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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이르면 오는 16일 스타십 V3 발사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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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이르면 오는 16일 스타십 V3 발사 재도전

스타링크 V3 위성 20기 첫 탑재 계획… 열차폐 재검증
한화·OCI 등 국내 공급망 '온도차'… 선별 접근 요구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Hawthorne) 스페이스X 본사 전경 이미지=제미나이 3.5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Hawthorne) 스페이스X 본사 전경 이미지=제미나이 3.5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진두지휘하는 우주수송 기업 스페이스X가 이르면 16일 '스타십' V3기체의 두 번째 비행을 추진한다. 스페이스X는 주력 로켓인 '팰컨 9(Falcon 9)'의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사용함으로써 우주 운송 비용을 크게 낮추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페이스X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스타십 13차 시험비행에 투입되는 수퍼헤비 부스터 20호의 정적연소시험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수송 우주선 스타십은 상단 우주선과 하단 부스터를 100% 재사용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상하단을 합친 우주선은 높이 121m로 인류가 만든 발사체 중 가장 크다.

이에 스타십은 이르면 오는 16일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V3 기체의 두 번째 비행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행에는 처음으로 실제 가동하는 스타링크 V3 위성 20기가 탑재될 예정으로, 성공하면 한화·OCI홀딩스 등 국내 우주 공급망 기업의 사업 확대 기대에도 긍정적 신호가 될 전망이다.

V3 데뷔 비행 딛고 두 번째 도전


스타십 V3는 지난 5월 22일 12차 비행으로 데뷔했다. 당시 스타십 상단(39호)은 엔진 1기 이상에도 목표한 인도양 연착륙에 성공했지만, 슈퍼헤비 부스터(19호)는 역추진 연소 이상으로 멕시코만에 추락했다.

부스터 20호는 개선된 랩터3 엔진 33기를 탑재해 지난 10일 25초간의 정적연소시험을 통과했다. 스페이스X는 부스터 착수 안정성과 재사용 기술 검증에 이번 비행의 초점을 맞췄다.

스타링크 V3 위성 20기 탑재 계획… 열차폐 재검증


이번 비행에는 처음으로 실제 가동하는 스타링크 V3 위성 20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위성들은 태양전지판과 안테나를 펼쳐 남아프리카공화국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하고 레이저 통신으로 기존 스타링크망과 연결할 계획이다.

위성 6기에는 카메라가 달려 스타십 열차폐 타일의 손상 여부를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한다. 일부 타일은 결손 상황을 가정해 흰색으로 도색해 촬영 표적으로 삼았다.
부스터는 멕시코만, 스타십 상단은 인도양에 안착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지금까지 스타십 시험비행이 모의 위성만 실어 날랐다는 점에서, 이번 비행은 실제 가동 위성을 처음 실어 나르는 시험이라는 의미가 있다.

한화·OCI 등 한국 기업 기대 커


국내 기업의 관여 단계는 제각각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비전 자회사 한화세미텍은 스타링크 생산라인용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올 하반기부터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에이치브이엠은 2022년말부터 로켓 추진체용 특수금속을 스페이스X에 실제 납품하고 있다. OCI홀딩스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급은 업계에서 협의 가능성이 거론되는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우주선용 배터리 공동개발 가능성이 거론되나, 공식 계약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 코스닥 상장사 모델솔루션은 업계에서 스타링크 단말기 관련 벤더 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확정 기업과 협의·평가 단계 기업이 섞여 있는 만큼, 개별 기업 단위로 진행 단계를 선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스타십이 이번 발사에서 부스터 착수까지 온전히 성공한다면 국내 소재·부품·통신 기업에는 새로운 우주 공급망 진입 기회가 열리겠지만, 그 전환은 개별 기업의 벤더 테스트 통과라는 별도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