 지방 건설사 숨통 틔운다… HUG 최인호 사장, 원주 현장 점검

PF보증 28.4조원 ‘초과 공급’ 승부수… 보증료 인하·특례 연장 등 ‘맞춤형 금융’ 강화
최인호 HUG 사장이 14일 강원 원주시 소재 PF보증 사업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주택사업자들과 찾아가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UG이미지 확대보기
최인호 HUG 사장이 14일 강원 원주시 소재 PF보증 사업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주택사업자들과 찾아가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UG


지방 주택시장이 공사비 급등과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연간 100조 원 규모의 대규모 보증 공급을 무기로 현장 구원에 나섰다.

최인호 HUG 사장은 14일 강원도 원주시 소재 PF보증 사업장을 직접 찾아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주택사업자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현장 밀착형’ 소통 행보를 펼쳤다. 자금 경색으로 마비된 주택 공급망에 허그가 직접 유동성을 주입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HUG는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향후 5년간 분양·PF·정비사업보증 공급 규모를 매년 100조 원 수준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자금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미 정부 목표액(22조 원)을 30% 가까이 초과한 28.4조 원의 PF보증을 선제적으로 공급하며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단순한 보증 지원을 넘어 지방 주택업계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한 전사적인 총력전이 시작된 셈이다.
건설 현장의 자금 흐름이 주택 공급의 연속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HUG는 이번 간담회에 앞서 중동 사태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위기에 몰린 건설사를 돕기 위해 보증료 인하와 PF보증 요건 완화 특례 기간 연장을 전격 결정했다. 이는 규정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시장의 시각’에서 제도를 유연하게 운용하겠다는 최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위축된 PF 시장에서 허그의 보증이 기업 경영의 실질적인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최인호 사장은 간담회에서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와 자달 조달의 어려움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현장의 고충을 정책에 즉각 반영해 건설업계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 지원에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허그가 단순한 보증 기관에 머물지 않고, 주택사업자와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지원 기구’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이다.

HUG는 향후에도 전국 각지의 소외된 현장을 직접 찾아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발굴하는 소통 행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공사비 상승분을 적기에 반영할 수 있는 금융 구조를 고도화하고, 주택 공급 체계의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