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확장 개통한 파나마 운하는 1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까지 입항할 수 있다. 기존 파나마 운하는 폭 32m, 길이는 295m 이하의 5000 TEU급 선박만 통과했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호는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7월 CMA CGM에 인도한 1만4414TEU급 컨테이너 선박이다. 미국의 26대 대통령 루스벨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파나마 운하는 수에즈 운하와 더불어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인공 수로로 미국에서 태평양과 대서양을 관통하는데 파나마 운하를 이용할 경우 남아메리카를 돌아가는 것보다 운항 거리를 약 1만5000㎞가량 줄일 수 있다.
운하를 통과하는 데에는 평균 9시간이 걸리며, 파나마 운하을 이용하는 선박은 연간 1만5000척에 달한다. 지난 9년간 확장공사에 6조원을 투자해 파나마 운하는 폭 49m, 길이 366m으로 확장됐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