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가 3%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려면 각 분기(3, 4분기)마다 전기대비 최소 1.3%의 성장을 기록해야 한다. 전년대비로 할 경우 3분기에는 2.9%, 4분기에는 3.9% 성장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임희정 연구위원은 "3분기 내외수 경기 부진을 감안할 경우 성장률 3% 달성은 불가능하다"며 "현재와 같은 대내외 여건이 지속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2.8%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는 올해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내외 여건을 감안한 종합적인 긴급 경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용시장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 등이 존재하는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미약하고 유럽 경기 부진과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대외 경기 부진 양상이 심화되는 등 대외 여건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내수의 경우 소비와 투자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지수 악화, 정부 재정 여력 소진 등으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임 연구위원은 "침체된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투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 증대를 위해 ▲한계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및 세제지원 강화 ▲수출 틈새시장 개척 및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극대화하는 정책적 지원 확대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