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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 미끼로 그리스 압박, 독일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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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 미끼로 그리스 압박, 독일의 전략

그리스 채권단이 그렉시트도 불사한다는 강경모드를 펼치고 있다.  독일이 제안한 제한적 그렉시트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마침내 그렉시트가 오는 것일까? 사진은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제휴.
그리스 채권단이 그렉시트도 불사한다는 강경모드를 펼치고 있다. 독일이 제안한 제한적 그렉시트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마침내 그렉시트가 오는 것일까? 사진은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유로존 회원국들의 분위기가 그렉시트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그리스의 그렉시트도 불사한다는 것이다.
그리스 그렉시트 불사 분위기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13일 유로존 재무장관 연합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는 그리스가 요구한 채무탕감 즉 헤어컷(Haircut) 요구를 거절했다.

그렉시트로 가는 한이 있어도 명목 채무탕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또 72시간내에 개혁 입법을 완료해야만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현지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강경 모드는 그렉시트로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것으로 그리스가 개혁입법통과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실제로 그렉시트로 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렉시트로 갈 경우에는 독일이 이미 제안해 놓고 있는 한시적 그렉시트 방안이 유력하다.
유로그룹은 이날 회의에서 그리스 사태가 악화된 것은 그리스 정부의 연이은 정책 실패 때문이라면서 강력한 개혁입법 없이 추가 구제금융만으로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유로그룹의 강경 모드 전환이 그리스의 개혁입법을 끌어내려는 전략적 의도인지, 아니면 진짜로 그렉시트까지 가는 안까지 염두에 두는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