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양해각서, 19일 서명 예정…해협 봉쇄 해제
삼성SDS, '워룸' 가동하며 버텼지만 2분기 비용 부담 가중
"공급망 리스크 대응 총력…중동 안정화 시 운영 여건 개선"
삼성SDS, '워룸' 가동하며 버텼지만 2분기 비용 부담 가중
"공급망 리스크 대응 총력…중동 안정화 시 운영 여건 개선"
이미지 확대보기18일 미국은 이란과 종전 업무협약서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쟁 종식과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60일간의 최종 합의 협상,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및 봉쇄 해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을 타격하면서 갈등이 시작됐고 올해 2월 양국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3월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고 갈등이 지속됐는데 오는 19일 스위스에 모여 양해각서에 서명하면 봉쇄 해제가 즉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측 협상단장인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자국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종전 합의를 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60일간은 조건 없이 호르무즈 해협의 무상 통항(通航)을 보장하지만, 이후에는 연안국들과의 협상을 통해 통행료 부과 등 새로운 해협 관리 체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당초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법 상 특정 국가의 통항세 부과가 불가한 곳이지만 이번 양해각서에 '해상 서비스 체계 규정'이라는 문구가 포함되면서 미국 역시 이란의 통행료 부과 협상을 사실상 용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삼성SDS는 직접적인 선박 자산 피해는 없지만 회사가 위탁 관리하는 글로벌 물동량 중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노선의 비중이 높아 지난 3월 본격적인 해협 봉쇄가 시작되면서 운임 상승 등 물류 운영 부담이 가중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에 삼성SDS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비상 대응 조직인 워룸을 가동해 육상 운송 및 대체 항로를 활용한 우회 방안을 고객사에 제안하며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또 차세대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통해 전 세계 물류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운송 계획에 반영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업계에서는 선박 우회로 인한 비용 증가 탓에 삼성SDS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히 유조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류가 이동하는 항로이기 때문에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이 해협이 막히면 사실상 몇 배의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의 최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해제는 하반기 삼성SDS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로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는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에 대응해 고객사의 안정적인 물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중동 지역 상황이 안정화될 경우 물류 운영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