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전 세계에 긴축발작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긴축발작이란 영어로는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이라고 부른다.
이 말은 원래 의학용어였다.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축소저항 짜증’ 쯤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말은 2013년 5월 경제용어로 자리잡게 된다.
당시 미국 연준(FRB)은 양적완화의 규모를 일부 축소하는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버냉키 당시 의장의 작품이다.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는 뜻에서 '줄인다'는 의미의 ‘taper’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 조치가 나온 후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소동이 일었다.
양적완화를 축소하면서 통화량부족으로 미국의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판단한 국제투자자들의 전 세계 각국에 나가있던 자금이 일거에 미국 쪽으로 몰린 것이다.
그 바람에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증시에 패닉 현상이 벌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taper tantrum’을 ‘긴축짜증’ 또는 ‘긴축발작’으로 번역해 부른다.
그 발작이 또 온다는 것이다.
그린스펀 FRB 전 의장의 경고이다.
김대호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