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먹거리 탈피해 야간 별자리·어선 승선 등 참여형 콘텐츠 전면 배치
가수 송가인·대구관악합주단 무대… 7월 17일부터 사흘간 독창적 문화 축제 시도
가수 송가인·대구관악합주단 무대… 7월 17일부터 사흘간 독창적 문화 축제 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인천과 내륙을 잇는 크루즈와 쾌속선이 가동되며 섬 관광의 지형도가 바뀐 가운데, 청정 동해의 보석 울릉도가 올여름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차별화된 여름 축제 준비에 고삐를 죄고 있다.
23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군은 오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섬 일원에서 펼쳐질 ‘제24회 울릉도 오징어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제3차 축제위원회를 열고 민·관·학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개최 시점의 과학적 설계다. 울릉군은 상대적으로 오징어 어획량이 집중되는 바다의 ‘조금(소조기)’ 때로 축제일을 맞췄다.
‘황우루 가요제’부터 밤하늘 별자리까지… 영토 지킨 문화의 힘
지금까지의 축제가 단순히 삶고 굽는 먹거리 전당이나 획일화된 무대 공연에 그쳤다면, 민선 9기 울릉군이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섬 전체가 거대한 체험장’이 되는 참여형 콘텐츠로 체질을 개선했다.
가장 상징적인 프로그램은 국민 가요 ‘울릉도 트위스트’를 작곡한 고(故) 황우루 선생을 재조명하는 ‘황우루 가요제’다. 여기에 실제 바다로 나가는 조업 어선에 관광객이 직접 탑승하는 오징어배 승선 체험, 해안가 비경을 화폭에 기록하는 어반스케치 작업이 축제의 격을 높인다.
특히 빛 공해가 없는 울릉도의 청정 밤하늘을 활용한 ‘야간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은 자연 자원을 문화 자산으로 승화시킨 시도로 평가받는다.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맨손 오징어 잡기, 바다 미꾸라지 체험, 트렌디한 감성의 피맥(피자+맥주) 파티 등도 야간 콘텐츠와 결합해 한층 젊은 축제로 업그레이드된다.
이미지 확대보기트로트 퀸 송가인 뜬다... 문화 결합형 경제 활성화 신호탄
한여름 밤의 열기를 정점으로 이끌 특별 초청 라인업도 화려하다.
전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디바 송가인이 울릉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압도적인 가창력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웅장하고 품격 있는 하모니를 자랑하는 대구관악합주단의 클래식 연주가 어우러져 동해 섬마을을 거대한 노천 콘서트홀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군은 전국 단위 흥행을 유도하기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내륙의 자매도시와 우호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게릴라 홍보를 전개하는 한편, 여행 전문 인플루언서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제작해 SNS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의 유입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김수한 울릉군축제위원장은 “과거의 흥행 공식에 안주하지 않고 시기 조정부터 프로그램 설계까지 완전히 판을 새로 짰다”며 “울릉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점적 콘텐츠로 축제의 본질적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 역시 “이번 제24회 축제는 영토의 가치와 특산물, 그리고 문화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융합형 축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울릉을 찾아 특별한 여름 추억을 새기고, 이 온기가 지역 골목상권의 활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