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북한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24일 중앙보건대회가 열린 자리에서 북한은 각종 핵탄두와 첨단 타격 수단들이 이미 실전 배치된 사태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한반도에서 최악의 핵 전쟁 발발국면이 조성되고 있다며 적들이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위협 행동을 계속 한다면 강력한 핵 선제타격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대남선전매체를 통해서는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가라앉히겠다고 미군 함정들이 불타는 영상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서 북한의 청년동맹 같은 사회단체들도 일제히 동원돼 결사항전 의지를 보였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창건일을 이틀 앞두고 잠수함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에 나선 바 있다.
이에 앞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 회담을 통해 북한 위협과 대응에 대해 논의 절차를 거쳤다.
이 또한 북한이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맞는 25일 북한의 6차 핵 실험과 새로운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 등을 강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아베 총리와 시진핑 주석 모두 전화 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자제 요구를 하자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이며 관계 당국이 각자 맡은 바를 완수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